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더라. "넌 엄마가 이렇게 말해도 상처 안받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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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언제였더라. "넌 엄마가 이렇게 말해도 상처 안받지? 아무생각 없고 느끼는 것도 없지?" 늘상 엄마가 날 무시하듯이 말 하던 수 많은 날 들 중 하루였다. 나는 자존심을 찍어 누르는 말을 해야 꿈틀 한다며 엄마가 던진 말에 맞았던 수 많은 날들 중 하루였을 뿐이었는데 그 날도 제일 힘든건 나였지만 잘 견디고 있었는데. 그러나 그 날 내 이성의 끊을 놓았는지 잠시 꺼졌는지 모르겠다. "내가 듣고 그냥 헤헤 웃어 넘기니까 괜찮은것 같아? 난 아무것도 못느끼고 무슨 말이라도 해도 될 것 같아?" 그렇게 말했던것 같다. 무슨 말을 어떻게 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그때의 엄마의 표정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이녀석이? 같은 표정, 의외라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엄마의 얼굴을 본 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아니다. 나도 상처 받고 무심히 던지는 그 무시하는 듯한 말들, 비아냥 거리는 듯한 말들 자극을 빙자한 그 말들에 난 수 없이 상처받고 깨지고 부스러졌었다. 이제는 내가 정상적인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지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지도 판단이 안서고 박살난 정신을 부여잡고 겨우겨우 살고 있다. 그렇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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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ver
· 7년 전
그래도 마음의 힘이 있으신분 같아서 안심이 되네요 잘 회복하실 거예요 그치만 다른사람도 아니고 엄마가 그렇게 말을하니 얼마나 힘이들었을까요 토닥 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