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고1 여학생 , 며칠 전 생일이였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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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1sabe11a
·7년 전
저는 현재 고1 여학생 , 며칠 전 생일이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중학생때부터 과도한 불안, 자살위험이 떠서 고등학생때부터 학교에서 상담사와 상담을 하고있습니다.) 생일이 된 새벽 00시 집에는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고 시험기간이라 피곤했던 저는 쇼파에 누워 잠들어있다가 깨어났습니다. 시계가 1시를 가르키게 될 때 부모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아무말없이 옷 안갈아입고 뭐하냐며 부엌으로 들어가신 부모님. 저는 세수를 한 뒤 남자친구가 선물 해준 케이크를 자랑하며 부모님께서는 엄마 5만원 아빠 5만원 10만원 주면 돼? 라며 절 쳐다보셨습니다. 응 이라는 말과 방으로 가려는데 엄마는 제게 미역국 끓여놓을게 내일 먹고가 라고 하셨죠. 다음날 저는 아침에 기상을 한 뒤 안방을 보니 엄마는 주무시더군요 부엌에서 미역국은 보이지 않았죠 엄마는 밤일을 하셔서 피곤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생일 당일 저는 친구들과 멘토링하며 치킨, 선물받은 케이크를 먹기위해 집을왔습니다. 엄마는 곧 일을 하로 나가셨죠. 치킨을 ***고 한창 놀고있을 때 7살 위인 작은언니가 들어오며 생일축하하다며 뭐 갖고싶은 건 없냐했죠 없다했습니다. 그리고 언니는 제게 아는척 하지말라던 큰언니와 놀고 저녁 11시가 될때 쯤 집에 들어왔습니다. 너무 서운했죠 기대하지 않은 생일이였지만 너무 절 없는 사람 취급했으니까요. 자기들끼리 족발을 시켜먹고 안방에서 울고있는 제게 먹을래? 라고 물어봤습니다. 2달전 제게 앞으로 아는 척하지 말자던 8살 위 큰언니와 그의 남자친구가 같이있는 자리에 누가 가고싶었을까요 당연히 싫다했습니다. 알겠다고 다시 나간후 몇분이 지나 부모님이 오셨습니다. 마찬가지로 부모님은 제게 안먹냐고 물어보고 전 안먹는다 했습니다. 그렇게 울기만 했던 생일이 지난 후 학교를 가니 항상 밝던 제게 다들 이상하다고 하더군요 겉으로 티가 났나봅니다. 애들에게 있었던 일을 말하며 참을 수 없어 학교에서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평일을 보낸 후 지금은 토요일이네요 오늘 23일 제가 가족구성원과 마지막으로 밥을 먹었던 것은 19일 저녁 작은언니와 시켜먹은 떡볶이가 마지막입니다. 더 많은 일이 있었지만 글로는 이렇게밖에 담을 수가 없네요 전 시험기간때문에 섭취하기 시작한 고카페인. 즉, 커피우유, 핫식스 등 에너지드링크를 물대신 마셨습니다. 그 후 전 카페인 중독의 증상을 보이게 되고 심지어 수면발작 기면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잠든지 1분만에 발작을 하며 깨는 증세죠 하루에도 몇번 씩이요. 오늘은 학원을 다녀온 뒤 아빠가 무슨일이 있냐며 묻길래 바로 가방을 책상에 두고 방에 들어가서 울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이 서러웠죠 아무도 제가 힘들어하고 가족취급하는 것 같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너무 배고파 편의점을 가서 햄버거와 커피우유를 사왔습니다. 집에 먹을 게 없었거든요 점심에 라면을 끓여먹는 저를 본 엄마는 절 무시하더군요 왠지 모르지만 속이 너무 쓰리고 배가 너무 아파서 라면을 끓이자마자 두 젓가락을 먹고 버렸습니다. 저는 요즘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편하게 죽고싶어 핫식스와 커피우유를 과다섭취도 해봤습니다. 돌아오는 건 가족들의 무관심뿐이더군요. 혹시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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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WAR201809
· 7년 전
생일 축하해요 저도 시험기간인데 세상편안하면서도 걱정이됩니다. 충분한잠도 공부입니다. 아무리 공부가 바빠도 5시간은 자야합니다. 카페인중독에 우울증까지 시달리며 경쟁하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건강이 먼저입니다. 오늘만큼은 울고 푹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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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abe11a (글쓴이)
· 7년 전
@ENDWAR201809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이렇게 공부해도 부모님께 칭찬받기 힘들거든요 엄마는 항상 결과와 제 친구 성적만 보시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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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WAR201809
· 7년 전
아실지도, 이지영의 쓴소리 유튜브에 쳐보세요. 도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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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1216
· 7년 전
음... 제 생각에는 예민하신건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상황이 심각하신것 같아요 가족들이 생일인데도 대하시는 태도와 그것을 힘들어하시는 글쓴이님의 상황과 상태가 좋지 않으신 것 같네요 ㅠㅠ 저 역시 상담가가 아닌 학생이라 좋은 해결을 드리지는 못하겠지만, 혹시 가족분들께 이 말을 솔직하게 전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족분들께서 글쓴이님을 사랑한다면 이해해 주시고 격려해 주실것 같아요 부모님께 이말을 전달하기 쉽지 않겠지만 전 너무 결과에 의식하지 마시고 솔직하게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이 글이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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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g11
· 7년 전
'식구'란 말이 밥을 같이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라는데 생일을 그렇게 보냈다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도 다행이라면 다행이라 생각이 드네요. 이럴 때일수록 친한 친구랑 만나서 잘 챙겨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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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1216
· 7년 전
그리고 며칠 전이지만 생일축하드려요!! 자신이 소중한 사람 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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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abe11a (글쓴이)
· 7년 전
@ENDWAR201809 감사합니다 지금 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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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abe11a (글쓴이)
· 7년 전
@julia1216 제가 공부하다가 아 힘들다 .. 라고 했던 적이 있는데요 가족들이 칼같이 제게 너만 힘드냐며 공부만큼 쉬운게 없다하셨어요 하지만 가족들중에 공부 잘해서 직업을 가지신 분은 아무도 없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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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abe11a (글쓴이)
· 7년 전
@gggg11 친구들에게 위로 많이 받고있지만 전 항상 죽고싶다는 말밖에 하지못해요 너무 힘들거든요 .. 안락사 당하고싶다고까지 말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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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1216
· 7년 전
아이구... 그럴땐 찾아보면 좋은 노래 있거든요 들으면 좀 나아지기도 해요 자살 예방 노래라고 치시거나 우울할때 듣는 노래 치시면 많이 나와요...ㅠㅜ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