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화가나는데 이런거 털어놓을 사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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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ogbzue34
·7년 전
안녕하세요. 너무 화가나는데 이런거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 글을 남깁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입니다. 수험생활을 하게되면서 제 몸관리가 소홀해졌고 스트레스로 잦은 폭식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제 몸 건강은 나빠져 갔고 어제 우연히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병이 제 몸 증상과 유사한 점이 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오늘 아침부터 유독 설사가 심하기에 저는 계란죽을 끊여 먹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데로 먹지말라는 것을 먹지않고 맨밥만 먹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저는 의사선생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을 그대로 엄마에게 전달해 주었고 대화도중 제가 오늘 아침에 계란죽을 먹었다는 것을 얘기했고 배가고프니 또 먹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엄마는 저에게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엄마는 이모에게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단백질을 먹으면 안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의사선생님께 그런 이야기를 듣지못했고 엄마의 말을 믿어보고 안먹기에는 그럴경우 제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정말로 하얀밥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의사선생님께서 그런 말씀이 없었으니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계속우기며 화를 냈고 저에게 고집불통에 말을 들어쳐먹지를 않는다며 모진말을 했습니다. 또 저에게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그런 엄마의 태도에 저도 화가났고 저희 둘사이의 싸움은 더커졌습니다. 그러다 유제품 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유제품을 먹지말라고 해서 안먹었다고 하자 엄마는 달걀도 유제품이라며 평소에 똑똑한척하더니 무식하다며 저를 욕했습니다. 하지만 달걀은 유제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렇게 말해도 엄마는 자신은 사과하지않을 것이라며 이일은 네가 자초한 일이라며 또 화냈습니다. 그러게 평소에 먹지말라거 먹고 야식을 왜처먹냐고 하지말란건 하지말라고 하지 않았냐며 다시 저보고 너처럼 고집스러운 사람은 살다살다 처음본다며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화가나 방을 나갔습니다. 저는 엄마를 정말 사랑하지만 가끔씩보이는 엄마의 태도에 종말 화가납니다. 엄마는 저에게 고집불통이라 말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런 태도를 보이는건 엄마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도 힘든일이 많고 스트레스가 많은건 이해하지만 저는 감정쓰레기통이 아니지 아니잖아요. 정말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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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hoo7
· 7년 전
힘내요. 어머니께서 말씀을 심하게 하신건 맞아요. 아픈 자식을 챙겨주지는 못할 망정 심한 말과 폭력을 휘두르시다뇨..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죠. 혹시 어머니께서도 요즘 힘드신 일이 있으신걸까요.. 남모르게 슬픔이 있을지도 몰라요. 제가 님의 어머니를 욕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지만 혹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아픈 곳은 좀 어때요. 병원 꼬박 다니고 치료 받아요. 괜히 병원 안갔다가 큰 병 만들면 돈도 더 들고 아픔도 지속되잖아요. 아프지말아요. 고3 수험생으로서 고생이 많습니다. 힘든거 알고 있어요. 묵묵히 견뎌내줘서 고마워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공부하기보단 몸이 우선인데 세상이 너무 차갑네요. 이 말 밖에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정말 눈 딱 감고 몇개월 입니다.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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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bzue34 (글쓴이)
· 7년 전
@soshoo7 고마워요. 정말 큰 위로가 됐어요..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 힘들었는데 글 올리길 정말 잘했네요.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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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119
· 7년 전
윗분이 제가 하려던 말을 다 해줬네요ㅎㅎ 그래도 한번 더 말하자면 고3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잘 알기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고생하고있는 수험생만 보면 등을 토닥여주고싶어요. 지금 충분히 열심히 하고있다고 말해주고싶어요. 아픈 몸 이끌고 계란죽이라도 잘 챙겨먹는 모습이 참 대견해요. 저는 아플 때 밥투정만 해댔는데.. 제가 계란죽 해드리고 싶을 정도예요ㅎㅎ 어머님이 모질게 말했지만 걱정에서 우러나온...거긴 하지만 폭력은 나빴어요ㅠㅠ 아픈것도 서러운데 그런 말과 폭력을 당하니 얼마나 속상할지.. 지금 정말 잘하고 대견한거라는 말 꼭 해주고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를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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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bzue34 (글쓴이)
· 7년 전
@sos119 고마워요. 위로받으니까 뭐랄까 힘이 솓아나네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