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혼가정의 자녀입니다 부모님께서 이혼하셨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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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j1104
·7년 전
저는 이혼가정의 자녀입니다 부모님께서 이혼하셨지만 전 한순간도 이혼가정이라는 것에 대해 창피해한 적이 없었고 슬퍼하지도 않았으며 가정주부였음에도 불구하고 40대 중반의 나이에 홀로 집을 마련해 살고계신 저희 어머니가 존경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제 어머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보기에 저희 아***께선 외모, 몸매도 출중하고 안정적이고 높은 연봉을 가진 직장인에 통이 크고 성격도 좋은 그야말로 완벽한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주위 사람들은 이런 남자와 이혼한 건 다 저희 어머니께서 바람이 났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수근거렸고 그 어처구니 없는 소문을 어머니는 친한 친구 입에서 들어버렸습니다 어머니께선 지금 굉장히 예민한 상태입니다 방에서 나오지도 않으시고 우는 것 같습니다 이혼이라는 단어만 나와도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할 정도로 굉장히 신경이 곤두서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야기를 시도해보려고 했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통 들으려하지 않습니다 방 안에서 통화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지만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저는 대학생이라 다시 학교로 가야합니다 그렇게 되면 집에 어머니 혼자 남게 되는데 그 사이에 혹여나 어머니께서 나쁜 생각이라도 하실까 무섭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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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lla7
· 7년 전
어머니께 편지를 남기는건 어떨까요? 작성자님이 어머니를 평소 어떻게 생각하고 존경해왔는지, 그리고 언제나 자신은 어머니편임을. 주변을 전부 거부하려는 사람과 말할 때는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말을 하는것이라는걸 확실하게 표현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말도 거부될거예요. 어머니가 나의 어머니인데 그런 소문때문에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어떻게 안 슬프겠냐. 이런 느낌으로요. 어머니는 지금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머니가 작성자님께 얼마나 소중한 분인지, 그 기분을 전해주세요. 직접 대화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기회가 안된다면 어머니가 반드시 보게 될곳에 편지를 펴놓는 방법으로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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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an1115
· 7년 전
글만 읽는데도 막막하네요. 심정이 어떠실지 정말 짐작도 안 가요. 저라면 어머니께 작은 것들이라도 성심껏 해 드릴 것 같아요. 따뜻한 음식이라거나, 이불을 펴놓고 간다거나... 어머니께 당신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언제나 곁에 있다는 걸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