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정도 계속 된것같아요 제가 고등학교를 등록금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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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6년정도 계속 된것같아요 제가 고등학교를 등록금이 좀 비싼데로 갔는데 그 이후부터 동생들이랑 갈등..? 이 생겼다고 해야하나요? 그래도 물론 말도안되지만 저는 대학교 들어와서 장학금 받고 하는걸로 조금씩 부모님께 갚고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저한테 부모님들이 들인 돈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제가 무슨 말만하면 동생들이 "너한테 들인 돈이 얼만데 그 정도밖에 못하냐. 너때문에 내가 학원을 못가서 이렇게 된거 아니냐." 이러니까 돈에 대해서 생각하게 될수밖에 없더라고요 근데 저때문에 학원을 못갔다는 얘기는 이해가 안되는게 다니다가 가기싫어져서 동생이 그만둔게 태반이었는데.... 그냥 원***데가 없어서 저러는건가 싶고... 고등학교때 돈이 많이 들어간건 맞으니까 그냥 인정했어요. 항상 가족들있을때 돈얘기 나올때마다 반복이 되다보니까 가만히 있거나 방으로 들어가고 한달 용돈 20만원외에 돈을 부모님께 받는게 죄송해서 왠만하면 밥도 안사먹고 남겨서 저금하거나 가끔 맛있는거 집에 사가서 가족들이랑 먹고... 이렇게라도 하면 제 마음을 알아줄까 싶었거든요. 동생이 저보다 용돈 좀 더 받고, 추가로 더 받아도 '난 예전에 많이 돈들어갔으니까...'라는 생각으로 지냈고요. 그리고 고3때 자살하려 했던적이 있었는데 부모님은 아직도 성적 때문에 그런걸로 아시지만 물론 그것도 어느정도 있지만 사실 가장 큰이유는 그게 아니었어요. 그 당시 성적이 안좋게 나오자마자 변한 아빠가 저를 대하는 모습에 상당히 충격을 받아서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때였는데 혼자 울고있으니까 동생이 와서는 '왜 우냐'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걸 말해봤자 위로를 못받을것같아서 얘기를 안하는데 동생이 '무슨 일이냐고 들어줄테니까 말해봐' 그래서 고민끝에 얘기 했는데 그때 돌아온 말은 지금과 똑같았어요. '너한테 지금 들이고 있는 돈이 얼만데 진짜 속 편한 소리 한다. 그럴거면 학교는 왜 다니냐. 진짜 고민같지도 않은 고민가지고 쳐울고있네 ' 그 소리를 듣고 나니까 더 서러운데 울 수는 없었어요. 어느정도 맞는 얘기였으니까요. 그리고 결국 집에 있는것을 견디지못하고 나와서 죽으려고 하는데 죽는것도 쉬운게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후회해요. 그때 그냥 죽어버렸어야 됐다고... 그렇다고 제가 동생들을 싫어하는건 아니에요. 오히려 크고나서 우리끼리 대화하는게 줄어들어서 아쉽고, 부탁할때 뿐만이더라도 저한테 카톡이나 전화를 하거나 집에서 저를 부르고 뭘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저는 '아 그래도 나한테 부탁할게 있고 할 말은 있나보다' 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져서 왠만하면 다 해주려고 노력하거든요. 평소에는 말거는것도 싫어하고 방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니까 그 순간만이라도 얘기하고 그런게 되게 좋더라고요. 그냥 그렇게 지내오다가 오늘은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 글을 쓰게 된거고요. 오늘 일어나서 막내동생이 학원갈 준비를 하는데 머리 스타일이 달라졌길래 그냥 궁금해서 '어 머리 뭐야?' 라고 했더니 갑자기 '왜 보자마자 시비냐 머리 어떻게 해도 너보다 나으니까 신경쓰지마'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그냥 머리 스타일이 다르길래 궁금해서 그런거야' 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첫째동생도 '진짜 뭐든 니 스타일보다 나으니까 신경 작작 써라' 그러는거에요.... 저는 정말 바뀌었으니까 신기하고 궁금해서 그런거였거든요. 물론, 제가 돈을 아끼려다보니까 화장품도 안사고 화장을 안하다보니까 제 얼굴, 스타일을 동생들이 못마땅해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물었을 뿐인데 둘다 공격적으로 나오고 말걸지 말라그러니까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때 엄마가 막내동생한테 "너 어제 언니한테 마카롱이랑, 치킨사다달라고 하고 부탁할거 있을 때 그렇게 언니, 언니 하면서 말걸면서 언니가 그거 하나 물어본거가지고 그러냐" 라고 한말에 막내동생의 답을 듣고 눈물이 안날수가 없었어요. 막내동생은 엄마의 말에 "그건 언니가 내가 말걸어주고 내 방에 들어오게 해주는거 좋아하니까 그런거잖아. 난 싫다고." 라고 대답하는걸 듣고 무척 충격이었어요. 저는 제가 동생들과 얘기하는걸 좋아하고 부탁하는걸 뭐든 들어주고싶어하는건 내가 그러고 싶은거니까 라는 생각에 그러고 살아왔거든요. 설마 그걸 동생이 제대로 알고있고 그걸 이용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한적이 없고요. 쓰면서도 그냥 눈물이 나네요..... 솔직히 이걸 쓰고 있는 지금은 동생들이 밉지만 어차피 조금 지나면 다시 전처럼 하고있을 저라는 걸 알아요. 그래도 지금의 감정을 그냥 여기에 쓰고 싶었어요. 매번 상처받으면서도 다시 잘해주게 되고 그런게 가족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냥 누구라도 알고 있었음 해서 적는거에요. 다시 잊어버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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