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동생 시험날인데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요 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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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내일이 동생 시험날인데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요 동생이 공부열심히 안한거 알고있어서 더 불안하고 그런것같아요ㅜㅜㅜ 나는 내공부에만 집중해야하는데 자꾸 동생이 신경쓰여서 불안하고 짜증나고 죽겠어요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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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7년 전
마카님이 동생을 걱정해주는 마음은 좋은 마음이지만 동생이 공부를 하고 안 하고는 동생의 마음이잖아요. 마카님이 걱정한다고 해서 동생분의 시험 결과가 달라지진 않을 거 같아요...안타깝지만 그냥 지켜보는 수밖에요. 마카님도 아시겠지만 공부는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게 아니고 스스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 거 같아요. 일단 이번 시험은 어쩔 수 없는 거 같고..이번 시험 끝나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를 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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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music 공부나 취업에 관해서 얘기는 많이 했었지만 동생이 현실직시하는걸 두려워하는지 그런얘기 해주면 늘 짜증내거나 정색해요.. 그리고 동생이 결국 자기 할일 못하면 부모님이랑 또 트러블이 나니까 그게 두려워요 분명 내일 시험치고오면 또 집에 한바탕 싸움날거에요 그렇게 해도 앞으로도 똑같이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않고 현실도피로 컴퓨터나 하겠죠 이게 지금 몇번째 반복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더이상 이걸 견뎌낼 자신이없어요 차라리 제가 제대로 안해서 부모님이 한소리하는거면 괜찮은데 동생이 맨날 그러니까 신경을 쓰기도 그렇고 안쓰기도 그렇고ㅜㅜ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요이젠 동생한테 먼저 다가가서 대화하고 알려주는것도 하기싫고 무서워요 그냥 아예 남처럼 지내는게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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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7년 전
아하...글만 봤을 때는 중학생쯤 되는 동생이 공부를 안 해서 걱정하시는 줄 알았는데 훨씬 복잡한 문제였네요...동생이 공부를 안 하는 거 자체도 신경쓰이시겠지만 그 때문에 매번 부모님과 동생분이 싸우게 되는 게 싫으셨던 거군요. 그런데 마카님이 여태 아무 것도 안 하신 것도 아니고 얘기를 해줬는데도 동생분이 그러시면 공부하라는 얘기나 미래에 대한 얘기는 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요. 동생분도 공부를 안 하는 이유가 있긴 할 거예요. 동생도 뭔가 고민이나 걱정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기 때문에 공부 안 하고 부모님과 싸우는 게 아닐까 싶어요. 제 생각에 마카님이 동생분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으시다면 그저 동생의 편을 들어주는 것 그거 하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동생분은 공부 안 하고 그거 때문에 혼나고 계속 반복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동생분이 느끼기엔 본인은 항상 혼난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마카님이 보시기엔 동생분이 딱히 잘하고 있는 게 하나도 없어보일 수도 있지만 뭔가 상처 때문에 그런 거라면 단순히 동생의 편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어떤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부모님께도 동생분 문제에 대해 한 번 얘기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시험을 잘 못봤다고 혼내봤자 여태 그게 좋은 결과를 낸 적은 없는 거 잖아요? 혼내시지 말고 그러냐고 괜찮다고, 언젠가는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씀해주시는 게 혼내는 것보다 동생분을 변화***는 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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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music 여태까지 편을 들어주면서 여러가지 정보도 알려주고 한건데 더 부드럽게 대해줘야 하는걸까요? 