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빠는 제가 고2때 아무 소식없이 이혼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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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엄마랑 아빠는 제가 고2때 아무 소식없이 이혼을 하셨어요. 이전부터 서로 성격의 차이때문에 (아빠가 보수적이시고 엄마는 개방적) 다툼이 잦으셨거든요. 그 두분의 이혼사실은알게 된건 엄마가 점점 집에 들어오시는 빈도수가 적어지고나서 어느날 주민등록등본을 떼었을때요. 있던 엄마의 이름옆이 그냥 동거인으로 기록되어있을 때. 보자 마자 머리가 굳더라구요. 그래도 연락은 되니까. 고3까지 아무렇지 않게 살았는데 이전에도 엄마를 설득해 보라는 식으로 아빠가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는데, 제가 몇번을 넘겼어요. 그런데 고3이 되고 나니까 점점심해지더니 엄마랑 날을 잡아서 자꾸 이야기를 하래요. 그러고 싶지 않아서 엄마가 바빠서 그런이야기를 하기 힘들다라고 했더니 그럼 잠깐 연락을 끊으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길래 화를 냈어요. 내가 왜 엄마랑 연락을 끊으면서 까지 이혼관계를 회복시켜야 하냐. 그랬더니 아빠가 엄마가 자꾸 우리가 자식이어도 신경을 안쓰는 이유가 우리들이 태도를 흐지부지해서래요. 사실 엄마는 아빠때문에 집을 나간건데. 고등학교 3학년인데, 외갓집은 자꾸 이혼한 엄마아빠 딸인 저를 동정의 시선으로 보고요. 아빠는 동생좀 챙겨라, 엄마랑 이야기는 해봤냐 하고 몰아붙혀요. ....고3인 제가 가족들의 서로 관계까지 챙겨야 하는걸까요...? 굳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연결하는 가족이 뭔가 큰의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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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93kt1s
· 7년 전
솔직히...저도 이혼한 부모님들이 계시지만..그거...딱히 의미는 없어보여요..아버님께서 용기있게 스스로 뭐라도 어머님께 의미있고 따듯한 시도라도 하셔야 하는데..어머님이랑 아버님이랑 정...안돼겠다면 안돼더라도 아버님께서 어머님께 인간적으로 해야할일들이 있다면 그것부터 해결하는게 순서라고 봐요 서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아버님께서 어머님께 상처주신 것들만이라도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인간적으로 해결해야하는 부분들을 스스로 노력하고 해결하려 하시는게 우선적인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그런 이해관계 노력속에서 뭔가 의미있는 조그만 결과라도 보일꺼라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