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끼연속 김밥먹어요.. 가족들 밥을 제가 차리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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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4끼연속 김밥먹어요.. 가족들 밥을 제가 차리는데 요즘 피곤하고 냉장고에 재료도 있어서 어제 저녁으로 김밥을 쌌거든요..한번만들면 한두끼는 편하니까요. 근데 다들 안먹어요... 아빤 김밥안좋아하신다며 술취한채로 밤에 동그랑땡좀 해놓으라고해서 다준비해놨는데 김밥은 안드신다하고.. 또 10분뒤에 이번엔 어묵탕좀 해놓으래서 또 급하게 어묵탕만들고.. 엄마나 동생은 저녁으로 한줄씩먹고 다음날 엄만 원래 아침안드시고 동생은 입이 헐었다면서 막 헐은것좀 보라며 못먹겠다하고.. 전 그래도 쫄쫄굶고 학교갈거생각하니 안쓰러워서 학교 가는길에 기다리며좀 먹으라고 호일에 김밥담으니까 됐다고 소리지르며 급하게 수업들으러가고.. 결국 가족들주려고 잔뜩만든 김밥 제가 다먹고있어요. 저어릴때 전 공부에 한창 바빴던때라서 전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가족들끼리 놀러간적이있는데 그때 실수로 가족들이 기차에서 먹을 김밥 다섯줄을 그대로 두고갔어요. 이미 갖다주기엔 늦었고 제가 먹어야만했는데 그때가 정말 찌는듯한 한여름이었거든요. 상할까봐 도서관가기전에 두줄을 배터지게먹고 또 점심대용으로 한줄가져가서 먹는데 조금 상하려고하더라구요 후딱해치우고.. 저녁에 혼자 그 남은두줄이 너무아까워서 어떻게든 상한 그 김밥 먹으려고 아무 소스에나 찍어서 우걱우걱먹는데 막 눈물이 나오는거에요.. 결국 한줄은먹고 한줄은 버렸지만요.. 어쨌든 어제부터 저는 가족들이 안먹은김밥 계속 먹고있어요. 가족들은 먹기싫어서 안먹으면 그만이지만 전 음식이 너무 아까워서 절대 멀쩡한거 못버리거든요. 상한것도 어떻게든 먹어보려고하는데 멀쩡한걸어떻게버려요.. 어제저녁, 오늘아침, 지금 점심, 간식, 저녁까지 꽉꽥채워 다먹어야 다 해치울양이에요. 지금도 배가너무부르네요.. 왜이렇게 속상한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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