뮤직님 말대로 동생은 거의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늘 공부안해서 혼나는 인생을 살아왔어요 엄청자주 혼난건 아니지만 생각해보니 몇번 큼직하게 사건이 있어서 트라우마처럼 남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저는 동생이랑 차분히 취업사이트둘러보면서 정보공유도하고 뭐가필요한지 알아보면서 평범한 취준생일상을 나누고싶어요 근데 이런 기본적인것 조차도 동생은 하기 싫어하는것같아요 늘 이런대화하면 피하기만하고 그러니까 가끔 좋은말도 해주고 힘내라고도 해주긴해요 이런 응원이나 격려가 아직은 동생에게 더 필요한걸까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동생편을 들어줘야할까요? 제나름대로는 했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준걸지도 모르겠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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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7년 전
제가 생각한 건 부모님께 혼날 때 부모님께 동생이 시험을 잘 못보긴 했지만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고 너무 혼내시지 말라고 좀 난 네편이다 라는 걸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평소에도 부드럽게 대해주시는 거 같긴 하지만 '이 상황에선 분명 혼나겠구나' 라고 느끼는 상황에서 편을 들어주거나 혼을 내시지 않는다면 동생분도 뭔가를 느끼게 되시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동생분이 장래희망이 있으신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지금 상황을 들어보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동생분은 공부나 취업에 대한 거라면 다 거부감이 느껴지는 상태이실 수도 있지 않나 싶어요. 예전부터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셔서요. 그리고 동생분이 가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해요. 일단 가족들이 내 편, 무슨 일이 있어도 날 위해주는 곳이란 인식이 있을까..싶네요. 가족 안에서 안정감과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야 다른 뭔가를 할 수 있는 힘도 나는 것 같아요. 물론 그런 거 없어도 혼자서도 잘 하는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어쨌든 동생분은 그런 경우는 아니신 거 같으니까요. 마카님은 좋은 형제자매이신 것 같고 꽤 많이 신경쓰고 노력하신 거 같아보여요. 하지만 동생분이 생각보다 상처가 많으셔서 그런 게 아닐까..라고 짐작만 해봐요. 어차피 동생분에 대해 더 잘 아시는 건 마카님이시잖아요. 저야 그냥 짐작만 해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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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music 참어렵네요..동생 부담안주려고 부모님이랑 저랑 일체 공부관련된 얘기 안꺼내려고 노력했거든요 아예 언급을 안하면 또 동생이 해이해지고 언급을 하면 싸우게되고 이순환의 반복이었어요 동생은 아마 우리가 얼마나 참고 배려해주는지 모를거에요 근데 말을 안해주면 스스로도 긴장을 안하니까 참다참다 결국 부모님이나 저나 폭발하게 되는거구요 동생보면 진짜 불쌍해요ㅜㅜ 본인스스로도 자기가 못나고 무능하다 생각하고있고 부모님도 오랜믿음끝에 지쳐서 동생을 부족하게 볼수밖에없고... 아그리고 자기가 하고싶은 일은 없는것같아요 이런 집에서 안정을 찾는 장소는 늘 그냥 자기 방이랑 핸드폰 컴퓨터 이것 딱 세가진것같아요 군대 휴가나왓을때도 제일 그리웠던게 자기방이라 그러더라구요 저는 부모님이 얼마나 동생을 믿고 기다려줬는지 다 봐왔고 알기때문에 또 부모님한테 동생한번만 더 믿고 기다려보자 괜찮다 라고 말하기가 쉽지않아요ㅜ 저부터가 동생이 잘될거란 믿음도 없구요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믿고 응원해볼까요? 그래도 안되면 결국엔 집밖으로 내쫒던지 끝장을 봐야하는걸까요? 생각해보니 자기가 항상 화를 몰고 다니네요 토익시험 하나 보는것도 인강부터 전부 제가 다 알아봐주고 잔소리해서 겨우겨우 치는거거든요 생판 남이봐도 욕하고 뭐라할만해요 근데 저도 많이 쌓여서 그런지 자꾸 동생탓만 하게되고 더 감싸주고 긍정적인 말해주고 해야하는데 갈수록 어려워지는것같아요 동생도 자신의 무기력함에 늘 지치고 스트레스 받아왔을텐데.. 이런 복잡한 마음에 제 공부에도 집중이 안될때가 많아요 전그냥 동생이 빨리 취직해서 뭐라도 자기가 하나 해냈으면 좋다는 생각하나로 상상하며 버티는것같아요 오늘부터라도 더 응원하고 전보다 더 믿는다는걸 보여줘야겠어요..잘될진 모르겠지만 얼른 이 불안감이 해소됬으면 좋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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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7년 전
