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살인 여성입니다. 질문은 그대로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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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올해 23살인 여성입니다. 질문은 그대로입니다. 아***가 너무 싫네요. 사춘기도 아닌데 왜이렇게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저 사람이 우리 아***구나라고 생각하는 게 부끄럽고, 왜 후회감도 드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잘못한 건지, 왜 저렇게 행동하시는걸까요. 제가 저렇게 행동하도록 만든걸까요. 제 위로 오빠도 한명 있는데 너무 한심하고 어려보이고, 싫습니다. 전혀 믿을 사람이 아니라 생각돼 고등학교때부터 저는 이 집 외동이라 생각했습니다. 왜 이럴까요. 세상에 믿을 남자가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남성불신도 절반은 우리 가족에게서 나온 거 같습니다. 어른스럽게 행동하지 못하는 그들이 너무 싫고, 어머니가 너무 불쌍하고 화가 납니다. 상황을 고치려해도 대화를 한 며칠간은 아***가 그 행동을 고치고 제 눈치를 ***만 곧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차라리 제가 떠나야지 하며 이 나이 먹고 집을 가출한적도 한 두번이 아닙니다. 사는게 너무 싫네요. 지겹습니다. 몇년간 고쳐지지 않는것도. 화를 참는 것도 소용없고, 화를 내는 것도 소용없고, 대화로 바꿔나가*** 노력하는 것도 소용이 없네요. 아***를 때릴 수도 없고, 죽일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엇이 우리 가족을 바꿀 수 있을까요. 우리 아***가 애초부터 아***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을까요. 단지 저를 낳으셨을뿐 아***로서의 권위와 존경의 행동을 바래서는 안되는 걸까요. 그럼 저는 이상적인 남성상을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세상에 이성적이고, 어른스러운 남성따윈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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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thing7531
· 7년 전
저랑 비슷하셔서 처음으로 댓글 남겨봅니다! 저도 아***가 싫어요 정말 옛날분의 사고방식인데다가 대화 자체가 잘 안되거든요.. 제가 말을 하면 한쪽 귀로 튕겨나가는 느낌입니다. 근데 웃긴거는요, 내세우시는 자존심과 다르게 어머니께서 벌이가 훨씬 좋으셔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항상 시댁에 구박받고 사시죠 저도 아***가 너무 싫네요. 그치만 조금 살아보니 그것은 못배운 것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 모를수가 없어요. 이상적인 남성상을 찾는다고 말씀하셨는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인문학을 공부하고 책 많이 읽은 남성이 그런 분일 확률이 높습니다. 아주 가끔 이성적이고 심오한 대화가 되는 분들을 봤는데.. 그건 남의 얘기를 많이 듣고 본인도 많이 생각해봤기 때문인것 같아요. 타인을 고칠순 없어요 그냥 처음부터 그런 남자를 만나시라고 하고 싶네요.. 저도 이것저것 다 해보다가 결국 지금은 최소한의 접촉만 하고 살고 있습니다. 성인이시라면 빠른 독립을 추천드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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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anything7531 감사합니다. 비슷하신 경우라니 공감돼어 슬프군요.. 정말 어른스럽고 좋은 남성 만나고싶습니다. 어머니는 좋은 분이시지만 어머니와 같은 삶을 살고싶진 않거든요.. 좋은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