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엄마가 없는 16살 여학생입니다. 엄마는 4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grayblue
·7년 전
저는 엄마가 없는 16살 여학생입니다. 엄마는 4년간 암투병을 하시다가 초등학교 6학년 개학식 날 새벽에 돌아가셨습니다. 벌써 품을 잊은지 3년이 넘었어요. 엄마가 암에 걸리고 나서 아빠랑 자주 싸우셨어요. 이혼 얘기도 나와서 누구한테 갈건지 결정하고 있으라는 말도 듣고, 엄마가 처음으로 소리지르면서 욕하시는 것도 들었어요. 3년 동안 늘 밥을 시켜먹어서 건강도 안 좋아졌고 밥도 밥이 아닌 것 같아요. 이제는 음식을 ***을 때 헛구역질을 해요. 혼자 있는 게 너무 외로워요. 아빠는 다른 여자집에서 자고 와요. 언니는 항상 남친 만나고 늦게 들어와요. 늘 집에는 저랑 강아지 뿐이에요. 우리 집은 모두가 외로워요. 학원 갔다오면 아무도 없고 강아지만 있는 게 너무 힘들어요. 어두운 집 불을 키고 나서 흐르는 정적이 무서워요. 누구라도 방에서 나올까 몇 초 기다리다가 아무도 안 나오면 그제서야 제 방에 들어가요. 저는 무서운게. 백세인생에서 고작 10분의 1을 엄마랑 같이 살았다는 것과 강아지랑 그것보다 더 많이 살*** 거라는 게 무서워요. 대부분 사람들에게 엄마는 거대한 존재잖아요. 12년 동안의 기억을 언젠가는 다 잊어버릴까, 언젠가는 회상도 못하게 될까봐 무서워요. 이제 이 글을 쓰게 된 진짜 이유를 꺼내볼게요. 16살이면 다 큰 거 같은데 이렇게 외로워하고 슬퍼하는 게 정상인지 궁금해요.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외로움을 잘 타는 건지 궁금해요. 그냥 아무나 알려주세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7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udling
· 7년 전
정상이예요. 많이 외로운건 정상이니까 걱정말아요. 사랑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r122512
· 7년 전
아뇨..글에서 외로움이 너무 느껴지는데요.. 전혀 이상한거 아니예요 행복하고 평범한 가족들도 외로움 느끼는 걸요 엄마의 마음으로 안아 드리고싶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qmfjgkek
· 7년 전
인간의 성장은 죽을때까지 영원하다고 봐요... 본인의 나이로 자책이나 채찍질 않하셨슴 좋겠습니다. 이런 어플이라도 소소하게 힘내셨음 좋겠네여
커피콩_레벨_아이콘
ellllll
· 7년 전
큰 외로움을 잘 견디고 있어요 사랑스러운 사람 :) 지금 슬퍼한다고 본인이 나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지금 엄청난 슬픔과 외로움을 잘 견뎌주고 있어요. 미래에도 난 쭉 이렇게 외로울거야 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글쓴님의 두배를 살았지만 ㅎㅎ 살아보니..가족 외에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답니다. 어쩌면 가족보다 더 의지하고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될수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배우자 겠죠? 미래를 비관적으로 *** 말아요. 지금 너무나 잘 하고 있어요. 외로우면 이따금 글 남겨요 :) 일상 얘기도 좋구요. 학교 얘기도, 강아지 얘기도 해줘요 ㅎ
커피콩_레벨_아이콘
musicking
· 7년 전
어려요. 엄청. 저도 뭐 17살밖에안됬지만 어린 저보다도 더 어리잖아요. 그러니까 솔직해져도 되요. 그러니까 힘들면 울어도되요.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해서 이상한건아니에요. 스스로도 알고있잖아요. 당신의 잘못이 아니란걸. 그러니까 울고싶을땐 마음껏울어도 되요. 남 눈치***말고. 당신의 고민을 누군가에게 직접 말해보는 것도 도움이될수도 있어요. 자신의 상황이 누군가에게 알려지는 걸 싫어할수도있지만 자존심보다 소중한건 당신의 아픈부분이잖아요. 제가 당신의 상황에 공감할 수 있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러니 공감한다, 이해한다. 이런말은 안할게요. 그저 힘내요. 낼힘없단거 알지만 그래도
커피콩_레벨_아이콘
waxk123
· 7년 전
많이 힘드셨겠어요.. 12년 동안의 기억은 영원히 머무를거에요. 너무 무서워하지마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잘사시길 항상 기도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lkj
· 7년 전
엄마가 있어도 오히려 해가되는 집도 많아요 엄마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시고 강아지도 훌륭한 가족이 될수있답니다 때론 사람보다 나아요 어차피 인생 혼자 가는겁니다 저는 가족많아도 외롭고 의지 안되요 ***우는데 오히려 새들한테 위로 받아요 암튼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