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큰 사고를 당한 후 부쩍 예민합니다. 처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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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엄마는 큰 사고를 당한 후 부쩍 예민합니다. 처음에는 그런 엄마를 이해해주려고 노력했어요. 엄마는 아프고 힘들고, 슬프니까요. 스무살 초에 일어난 갑작스런 사고 후 엄마를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저는 무척 피곤합니다. 우울과 슬픔, 아픔으로 얼룩진 엄마는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세상 누구보다 자기가 불행하다고 여겨요. 늘 부정적인 얘기만 하는 엄마와 점차 대화가 힘들어지고 저는 점점 엄마를 감당할 수 없게 되어갑니다. 엄마의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내기가 버거워요. 동생은 이런 엄마를 비난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동생은 엄마를 책임지고 싶어하지 않고, 저는 엄마를 사랑하지만 엄마의 우울한 마음을 모두 안아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성격이 아니에요. 오히려 엄마에게 엄마의 이런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좋게 생각하고 하루하루에 더 충실하자고 했지만 엄마는 제 말은 모두 시끄럽다, 니가 뭘 아냐는 말로 일축해버립니다. 서로 대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언쟁하듯 흘러가는 분위기에 지쳐서 저는 엄마와 하는 대화가 이제는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엄마의 건강과 기분은 늘 나빠져만 가고, 거기에 감화되듯 저랑 동생 역시 늘 우울하고 이유모를 화가나요... 서로 보탬이 되고 보듬어 줄 유일한 내 가족이 서로를 망치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까지 합니다. 이런 우리 가족이 나아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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