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지마. 아빠가 원하는대로 다른 평범한 애들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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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심하지마. 아빠가 원하는대로 다른 평범한 애들처럼 학교 오가지만 그래도 안심하지마. 엄마, 아빠가 날 보고 흐뭇해하는게 싫어서 엄마,아빠 앞에선 공부도 숙제도 안해. 안할거야. 날 보고 안심할 생각을 하면 치가 떨려와. 숨이 가빠지고 눈물은 흘러와. 내가 학교에 적응한 것 같은지 다른 사람들 말을 들을게 아니라 나한테 직접 물어보란 말이야. 제발 다른사람들 말만 듣고 좋은아빠인척 행동하지 말라고. 역겨워 정말.... 토할 것 같아. 예전부터 그랬어 아빤. 조언을 하면서 *** 내 인생을, 방향을 *** 말해. 자기가 무슨 다 안다는듯이. 난 하기만 하면 된단듯이. 며칠전에도 그랬었잖아. 2년반동안 학교다니고 영어하고 나면 내가 사는데에 큰 도움이 될거라고. 그니까 나는 자신감 가지고 잘 따라와주면 된다고. 진짜 이것만 적으니까 지금의 나처럼 울 내용도 아니고 좋은 아빠처럼 보이긴 하네. 내가 겼었던 다른 상황들을.. 그 미묘한 감정과 그 분위기를 어떻게 설명해야될까. 미칠정도로 싫은 그걸.... 내가 쌓이고 쌓여서 그래. 아빠 맘대로 내 일을 다른 어른들이랑 상의하고 내 의견은 묻지도 않고 다른 어른들이랑 상의한 내용을 그대로 옮기지. 내 얘기도 막 하고 다녀. 그래서인지 나는 소문의 주인공이 되었어. 아빤 내 입을 닫아버리는 사람이야. 아빠는 아빠가 아는게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나봐. 아빠는 아빠가 좋은 아***고 생각하나봐. 내가 고민이 있을때 던지는 그 한마디로 내 고민은 아무것도 아니란듯이, 닌 그냥 학교나 잘 다니면 된다는듯이...하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좋아하는 학교를 다니니 내가 적응을 잘 한것처럼 보이나봐? 아. 다른 어른들이 나 학교 잘 다니고 있다고 그랬댔지? ***. 나한테 물으라고. 나보고 오늘 학교 어땠냐고. 괜찮냐고. 힘들진 않냐고. 그걸 물으라고..... 아니다. 그냥 묻지마라. 나는 이미 마음 닫았으니. 나보고 조언이라는 단어 뒤에 숨어서 내 인생 아빠 맘대로 꾸미려고 하지말고 그 틀에박힌 생각... 다 학교는 졸업해야된다는거....그거.. 아빠랑 엄마는 내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려고 겨우 결심했던 내 다짐을 죽였어. 맨날 막아..맨날.... 그 재도전이 나한테 무슨의미였는데. 안죽고 살려고 하는 발버둥이었는데.... 그 아빠로부터 느껴왔던그 묘한 기분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 좋은 아빠인척하지마. 제발.. 정말 뭐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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