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 보통 체중, 보통 체형을 가졌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나는 대한민국 보통 체중, 보통 체형을 가졌다. 엄마는 그것이 보통 체형이 못 마땅하다. 취업을 하려면 날씬해야 한다고 한다. 나의 뒷 모습을 보면 혐오감과 짜증, 그 중간의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강요하던 엄마였지만, 음식 양을 줄이는 것, 운동을 끊임없이 얘기하는 엄마였지만, 지나가는 마른 여자들과 내 몸을 하나하나 비교하는 엄마였지만, 그래도 나는... 오늘은 너무나 상처받았다. 그 동안의 상처가 곪고 곪아 터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온 마음이 쓰라리다. 엄마에게 엄마부터 완벽하고 그런 얘기를 하라했다. 손이 올라갔다. 가슴을 맞고 팔도 맞고 그렇게 엄마에게 맞았다. 하지만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아프다. 이런 상황이 싫어 엄마의 올라간 팔을 잡고 내렸다. 그러다 그만 엄마팔에 상처를 내버렸다. 더 내 마음이 아파졌다. 이 모든게 다 내가 뚱뚱해서 그런거라 엄마는 말한다. 그리고 이 모든게 다 걱정이라고 한다. 걱정을 해주는 것과 마음상처를 주는 것은 다른 것인데, 엄마는 걱정이라한다. 모든 것에서 완벽을 추구하고 요구하는 엄마가, 내게 투자한 만큼 결과를 바라는 엄마가, 항상 내 눈치를 본다는 엄마가, 나 때문에 모든 것을 희생하고 감수하고 포기하며 산다는 엄마가, 그런 엄마가 나를 너무 아프게 한다. 엄마에게 나는 어떤 것인지... 그냥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며 웃어줄 수는 없는 걸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iani
· 7년 전
아..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ㅜㅜ 저는 평균보다도 통통한편이고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어 정말 마카님께서 얼마나 속상하실지 그 마음이 이해가 되고 참 아프네요.. 어머님께서는 걱정하시고, 완벽을 바라시지만 그게 어디 쉽던가요.. 통통해도 취업 잘 해낼수 있어요ㅜㅜ 너무 스트레스받으면 다이어트도 잘 안돼요.. 꼭 안아드리고싶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idzhquf
· 7년 전
자기 자신이라도 더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지금보다 더욱 가꾸어주세요. 차츰차츰 시간이 지나다보면 언젠가 어머님도 알아주시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