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다름아니라.. 제가 부모님과 연을 끊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saoo
·7년 전
음..다름아니라.. 제가 부모님과 연을 끊었습니다.참고로 저는 이제.막22살되고 대학졸업한 사회초년생입니다. 엄마가 도박을하는지 뭘하는지 모르겟지만 항상 저에게 대출을 대학생때 요구하셧고 뭣모르고 해주엇다가 지금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제가 그 빚을 갚으며 살고잇습니다. 연끊은 현재로서도 4대보험들었으면 보증좀 서달라고 말씀하셨었습니다. 본론을 말하면 나와서 살아서 더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구요.갑자기 부모님이연락와서 친가댁 할아***가 돌아가셧다고 오라고 니가 친가 집안에 유일한 여잔데 안오냐고그러더군요... 가야하는건 맞겠지만..솔직히 가기 너무 싫더라구요.제가 어린맘에 그런게 아니라 가면 또 대출해달라 하는 엄마와 만나게될꺼고 항상 저에게 막무가네로 자신이 원하는것만 강요하던 아빠와만나게되겟더군요...심지어 아빤 제이름으로 엄마가 그렇게 많은돈(천만원)을 대출했다는건 모르구요 알앗더라도 방관하시는거구요.전 그빚을 제가 갚고잇는거구요.엄마란사람은 저질러놓고 자기가 갚을수가없다면서 갚아라고 막무가내로 저에게떠넘기더군요.. 친가사람들만나는것도 솔직히 껄끄럽구요.일다니는것만으로도 바쁘고 정신없고.. 제가.자식노릇못하는것도 맞겟지만 그간 저는21년이라는.인생을 엄마대신 집청소와 밥 다해왓고 심지어는 타지가서 알바해서 번돈의 반을 부모님한테드린적도있습니다.근데 그때하신말도 애게 고작이만큼만주냐고하더라구요..ㅋ.... 아무튼..연끊고 나왓는데...집에.가야하는걸까요..가면 붙잡혀서 또 도망나오지못할겨같은느낌이듭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yelowe
· 7년 전
정말 힘드시겠어요. 먼저 친가 쪽 다른 어른과 연락을 해보심이 어떨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aoo (글쓴이)
· 7년 전
@oyelowe 친가 사람들과 친하질않아서..번호조차도 없어요.부모님또한 단한번도 저에게 친가댁 사람들 번호조차 안알려주셧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yelowe
· 7년 전
음.. 글쓴이님이 어려운 삶임에도, 바르게 살아서 떳떳한 어른으로 자라났는데도 그 분들이 이 방면으로 전혀 도움과 관심이 없으셨다니.. 할아***에 대한 글쓴이님 만의 추억과 애정이 있으시다면, 오직 할아***만을 뵈러 다녀오심이 어떨지요. 그렇지 않다면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서, 그 분들의 체면을 위해서 가야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aoo (글쓴이)
· 7년 전
@oyelowe 사실..친할아***와도 별로사이가 좋지못합니다..여자라고 구박받고 공부못한다고 친가댁에서 한살어린 동생과 비교당하고 키작다고 비교당하고 친가댁만 가면 비교의대상이됏었어요..가고싶지않은곳이기도하구요..할아***는 제게 늘 니가 친손주라서 한심하다고 말씀하셧구요..할머니는 저만보면 왜 차례상안만들러오냐.음식만들러안오냐 시험기간에도 그런말만들엇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yelowe
· 7년 전
저런ㅠㅠ... 제가 위로와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크지만, 말이 길어지다보면 혹여 실례가 될까 싶네요. 그럼에도 제가 이해한 바를 조심스레 말씀드리면 이미 글쓴이님은 가고싶지 않다는 답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긴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붙잡히다, 도망나오다 란 단어를 쓰시면서 그 분들을 글쓴이님의 의지를 꺾는 대상으로 보고 계신 듯 하고요. 글쓴이님은 어머니의 빚을 짊어지셨고, 혼자서 성인으로 훌륭하게 자라셨어요. 그리고 아직 나이가 많지 않아요. 아니, 아직 어려요. 스스로를 위해서 금전과 시간을 쓸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지원을 해줘도 모자랄 시기에요. 연을 끊었다곤 하셨지만 쉬운 일은 아니기에, 이렇게 고민하시는 거겠죠? 정말 착한 딸을 두셨는데도 알아*** 못하시는 것 같아 제가 마음이 아픕니다. 답은 이미 가지고 계세요. 하지만 이번에 뵙지 못하더라도, 인생을 살아가시는 동안은 몇 번이고 연락이 닿을 듯합니다. 그러니 이번이 결정적인 고비나 중요한 순간은 아니에요. 앞으로 몇 번이고 비슷한 일들이 있을 거 같아요. 나를 낳아주신 혈육이라는 그 부분...만은 잊지 말고, 때때로 용돈 챙겨드리는 그런 관계도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어떻게 하시든 글쓴이님의 사정과 마음에 따른 것이죠. 다만 스스로를 너무 부모님과 연관지으면서 힘들어하지만 않으시면 돼요. 잘 살아오셨어요. 부디 어느 쪽이든 스스로가 하고싶은 선택을 하시고 편안해지셨으면 합니다. 응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sewhat
· 7년 전
35살입니다. 여자구요. 세상엔 피만 섞였을뿐인. '가족'이란 가면을 쓰고있는 날강도들이 생각외로 많더라구요.. 저도 20대초반에 독립했는데. 가족하고 연 끊고 사시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빚갚아주고 보증서주고 뭐 해달라는데로 몇번 맞춰주다보면 ***됩니다.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인연끊는것이 여의치 않을땐. 연락하도라도 무조건 모든 부탁을 거절하시는게 좋습니다. 거절하고 안들어주다가 한참뒤 늙고 병들었을때. 그때 도와드리는게 제일 좋습니다. 그래야 감사한줄 알거든요 연 이어나가고 부탁 들어주고 하시면.. 계속 질질 끌려다니게 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