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아***께선 밖에서 들어오시거나 화장실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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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희 친아***께선 밖에서 들어오시거나 화장실을 갔다 오시면, 손을 씻지 않으세요. 어떤 것이 묻었다하면 '휴지 혹은 물티슈'라고 말씀하시는 거죠. 그러던 순간 (아마 중딩 때쯤) '더러움'이란 인식을 하게 됩니다. 이 일이 있고 나선, 저는 아***든 아***께서 만지신 대부분 물건이든 더럽게 여기고, 손 씻을 때도 제가 만족할 때까지 씻게 됐습니다. 제 삶의 일부를 차지하던 게 이젠 가족끼리의 갈등까지도 더 심화되는 것 같아요. 한 때,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깔끔떠는 것도, 스트레스 받는 정도도 조금은 나아진 것 같지만 여전히 큰 고민입니다. (다시 말해, 죽기까지 품고갈 고민 같다는 말입니다.) 마침, 어제 제가 아***께 잘못했던 일이 떠오르는데요.. 저 학원 보내랴, 먹여 살리랴 가족과 멀리 떨어져 고생하시는 아***께서 오랜만에 집에 오셨어요. 이때부터 전 아***에 대해 경계를 합니다. 그리곤 잠깐 시계 보려던 아***께선 제 폰을 잠깐 만지셨는데, 저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올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고 난 뒤엔 마음 한 켠이 좋지 않더군요.. 속으론 죄송한 맘이 크지만.. 입 밖으론 그 말이 나오지 않는. 그런 상황이 벌어진 거죠.. 그리고 또 다른 한 때, (꽤 옛날 얘긴데) 그날따라 아***께서 손 씻으려 노력하셨던 것 같은데도 전 여전히 아***를 더럽게 여기더라구요.. 이 말은 제가 노력을 더 해야한다는 것 같은데, 지금의 저로썬 따로 사는 거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대체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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