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님 #도와주세요 오늘은 무기력하다. 내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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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qas3
·7년 전
오늘은 무기력하다. 내가 무기력한 이유는 가족때문인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 나는 이런 부모님을 만났을까. 주변 친구들은 좋은 부모님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나도 일정부분 동의한다. 우리 부모님은 항상 좋은 옷 좋은 교육을 ***기 위해 항상 많은 걸 해주셨다. 행복했지만 정작 원한건 이게 아니였다. 돈 문제로 항상 싸우는 부모님, 저번에 엄마가 한 말이 생각난다. 우리는 너한테 돈없다 돈없다 하지는 않지? 그렇지는 않다. 다만 싸우는 모습을 어렸을 때 부터 봐온것 뿐. 엄청 가난하지도 엄청 부유하지도 평범하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충족되지 않는 것 같다. 어제도 싸웠다. 엄마와 아빠가 같이 일하는데 일이 잘 안되서 엄마한테 일당을 주지 못했고 보험료를 내기 위해 돈이 부족했던 아빠는 엄마한테 오만원을 빌렸다. 이게 그리 큰 잘못이였을까. 엄마는 집에 와서 아빠한테 짜증을 내고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내 옆에서 자면서 한숨을 계속 내쉬고, 자기 카드를 긁는다며 말을 했는데 대답하지 않았다. 계속 해서 한숨쉬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 안들으려 애썼다. 아침에 아빠한테 돈 안준건 그렇다 치고 엄마한테 잘 하라고 말했는데 아빠는 뭘 어쩌라는 거냐고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엄마 험담을 하기 시작했다. 듣기 싫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 자기 자식 앞에서 아내 험담을 할 수 있는지 이런 아침을 보내고 온 나는 무기력하다 학교에서 수업을 들어도 잘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지난 일이 떠오르면서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가란 생각이 든다. 2년전?쯤 남자친구와 모텔에 갔는데 내 카드로 결제한게 걸렸다. 그냥 이것저것 다 사준게 미안해서 내 카드로 결제하지 말라는거 내가 우겨서 카드 먼저 낸게 2번이 있었는데 어느 날 내 카드내역 조회를 해서 걸렸다. 그날 많은 일이 일어났다. 남자친구를 아빠가 불렀고 무릎을 꿇게 하고 때렸다. 나를 너무 쉽게 본거 아니냐고 계속 죄송하다고 쉽게 본거 아니라고 말했지만 풀리지 않았다. 엄마한테 사과하러 찾아갔지만 사과조차 할 수 없었다. 나에게 그날 헤어지라고 했고 나는 미안하다고 하고 발로 차이고, 머리를 잘리고 감당하기 힘든 시간이었다. 결국 헤어지겠다하고 부모님에게는 비밀로 한 채 만나고 있다. 대학생인데 학교가 3시에 끝나면 6시에 전화해서 끝났다고 한다. 혹시나 집에 불화가 있거나 이럴 때 들어오라고 할까봐. 화살이 나한테로 돌아오니까. 주말에 어디 갈 때도 일찍 나갈때면 팀플있다고 그러면서 항상 거짓말을 한다. 오늘은 갑작스레 이런 것들이 다 떠오르면서 왜 이러고 살아야하나 라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든다. 부모님의 싸움에 내가 왜 이렇게 무기력해지고 불안해해야 하는지, 왜 내가 거의 매일을 거짓말을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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