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하면서 엄마에게 요즘 고민 거리를 다 털어놓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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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등교하면서 엄마에게 요즘 고민 거리를 다 털어놓았었다. 엄마는 자꾸 생각하지 말라고, 너무 신경쓰지말라고, 네가 죽으라는 말에 걔가 진짜 죽으면 걔는 그정도 인간밖에 안되는 거라고, 다 괜찮다고 그렇게 말해주셨다. 하지만 그 말들은 다 내가 변해야 된다는 말로 돌아왔다. 내가 생각을 그만하고. 내가 신경을 쓰지 말아야하고. 별 위로가 되지 못한 채 차에서 내려 학교로 향했었다. 학교로 올라갈때쯤,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ㅇㅇ아, 사랑해. 너무 신경쓰지마. 그런걸로 우울해하면 엄마는 속상해. 나중에 지나고보면 별거 아닌 일이 될거야. 힘들겠지만 그래도 힘내. 괜찮아. 오늘 시험 잘 보고. 사랑해.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 덕에 모든 우울감이 날아가는 듯 했었다. 그래도 한편에 자리잡은 답답함은 어찌 할 수 없었지만 아직은 엄마는 날 사랑하고 있구나, 적어도 엄마 한 사람은 날 포기 안했구나 하는 그 안도감에 저절로 눈물이 났었다. 그날 비록 공부를 안해서 시험은 망쳐버렸지만 시험이 끝나고 회사에 갔던 엄마가 나를 데릴러 왔다는 것에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 점심을 함께 먹고 엄마는 다시 회사에 가야 했지만 바쁜 시간와중에도 나를 위해 달려와준 엄마가 너무 좋았다. 정말 다른 말보다 사랑한다는 말에는 엄청난 힘이 들어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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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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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hoHyoun
· 7년 전
앞으로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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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02
· 7년 전
부러워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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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365
· 7년 전
어떤 고민인지는 자세하겐 알수 없지만 어머니께서 마카님을 얼마나 걱정하고 사랑하고 계시는지 다른 사람의 입장으로 정말 잘 느껴지는것 같아요. 어머니께선 마카님이 변화해야한다는 의미로 생각하지말고 신경쓰지 말라고한것이 아니라 그래야 마카님의 마음이 더 편할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러신것이라 생각해요. 아마 마카님께서도 누군가 그런상황이시라면 도와주***하시며 그말을 하셨을 수 있다고 생각이들고요! 또한 어머니께서는 마카님을 정말 많이 생각하시고 사랑하시기에 전화도 하시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신것이니 지난 시험은 이제 잊으시고 어머니께 감사하며 마카님께서 이제 마음이 좀더 편해지시면 좋겠어요. 무엇보다도 마카님은 진정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