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가족 #제발_제_이야기를_들어주세요 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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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nonymous8
·7년 전
안녕하세요 익명입니다 제발 제 가족이 파탄 나기 전에 이야기 한 번만 들어주세요 죽을 것만 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내가 이 상황이다 와 같이 공감하며 봐주세요"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오빠 저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빠는 평소에 먹을 거 밖에 모르고 저희 남매에게 공부만을 강요합니다. 하루에 아침밥, 점심밥, 저녁밥, 후식, 간식 등 아주 많이 드십니다. 매일 저와 오빠에게 상처 받을 만한 말을 많이 하시고 한숨을 쉬고 쯧쯧 거리시는데 전 한숨과 쯧쯧 거리시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저를 인간 이하로 평가하는 것만 같아서 아빠를 비열한 인간으로 생각했습니다. 엄마는 이런 아빠땜에 죽고 싶은 저를 자주 감싸십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은 아빠 위선(?)이라 엄마가 많이 참고 계십니다. 평소에 부모님은 자주 싸우십니다. 오빠는 음악을 잘하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공부는 완전 못합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선 이 진로로 못가게 하시죠 평소에 작곡한 것을 들어보면 썩 좋지 않고 날이 갈수록 나빠집니다. 오빠는 아빠만 무서워하고 엄마는 만만해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공부때문에 하루하루마다 매우 죽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죽는 것 조차 쉽진 않았습니다. 저는 현재 2004년생, 15살 평범한 중2입니다. 학교에서 상담도 받아봤지만 남들 시선만 안좋아지고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아 더이상 상담을 받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전 가족들조차에게까지 낯을 가리는 아주 사람을 경계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녁도 일부러 혼자 늦게 먹을때가 많았습니다. 같이 먹을 땐 자꾸 지켜보는 느낌이 들어 무서웠습니다. 전 가족들보다 친구, 집보다 학교가 더 좋습니다. 보통 이 얘기를 하면 사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전 초3때부터 그랬습니다. 늘 혼자가 좋아 친구도 그 때까진 없었습니다. 중 1 들어와서도 한 친구가 말을 걸어주어서 겨우 친구가 생겼습니다. 전 남들의 시선이 무서웠지만 이 친구들과 같이 있을 땐 두렵지 않았습니다 전 sns 중 밴드라는 앱을 사용하는 중입니다. 그 곳에서 고민을 털어놓으면 '너만 힘드냐 더 힘든 사람 많다'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정신적으로 받는 고통도 같을까요, 전 하루하루가 괴로웠고 이 위 내용들은 저의 상황들의 설명입니다 아래는 어제부터인 저에 고민입니다.. 평소에 엄마께선 아빠가 음식 먹는 것에 목숨 거시는 것을 매우 짜증나 하시고 자주 싸우셨습니다. 아빠께선 엄마가 쉴 틈 안주시고 계속 ***셨습니다. 아빠는 고도비만이십니다 심장병도 있으십니다 심지어는 담배까지 하셔서 건강이 매우 좋지 않으십니다. 어제 갑자기 부모님께서 먹는 것 문제로 싸우셨습니다. 아빠가 너무 많이 먹어 걱정되서 엄마가 한소리 하셨더니 오히려 아빠가 큰소리 내셨습니다. 엄마는 저녁 차리시고 드시지 않으셨습니다. 전 싸움이 금방 끝날 줄 알고 그냥 먹었습니다. 그 다음 아침, 아빠도 화가 나셨는지 거실에서 자셨습니다. 점심에도 엄마는 차리기만 하고 드시지 않으셨습니다. 전 이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밖에 나가 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엄마에게 XXX음료수 큰 병 사오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엄마가 드신다더군요. 그래서 전 놀고오는 길에 사왔습니다. 엄마가 저녁을 안차리시니 아빠는 짜장면 시켜드셨습니다. 엄마는 XXX 음료수로 저녁을 때우셨습니다. 그저께 부터 음식을 제대로 드시지 못했습니다. 제가 방에 들어가보니 "먹는 것 밖에 모른다 음식만 먹으면 돼지다 역겹다 넌 걱정도 안되냐"라는 식으로 말하셨습니다. 저도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단지 겉으로 티내지 않았습니다. 동정심 들게 할까봐 그랬습니다. 전 걱정입니다. 아빠때문에 엄마에게 음식을 못먹게되는 트라우마가 생길지, 부모님이 이혼하실지... 전 이상황이 괴롭기만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이에서 화해하고 억지로 풀게 하기엔 원래 전 그런 성격이 아니어서 부모님께서도 이상하게 볼 것이고 괜히 더 이상하게 될까 두렵습니다. 오빠는 눈치없이 먹기만하고 놀기만합니다. (사실 제가 눈치 없는 척 하는 건 컨셉...입니다... 원래 눈치 엄청 빨라요..) 전 이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죽어야 이 일이 풀리는 걸까요? (현재 저희 엄마는 자존심 때문인지 아빠가 주무시지만 아무 음식도 먹지 않고 있습니다.. 오빠가 어떤일로 삐져있었는데 지금 괜히 엄마가 화내고 계십니다..(오빠가 거짓말을 했었습니다)) (이 집 남자들은 너무 자기 생각만 합니다 자신이 잘못했던 것은 생각하지 못하고 남탓으로 돌리기만 합니다. 엄마는 아무 말도 안하고 계속 참으셨지만 이번에 한번에 화풀이 하셨습니다.) 이해가 안되거나 궁금하신 것들은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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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aurus
· 7년 전
어린나이부터 너무 많은 상처와 부담을 받으셨네요...다른 사이트의 댓글들은 신경쓰지 마세요 힘듬과 괴로움은 상대적으로 표현할수 없으니까요 글쓴이님보다 더 힘든사람이있디고해서 글쓴이님의 힘듬이 사라지진않는것처럼요..아마 많은 생각들과 감정들이 뒤죽박죽으로 섞여 더 혼란스러우신 상황이신것 같아요 충분히 그럴만한 상황이구요...힘들겠지만 지금 아***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신분 같네요..물론 글쓴이님의 아***를 욕하는건 아니에요 오해하진 말아주세요ㅠㅠ 지금아***께서는 어떠한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 그것을 음식으로 풀려고하는 폭식증의 증세를 보이시는것 같네요 글에 나오는 아버님의 성격으로봐선 정신과 진료를 거부하실것 같지만요..ㅠㅠ 폭식증이 의심되는 증상의 원인이나 해결방법등을 찾아보시는건 어떨까 하고 조심스레 전해봅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이만 말을 줄일게요...편안한 밤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