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아***#분노조절#죽음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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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뿌리가 완전히 뽑혀간 기분입니다. 오늘 아빠가 저를 죽이겠다고 하셨습니다. 원래 가부장적이고 말도 별로 없고 분노조절이 안되시고 화내는 모습을 더 많이 봐왔고, 웃는 모습도 장난치시는 모습도 봤지만 언제나 언제 화를 내실지 눈치만 보고 살았습니다. 아빠는 제게 시한폭탄과 다름 없었지만 저를 걱정하시고 제가 대학에 들어갔을때는 새벽마다 차로 셔틀버스가 있는 곳까지 데려다 주시는 좋은 아***셨습니다. 물론 제가 사춘기때 여러 스트레스로 갑상선 항진증이나 아토피를 가지고 저를 모욕하고 상처주는 가족들의 말들이 힘들어 참지 못하고 짜증내는 상황이 많아 아***께서 제 방문을 부시거나 마를 말려서 비닐봉지에 넣어둔 뭉치를 던져 제 발등에 피가 나거나 하는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날 사랑하시니까. 하면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2시간전에 아빠가 친구들과 등산을 간 엄마를 욕하시더라구요. 엄마가 완경기가 온 후로는 밖으로 에너지를 많이 쏟으려고 했기 때문에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는 것 보다는 밖으로 나가 우울증을 타파하려는 엄마의 모습에 좋았었는데 아***는 여자가 밖에 쏘***니며 집안일은 신경도 쓰지 않는 다며 글로는 쓸 수 없는 욕설을 하셨습니다. 저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제발 제게 이런 말 하지 말라고, 더이상 듣기 싫다고 소리질렀습니다. 아***는 너한테 한 말도 아닌데 왜 니가 화를 내냐며 부모에게 말대꾸를 한다며 앞에 있는 것을 아무거나 집어 던지려고 하는 모습으로 죽일거라고 하셨습니다. 홧김으로 하신 말씀이라도, 부끄럽지만 저는 지금 사회복지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홧김이 얼마나 무서*** 경험으로도 간접으로도 알고 있었습니다. 정말 죽이실거에요? 홧김으로 하시는 말씀이여도 저는 지금 너무 충격을 받았고, 이런 말씀을 하시는 아***가 제 아***니 정말 말이 안나온다고. 아무리 분노조절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심각하신지 이제야 알았다고, 그렇게 말씀드리니 더 화를 내셨고 저는 진정할 수 없이 날뛰는 심장을 도닥이며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는 화를 참을 수 없으신지 크게 욕을 하시며 저를 욕보이는 말을 하셨습니다. 홧김에, 원래는 좋은 분이니까. 날 사랑하니까 라는 말이 변명처럼 느껴졌던 과거들이 부끄럽습니다. 제게 가정폭력으로 전화오는 분들에게 기관의 상담선생님께 연결을 도와드리면서도 가정폭력은 폭력을 받는 사람들도 모르는 거라며 문제를 바로 봐야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집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제가 별거 아닌 일에 호들갑을 떨고 있는 걸까요..? 너무 무섭습니다. 아무리 아***가 살인마처럼 날 죽일 기회를 노리고 있지 않아도 조금이라도 화가 나시면 이번에는 날 죽이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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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n
· 7년 전
위협을 느끼신다면 피하시는 게 맞아요. 과거 좋았던 기억 때문에 억지로 고통받으며 참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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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cardin 감사합니다. 집을 따로 알아보려고 해요.. 혹시나 따로 집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집에만 있는 주말에는 일찍 밖으로 나간다거나 하려구요.. 계속 신경이 곤두서서 일이 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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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n
· 7년 전
다른 분들을 도와드리는 일을 하고 계시면서 정작 자신을 지키지 못하시면 안 돼요. 무엇보다 마카님 스스로의 존재가 가장 중요한 거에요. 꼭 일이 잘 풀리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