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땐 매일같이 언니를 때리고 물건을 던지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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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pokky
·7년 전
어렸을 땐 매일같이 언니를 때리고 물건을 던지는 엄마를 봤고 지금은 술에 취해 욕하고 날 위협하는 엄마가 보여 평생을 엄마때문에 집에서 조차도 두려움에 떨며 살았어 그런데 언니는 엄마가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 그렇다며 감싸고 엄마는 자기가 한 짓을 기억조차 못 하지 도대체 언니는 왜 엄마를 감싸는 거야? 용서를 바라지도 않는 사람을 왜 용서한 거야? 엄마가 이혼하고 돈 한 푼 없이 우리를 키웠어 그래서 뭐 그게 자식들 탓이야? 그게 자식들을 평생 괴롭혀도 된다는 변명거리가 되는 거야? 아빠도 엄마의 가족들도 왜 엄마를 포기했는지 알겠어 저런 이기적인 사람이 내 엄마라는 게 너무 끔찍해 이렇게 엄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잖아 엄마랑 언니한텐 그냥 내가 유독 예민한 애인 거지 나는 가족한테 고통받았던 기억이 더 많고 앞으로도 이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 할까봐, 이 기억들이 평생 나를 옭아맬까봐 두려워 가족이란 나한테 그런 존재야 이기적이고 두려운 존재 할아***는 할머니를 때렸고 엄마는 자식들을 때리지 나는 절대 당신들처럼 괴물같은 부모가 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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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me1025
· 7년 전
어떻게버티나여? 아직어리신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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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okky (글쓴이)
· 7년 전
@flame1025 버틸 수 밖에 없어서 버티는 것 같아요.. 독립할 수 있는 나이지만 아직 어머니랑 같이 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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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me1025
· 7년 전
독립꼭하시구여 힘들겠지만 꿈도포기하시지마시구여 말뿐이라서지송하네여 일자리 구하시면 얘기해보시구여 무역쪽이면 좋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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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okky (글쓴이)
· 7년 전
@flame1025 아뇨! 위로 한마디가 저한텐 정말정말 소중하고 감사해요.. 마카님도 지금보다 훨씬 더 만족스럽고 행복해지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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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6976
· 7년 전
꼭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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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okky (글쓴이)
· 7년 전
@lily6976 타인의 행복을 빌어주는 다정한 마음 감사합니다.. 마카님도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해지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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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n2
· 7년 전
저도 비슷한 엄마를 둔 입장에서 마카님이 행복해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ㅠㅠ 저는 대학을 타지로와서 필연적으로 자취를 하고 얼굴 볼 일 없어지니 좀 나아진 것 같아요. 물론 엄마가 나아진 건 아니지만요.. 아직도 매년 어버이날마다 선물 챙기라고 악쓰던 모습이 떠올라 끔찍해하며 챙기고 있긴 해요. 저는 머리 좀 크고서부터는 같이 소리지르면서 싸우는 타입이 되었는데도 사람이 참 쉽게 변하질 않네요. 언니분의 행동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겪는 증상 중 하나라고 들었어요. 현실을 받아들이면 너무 힘드니까 합리화로 도피하는 거죠.. 저도 가볍게 겪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언니분을 이해하라고는 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 마카님은 자기 일만으로도 힘드실테니까요. 비슷한 상황이라 두서없이 구구절절 적었네요 ㅠㅠ 마카님과 마카님의 앞으로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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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okky (글쓴이)
· 7년 전
@lein2 공감하고 격려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해요.. 마카님이 말씀해주신 언니의 입장이 이해가 되다가도 한없이 미워지기를 반복하는 것 같아요.. 마카님이 힘들었던 환경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 나아졌다고 느끼신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저와 마카님 모두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