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족을 증오해요. 정확히 말하면 '아빠+친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저는 가족을 증오해요. 정확히 말하면 '아빠+친가쪽 인간들'을요. 27년간 아니, 제가 태아일때 부터니까 28년간 엄마에게 상처준 사람이에요. 저와 동생이 태어난 후에는 저희에게까지요. 엄마의 목을 조르고 식칼을 들고와 위협하는 가정폭력에 잦은 외도에 27년간 생활비 한번 안대준 아빠. 그리고 그런 아빠를 두둔하고 엄마를 욕하는 친가 친척들. 덕분에 심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성인이 된 후이도 동생은 정신과 치료를 받는중이고, 엄마도 우울증 액을 복용중이세요. 저는 마음의 병을 속으로 삼키다보니 몸에 병이생겨 치료중이구요. 정말 죽고싶었던 적도 많고 죽이고 싶었던 적도 많았어요. 그런데 다행히도 좋은 친구들과,저를 많이 사랑해주는 남자친구 덕분에 사는게 행복해졌는데 가끔 무서워요. 여전히 아빠와 친척들을 죽이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을 들킬까봐. 친구들과 남자친구가 저의 이런 모습을 알아챌까봐 무서워요.. 가끔 잔인한 생각을 할 땐 저도 제가 무섭고 소름끼치는데, 그 애들은 얼마나 실***까 아니 얼마나 무서워할까,날 떠나겠지 하는 막연한 두랴움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그만 그들을 용서하자. 내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자. 싶다가도, 아직 벗어나지 못한 엄마를 보면 다시금 나쁜 생각이 마리를 지배하곤 해요. 그러다 보면 정말 너무 힘들아요.. 끔찍한 과거와 나쁜 생각들에서 벗어나는거. 들킬 걱정 안하는거. 더이상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거. 이거 너무 큰 바램일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gd9
· 7년 전
많이 힘드셨을것 같아요..저희 부모님도 그랬거든요 어렸을때 저희 아빠는 엄마를 너무 심하게 때리고 서로의 잠옷에 피 묻히고 죽인다고 협박하고 그랬어요..너무 큰 충격을 받아 트라우마와 정신적인 피해를 안고 자란 것 같아요 어렸을때 아이는 부모가 세상의 전부라고 믿어서 싸우는 모습은 세상이 무너지는듯한 슬픔이래요 지금은 어느정도 감정을 통제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엔 충격과 슬픔을 온전히 느낄수밖에 없어요 무의식적으로 느꼈던 슬픔이니 어른이 되서도 힘든건 어쩔수 없는거라 생각합니다..저는 그래서 최면 치료와 명상을 통해 과거를 놓아주는 걸 많이 했어요 조금은 미움을 덜어낼 수 있을거에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