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조금만 기분이 상하면 막말을 하십니다. 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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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엄마가 조금만 기분이 상하면 막말을 하십니다. 어릴 적부터 남편에게 시댁에게 받는 스트레스, 동생 출산 후 산후 우울증 다 절 욕하고 때리며 푸셨어요. 항상 제게 나는 부모복도 남편복도 자식복도 없다며 팔자가 너무 기구하다고 한탄하세요. 지금도요. 티비에 돈 많이 버는 연예인 나올 때마다 아유 저 집 부모는 무슨 복이 있어서 라며 부러워하세요. 학원 하나 못 다녀보고 독서실도 못 다니며 단칸방에 네 식구 모여사는 형편이어도 전 부모님 원망한 적 없어요. 혼자 교과서 보고 선생님께 참고서 얻어서 혼자 공부했어요. 그리고 반에서 일등했다며 뿌듯하게 성적표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칭찬 한 마디 없으세요. 당연한 거라고요. 제가 어머니께 뭘 어떻게 해드려야 하는 건가요. 정말 나름 착한 딸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니께는 그게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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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acidud
· 7년 전
힘드시겠네요ㅜㅜ 제가 보기엔 충분히 착한딸로 보여요 방황도 안하고 대단하시네요 그래도 내생각은 표현하는게 좋겠죠? 알아야 변화가 오니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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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56h
· 7년 전
저랑 닮았네요..ㅎ 알바에서 우연히 만난 무당할머니가 대뜸 '부모복이 없으니 인복이 없다' 그러시더라고요. 태어나 점 한번 본적없는데, 나랑 너무 맞는 이야기라 너무 놀랬었어요. 대학교 입학부터 안해본 알바없이 다해봤는데.. 동생이 입학하니, 엄마가 쌩빚을져도질테니까 동생에게 알바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부모에게 기대하지 마요 우리.. 어릴때부터 저도 착하다라는 말 숱하게 들어왔는데, 이쁘다는 말 들은 기억이 없어요. 어릴때부터 저랑 닮았다 들어온 언니는 엄마가 이쁘다이쁘다 하는데도요.. 부모가 뭐라 핑계해도 덜아픈 손가락은 존재하는거 알잖아요. 그리고 잘하려고 노력할수록 저희엄만 기준만 더 높아지더라고요. 버티고버티다 보니 이젠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는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애정결핍은 덤이고요.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비슷한 사람 여기 한명 더 있어요. 그리고 내가 잘하면 엄마가 바뀌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스스로를 너무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제가 그랬거든요 ) 그리고 스스로 너무 힘들지만, 셀프 칭찬합시다 우리. 사회 나오니 자존감은 너무 큰 힘인데.. 엄마의 칭찬과 인정이 없으니 저는 자존감 바닥이었거든요. 그냥 우리엄만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인정하고.. 나를 좀더 아껴주는게 좋은것 같아요. 저도 너무 어렵지만, 나라도 내편 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