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두서없어요 이해해주세요ㅠㅠㅠ 저는 현재 고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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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글이 두서없어요 이해해주세요ㅠㅠㅠ 저는 현재 고등학생이며 맏딸이에요 제게는 장애1급인 여동생이 있고 다리괴사로 인해 수술하고 다른 쪽 다리도 수술해야하는 엄마와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아빠가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엄마는 장애인 아이를 낳았다는 죄책감에 우울증이 심했고.(지금은 장애인 아이를 낳았다고 자책하시지 않아요!) 아빠는 엄마의 우울증을 외면했어요 그랬기에 엄마가 슬프지 않았음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동생을 책임지고 돌봐야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랬기에 놀고싶은거 참고 밥먹이고 씻기고 먹고싶은거 양보하고 , 이렇게 항상 모든일에 양보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해요물론 고등학교 들어와서는 학업에 집중하라고 동생의 짐?을 덜어주긴 했는데 요새들어 엄마의 다리괴사가 다시 시작되고 안좋은일들이 자꾸 겹치서 제게 많이 기대셨어요 근데 제가 요새 좀 힘들었거든요 이상황에서 엄마랑 어떤일로 다투게 되어 화해하는 과정에서 대화하다가 엄마가 이기적인건 아냐고 맨날 힘들면 얘기하라는데 엄마 다리도 아프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얘기하냐 솔직히 나도 요새 동생 보는것도 지쳤고 힘들다고 울면서 얘기하니까 엄마도 우시면서 이런 얘기 할 줄 알았다면서 그럼 우린 떨어져 살아야한다고 학교 기숙사 들어가고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집 얻어줄테니까 나가서 살라고 이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이렇게 해야하는 거라며 말하셨고 한동안 엄마랑 저랑 계속 울었어요 제가 나가게되면 아빠는 당연히 엄마를 도와주지도 않고 아픈다리로 동생도 봐야하고 집안일에 직장일까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그것보다 이번에 제가 욱해서 말한것 때문에 일도 커지고 엄마한테 대못박은것같아 미안하고 후회돼요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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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021
· 7년 전
괜찮아요 괜찮아. 정확한 답이 없을 때는 울면서라도 나 하고싶은 대로 해보는 수밖에요. 잘 될거라고 믿어볼까요.. 너무 힘드니까. 답이 없으니까. 본인의 결정이 생기면 그걸 믿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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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die
· 7년 전
글만 봐도 님의 마음씨가 느껴져요. 정말 부모 대신 동생도 돌봐온 걸 보니 가족에 대한 책임감도 있으시고 어머니와 대화하시는 걸 보니 어머니께 많이 힘이 되어주는 딸이네요. 님의 고운 심성이 부럽네요. 어머니는 님이 그 땐 너무 욱해서 말했다고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고하면 분명 이해하실 겁니다. 이미 집 얻어준다는 말을 할 만큼 님의 힘듦까지 이해하고 계시는 분이니까요. 그리고 제생각엔 맏딸로서 가족을 돌보는 것이 힘들면 내려놓을 때도 필요한 것 같아요. 어머니가 말씀하신 자립이요. 가부장적인 사람이 집안 일을 안하는 이유가 집에 대신 해줄 사람이 있으니까 안하는 거기도 하거든요. 제일 좋은건 어머니가 일하고 아프고 애까지 보고 있으니 아***께서 집안일을 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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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amk
· 7년 전
어머니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가족이지만 각자의 인생도 있으니 대신아파줄수도 없는 이제는 각자의 인생도 소중하고 님이 있으니 아***가 안도울수도 있지요 떨어져 사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보고 애틋하니까 더 열심히 살수 있고 지금 상황에선 서로에게 더나은 상황이 될거같진 않아요 제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