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벼운 고민이 하나 생겼는데 3개월 전부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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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idii
·7년 전
요즘 가벼운 고민이 하나 생겼는데 3개월 전부터 할머니랑 둘이서 사는데 할머니가 손녀사랑이 지극하셔서 자꾸 뭘 먹이려고 하신다. 나는 입도 짧고 입맛에 안 맞으면 안 먹는 타입인데 내 정량이 반의 반공기면 할머니는 계속 한공기 넘게 주신다는거다. 그냥 나도 다 컷으니 웬만히 다 해먹을 수 있다고 할머님 쉬시고 제가 차려먹으면 된다고 챙겨주지마시라고 말씀드린지가 3개월이 지났다..ㅎ 여전히 바뀐것은 없다. 안 먹으면 안 된다고 아픈거 아니냐고 3개월째 들었다. 솔직히 밥 챙겨주시는 건 감사한 일이지만 입맛에 안 맞는 음식을 매일 삼시*** 과식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괴로운 일이다. 심지어 체질에 안 맞는 음식까지 먹어야된다며 챙겨주신다. 어른이 주는 거 거절하면 안 된다는 것도 있지만 잘 말씀드려서 쉬시라고 하면 방 앞에서 기웃거리시면서 1시간에 한 번씩 물어보러 오신다. 정말 괜찮어? 안 먹어도 돼? 먹어야 되지 않아?? 진짜 안 먹어? 잘 챙겨먹어야돼! 설득해서 양을 줄여도 은근 슬쩍 한 숟갈 더 얹어 넣어주신다. 덕분에 3키로 쪘다. 안 그래도 하도 안 움직여서 체중이 간당간당해졌는데. 어떡해야 좋게 할머니를 잘 설득할 수 있을까 좀 강하게나오면 상처받을게 뻔하시다. 내 밥 알아서 해 먹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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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jungin11
· 7년 전
ㅋㅋㅋ 이게 할머니의 손주사랑입니다 적당히 받아넘계주세요 사랑하니까 그러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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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ii (글쓴이)
· 7년 전
@dajungin11 큽..그렇져 사랑받아서 행복하네여;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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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jungin11
· 7년 전
할머니 혼자 집안일하시려 하면 귀찮아도 도와드려봐요 겉으론 싫은척해도 좋아하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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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010
· 7년 전
정말..공감 갑니다..저희 할머니도 그러셔서..정말 저 너무 힘들거든요ㅜㅜㅜ같이 힘냅시다..원래 할머니들이 다 그러시더라구요..손주 걱정ㅜㅜㅜ손주 사랑.. 남들은 그냥 받아주고 이해하라는데..ㅜㅜ우린 그게 너무 지나치다보니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