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엄마랑 둘이 살고 있는 한부모 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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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엄마랑 둘이 살고 있는 한부모 가정입니다. 저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돈이 부족해서 공부도 저 혼자 했고 학원을 보내달라는 말은 꺼낼 수도 없었어요 그래서 수학이랑 영어같은 과목들은 놓게 되었어요 이제 고2가 되어서 시험을 치고 있는데 영어랑 수학이 정말 혼자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거예요 학원을 갈 수가 없었으니까 기초가 안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아는 게 없으니까 점수도 안 나오고 서럽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좋지 않은 생각을 했어요 어렸을 때 학원을 다녔으면 이렇게까지 기본이 안 되어있진 않았을 거라고 지금 생각해 보면 이기적인 생각이에요 그래서 어제 도서관에 갔다가 울면서 집에 들어왔어요 시험 망쳤다고 하면서 내가 기초가 안 되어 있어서 다른 애들 못 따라잡는다고 다른 애들은 돈이 많으니까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거라고 엄마는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그러고서 오늘 술을 사서 오셨어요 제가 어제 우니까 속상했다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너무 죄송하고 왜 그런 말을 했는지 후회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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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ㅠㅠ 힘드시겠네요...마카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마카님의 경우 충분히 속상하실 수 있어요. 다른 친구들은 학원 다니는데 마카님은 집안 사정 때문에 못다니셨으면 당연히 서러움을 느끼실만하죠.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는 게 아니니까요. 마카님이 아니고 다른누구였어도 그런 감정을 느꼈을 거예요. 물론 마카님의 말을 들은 어머님도 속상하시겠지만...어쩌겠어요. 과거를 되돌릴 수는 없잖아요. 어머님께 가셔서 죄송하다고, 상처드리고 싶진 않았다고 말씀드려보세요. 그럼 어머님도 기분이 좀 나아지시지 않을까 싶어요. 예전에는 둠강이라고 어둠의 경로로 돌***니는 인강 같은 게 많았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당연히 불법이긴 합니다만...돈 없어서 학원에 못다니는 사정이라면 전 이정도의 윤리적 문제는 눈 감아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니면 다른 무료인강 같은 거라도 찾아보면 있지 않을까 싶어요. 도움이 돼드리고 싶은데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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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jnoey
· 7년 전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영어와 수학 공부 때문에 너무 답답해서 그만 어머니께 서운한 말을 하고야 말았군요. 충분히 그럴수 있어요.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상황이 충분이 이해가 되어요. 가장 중요한 영어, 수학의 기초가 잡히지 않은 것 같은데 이것에 대해 물어볼 사람도 없고, 도움 받을 사람도 없어서 참 답답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시험까지 망쳐서 기분은 최악이었을 같구요. 그러다보니 화풀이를 엄한 데다가 해버렸네요. 가장 소중한 어머니께요. 어머니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 든다면, 그 진심을 어머니께 보여드리세요. 그렇게 글쓴이님이 바로 죄송한 마음을 가진 것만 보아도 글쓴이님이 얼마나 어머니를 아끼고 사랑하는지 보여요. 어머니도 분명 글쓴이님을 그만큼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할거에요. 그러니 이제 그만 후회하는 마음을 뒤로하고 어머님께 진심을 다해 사과를 드리고, 화해를 해봐요. 금방 화해할 수 있을거에요. 항상 응원할게요! P.S. 영어, 수학 공부 기초는 학원말고도 인터넷 강의로 충분히 잡을 수 있어요! 지금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늦지 않았으니 지금부터 기초 잡아도 돼요. 그리고 내년부터 바로 수능 공부 열심히 하면 되어요. 인터넷 강의는 EBS에서 무료로하는 좋은 강의가 정말 많고, 그 중에서도 기초가 아예 없는 학생들을 위한 강의도 정말 많아요. 구글에서 영어, 수학 ebs 추천, 기초 강의 등 이런 형식들로 검색 꼼꼼히 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강의 선택해봐요. 저도 집에서 혼자 인터넷 강의로 수능 독학했어요. 그러니 저를 믿고 열심히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