부모님이나 마카님이나 정말 고생 많이하셨고 배려도 많이 해주신 거 같네요...전 혹시 어렸을 때부터 마카님과 비교당해서 열등감이 생기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면 다 좋으신 분들 같아서 그냥 동생분의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보통 군대를 가면 다들 부모님이 보고 싶다고 그러는데 자기방이 제일 그리웠다고 얘기하셨으면 부모님에 대한 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은 건가 싶기도 하구요..동생분이 뭔가를 하려고 마음을 먹고 노력을 해야 성공하는 경험을 하든 할 텐데 아예 뭔가를 하려는 시도도 안 하시는 걸로 보이네요. 주변에서 가끔 동생분처럼 게임만 하고 아무 것도 안 하는 경우를 보긴 했는데 제가 본 사람들은 다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일을 하긴 하더라구요. 어떻게 그렇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확실한 건 다그치고 화내고 하는 건 별 효과는 없는 거 같아요. 마카님도 정말 많이 참으셨고 노력하셨다는 게 보여서 더 그러시라는 말은 못하겠네요...아무래도 동생분 스스로 마음을 좀 고쳐먹어야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리 물가로 데리고 가도 본인이 물을 안 마시면 어쩔 수 없는 거니까요. 동생분의 일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좀 방임식? 으로 놔두다가 간간이 도와주고 하시는 게 좋지않을까 싶어요. 아무리 가족이고 동생이고 소중한 사람이어도 마카님이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항상 챙겨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저도 예전에 제 동생 때문에 걱정했던 적이 있는데 결국 뭐 어떻게든 취직하고 돈 벌고 하더라구요. 동생분도 언젠가는 정신차리시고 지금과 같은 생활은 끝내는 날이 올 거예요. 그게 언젠지는 모르겠지만...일단은 좀 신경을 덜 쓰시는 게 마카님에게는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마카님도 지금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잖아요. 일단 본인이 잘 살아야지 남도 챙길 수 있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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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music 맞아요 동생이 저랑 아마 비교당하면서 좀 자랐을거에요ㅜㅜ 사실 저도 공부는 어릴때빼곤 잘 못했는데 부모님이 이상하게 저를 많이 믿고 의지하시는편이라...이유는 모르겠지만 그것때문에 똑같이 놀아도 동생만 혼내거나 안좋게 보시더라구요 그러면 지금 동생은 가족으로부터의 믿음이나 응원도 못받고 있는데 스스로 노력도 안하고 있는거군요 그나마 이번엔 좀 도서관도 다니면서 하던데..이번마저 시험결과가 안좋으면 또 제대로안하고 논거잖아요 에휴ㅜㅜ진짜 그 이후가 어떻게 될지 벌써 걱정돼요 그치만 동생같은 사람들도 어떻게든 취직하고 돈벌고한다는 말이 왠지 위로가 되네요..ㅎㅎ 그런날이 오긴하겠죠? 그럼 너무 행복할것같아요ㅠㅠㅠ 사실 취업이 더 급한건 누나인 전데 자꾸 동생걱정만 하네요 지금 누가 누구걱정을 하고있는건지.. 그런데도 자꾸 동생걱정되는건 멈출수가 없네요 지금도 자꾸 동생한테 해주고싶은 말들이 넘쳐나서 혼잣말고 풀고 그래요ㅜㅜ 너무 힘들어요 사실은 요즘 뮤직님말대로 방목하면서 거리두고있거든요 더이상 신경쓰다간 제가 정신이 어떻게 될것같아서.. 근데 방목도 진짜 힘들고 지치는 건줄 처음알았어요 신경 안쓰는척하는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그치만 뮤직님이랑 대화하면서 동생의 좋은점도 떠오르는것같아요 일을 찾아서 얻기가 힘든거지 막상 일 ***면 누구보다 성실하게 잘할거같거든요 아마도 앞으로 다그치거나 부정적인쪽으로는 안그러도록 부모님도 설득하고 그래야하겠네요.. 당분간 또 폭풍이 치고지나갈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한번 동생을 제대로 ***듯이 응원해주는 쪽으로 해볼게요! 만약 그래도 안되면 또 제 고민들어주세요ㅜㅜ 뮤직님 덕분에 그래도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할수있게된것같아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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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7년 전
마카님은 정말 좋은 누나이신 거 같네요. 동생분이 누나의 마음을 알아차려서 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다음에 글 쓰신 걸 제가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ㅎㅎ 혹시 마카님이 쓰신 글로 보이는 게 있으면 댓글 달게요. 동생분도 언젠간 달라지실 테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도와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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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hcyj
· 7년 전
과도한 관심은 오히려 반항을 일으켜요. 동생이 공부를 안하는것 같아서 불안하셔도 당분간은 그냥 지켜만 보세요 공부가 그냥 단순히 하기 싫은것 일수도 있지만 또 다른 하고싶은게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자꾸 옆에서 해라해라 하니까 더 안하고 싶어지는 걸수도 있어요. 상황에 변화를 한번 줘보세요 가족분들이 걱정하시는건 알겠지만 조언에서 그이상이 되면 동생분이 스트레스 받을겁니다 과도한 관심은 독이예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