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어렸을때부터 늘 싸우고 맞고 울고 이런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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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엄마랑 어렸을때부터 늘 싸우고 맞고 울고 이런게 쌓여오니 25살먹고도 엄마랑 대화도 안되고 조금만 싫은소리하면 바로 화부터 내고 감정이 겪해지고 자동반사급으로 웁니다 그럴때마다 어릴때랑 변한게 없구나라는 생각들고 자괴감들고 어릴때 맞았었기억들 떠오르고 그날하루 생활을 못할정로 힘이듭니다 자동반사급으로 우는걸 고치고싶은데 엄마가 진지한 대화를 시도해오면 눈물부터 흐릅니다 어떻게 보면 엄마가 몰아붙이는식으로 얘기를 꺼내는데 그럴때마다 짜증+화+울기 가 되버려요 25살먹고 무슨말만해도 질질짜는 애처럼 봅니다 엄마가요 자취하는게 제일좋은 방법은거 아는데 상황이 여의치않습니다 밖에 나가는것도 무서워서 방에만 있거든요... 이렇게 생활한지 2달 넘어가는데 스스로 너무답답하고 엄마랑 부딪힐때 너무힘들어요 저어쩌면좋을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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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ha
· 7년 전
어머니께서 몰아붙이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마카님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으신 것 같습니다 상처를 입은게 잘못은 아니지요.. 마카님이 자동반사급으로 우신다 해도 그건 마카님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어릴때랑 변한게 없다고 자책하실 일도 아닙니다. 어머니랑 대화해 온 방식이 굳어져서 생긴 일이니 마카님의 잘못은 아니예요 좋은 소통 방법을 어머니께서 알려주시지 못한 것이기도 하니까요 마카님은 어쩌면 어머니와 대화하는 순간부터 긴장되고 두려우신건 아닐까요? 어머니께서 어떤 방식, 어떤 패턴으로 말씀하실 지를 이미 아시기에 마카님의 반응도 짜증+화 +눈물로 패턴화가 된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본인이 어떤 태도로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실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습관이된 의사소통 방식을 마카님이 당장 바꿀 수는 없습니다 바꿀 수 있는 것은 어머니의 말씀에 대한 마카님의 반응 뿐입니다 우선 감정적으로 어머니께서 몰아붙이듯이 말씀하셔도 바로 반응하시지 마세요 감정끼리 부딪혀서는 대화가 안 되니 마카님이 바로 감정으로 반응하신다 해서 대화가 되지는 않아요 어떤 마음으로 저런 말씀을 하실까? 생각하시면서 그 자리에서 바로 반응하시지 마시고 들어 보세요 물론 짜증이 나고 화가 나고 억울하고 슬픈 감정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만, 감정을 가라앉히고 나서 대화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나오는 눈물을 애써 참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만약 우시더라도 울고 나서 생각을 정리하셔서 이성적으로 어머니께 말씀드리시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한쪽이라도 이성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야 다른 한쪽도 감정에 빠지지 않고 대화가 되니까요.. 어머니께서 감정에 빠져 대화를 이어가*** 하신다면 진정하고 조금 있다 이야기하자고 해보세요.. 혹은 도저히 대화로 풀어지지 않을 것 같으면 편지도 좋지 않을까요? 나 전달법(i메세지)으로 마카님의 감정을 전달해보세요 상대방을 탓하는 말하기를 서로 하다 보면 끝없이 싸우게 되고 감정이 상하더라구요. "저는 어머니하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지금은 내가 감정이 진정되지 않으니 조금 이따 이야기해요" 이런식으로 주체를 나로 바꾸는 대화법을 마카님께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나 전달법과 관련된 감정코칭도 좋은 책이니 한번 읽어보세요. 저도 부모님과의 대화는 언제나 어렵습니다.. 부모님 말씀을 들어보면요.. 사포처럼 거친 말씀의 포장지를 벗겨보면 실상 그 알맹이는 "걱정" 으로 차 있을 때가 많았어요 나를 몰아 붙이지 말고 아프게 하지 말고 둥글게 말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좋게 말해도 다 알아 들을 수 있는데.. 그런 생각을 제법 했었어요 그런데 부모님도 부모는 처음이라 많이 서투르셨던 거지요.. 부모님도 사람이라 저처럼 서투르시다고 생각하니 조금쯤 이해가 되었습니다.. 마카님도 어머니 입장에 공감하시고 이해하시는 시간을 가져 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