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싸웠어요. 싸웠다기 보다 사실 일방적으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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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엄마랑 싸웠어요. 싸웠다기 보다 사실 일방적으로 혼났어요. 이유가 엄마가 내가 언제부턴가 나쁘게 말한다고 하더라구요. 결정적인 사건은 체중계가 고장나서 엄마한테 가서 "엄마 체중계가 고장났어.." 라고 말하니까 엄마는 "그래." 하고 끝이길래 제가 뭐지? 하고 서서 "응?" 하니까 엄마가 " 난 체중계 안쓰니까 상관없잖아." 하면서 무뚝뚝하게 그걸 왜 나한테 말하냐는 듯이 너가 사서 쓰던가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솔직히 기분이 안좋아져서 "알겠어." 라고 대답만하고 다시 방에 갔어요. 근데 좀있다 엄마가 방으로 오면서 저보고 너 요새 나쁘게 말한다고, 농담으로 한 거 가주고 왜그러냐고 그러시더라구요. 솔직히 사람한테 농담으로 말했더라도 상대방이 기분이 나빴으면 그거대로 웃으면서 대답해줄 순 없는거잖아요? 그리고 어렸을 땐 예쁘게 말하더니 커카면서 왜이렇게 못되졌어? 라고 말하면 전 어떻게 대답해야하나요? 사람은 성장하면서 성격이 변하는 건 당연한 일이잖아요. 엄마는 너가 계속 이런 식이라면 너한테 말도 안걸겠다면서 문도 쾅 닫고 나가셨어요. 주변에 나는 생긴거랑 다르게 무심하다는 이야기를 한 번 들은 적은 있지만 저도 사실 마음 속으로 계속 고민하고 상대방 눈치도 많이 보고 저 나름대로의 노력들도 정말 많았는데 엄마는 겉모습만 봐주시는거 같아요.. 역시나 제 말투가 이상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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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2008
· 7년 전
아뇨 말투도 문제가 있지만, 어머니께서 농담하신거에 진심으로 받아드려서 그런거라면 어머니께서도 그쪽께서도 서로 생각이 달라서 그래요. 자신의 생각을 차근히 말하며 풀어나가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