담담하게 술에 취해 곤히 잠든 아빠를 본다 불안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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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담담하게 술에 취해 곤히 잠든 아빠를 본다 불안했던 맘이 사그러든다 아빠는 예전만큼 술을 이겨내지 못하고 취기어린 말도 몇마디 안하고는 꼭 아이처럼 잠이 들어버린다 어릴때 아빤 술에 잔뜩 취해서 엄마를 때렸다 꼭 화난 들짐승 보는것 같았던 공포의 시간. 오빠랑 겁에 질려 바라보기만 해야했던 순간들. 트라우마로 남아 아직도 아빠의 취기를 느끼는 순간 두렵다.어린 아이처럼. 엄마가 집에 없음 불안감이 가중된다 그와 동시에 아빠의 어린시절에 늘 연민을 느낀다 끔찍했던 가난과 고된 삶 내가 나이가 들수록 더 공감어리게 늘 당당한 모습이 매력적인 친구가 말해준 친구 아***의 가정폭력.부모님의 이혼.가난에 대한 회고를 듣고 마음에 울림이 있었다 친구는 부모님을 이해하고 공감했다 물론 상처에 대한 기억은 있지만... 그 과거가 자신을 괴롭게 하도록. 자존감을 낮추도록 놔두질않고 스스로 아끼고 스스로를 북돋았다 그게 나랑 아주 큰 차이였던것 같다. 친구와 대화할수록 내 마음도 변화가 생긴다 폭력을 스스로 멈추어준 아빠에게 감사한다 아빠의 폭력을 참아낸 엄마에게도... 나도 가정안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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