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때 부모님을 아주 큰 나무로 보았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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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나는 어릴때 부모님을 아주 큰 나무로 보았다. 남 부러울 것 없어고 아주 멋진 분들이셨다. 너무나도 존경스러웠고 사랑하고 좋았다. 부모님은 나의 자랑거리 이셨다. 아주 듬직하고 남부러울것 없는 분들이셨다. 그런데 그 나무가 무너졌다. 아주 처참히 조각조각 나는 중학생이 되어서야 그 나무에 금이 가고 있다는걸 알았고 고등학생이되서야 뿌리하나로 겨우 버티고 있는 나무라는걸 알게되었다. 그렇지만 나는 이기적이게도 그 나무가 영원히 버텨주기를 바랬다. 그 나무의 심정이 어떨지 생각도 해*** 않고 더이상 꽃도 열매도 맺히지 않는 나무를 바라보며 내게 아주 컸던 그 나무가 지금은 나보다 작아졌다. 언제나 영원할것같았던 나의 나무는 내일이든 그 다음날이든 쓰러질것같다 아주 처참히 나무가 자라서 꽃과 열매를 풍성하게 맺히게 했던 시절들이 잊혀질만큼 그 나무는 아주 부러질것이다. 그런데도 아직 나는 그 나무가 버티길 원한다 그 나무를 베어갈 사냥꾼이 너무나 밉지만 그 사냥꾼은 내 나무의 일부분이기에 . . . 어떡하면 좋지 말할곳도 없다. 이제 누구에게도 쓰러진 나무를 보여줄수없다 나는 이제 그늘 없는 혼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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