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2입니다. 마지막 이과생기도 하죠. 공부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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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dasolok17
·7년 전
저는 고2입니다. 마지막 이과생기도 하죠. 공부에만 전념해야 하는데 어머니 아버니께서 갱년기에 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부터 초기증상?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1년 사이에 안 좋은 접촉이 너무 많아서 저도 이제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정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활발하기 때문에 외부 사람들과 쉽게 친해져서 대인관계에 대한 걱정이 별로 없었습니다. 근데 요즘 저 또한 성격이 많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화를 내고 거의 뭐 분노 조절 장애가 온 듯 불같이 화만 내더라고요.. 암튼 이게 문제가 아니라 정말 너무 힘듭니다..ㅎㅎ 공부하는것만으로도 벅찬데 집에 들어오면 안 좋은 소리 계속하시고 반복해서 하시고 제가 하고 싶은 활동들이나 사겠다는 무언가라던지 제가 하겠다는건 전부 다 안된다고 하시니까 기운 빠지고 뭐라고 해야 될까요.. 전 집이 너무 싫습니다. 감옥같아요. 제가 하고싶은걸 말씀드리면 일단은 '안 돼'라고 대답하시고 제 얘기를 들어보십니다..ㅎㅎ 근데 안되는 이유도 딱히 없습니다. 제가 하기 때문에 안되는겁니다. 단지 제가 하기 때문에..ㅎㅎ 집에서 한숨 쉬었다고 혼났구요. 방문 잠궜다고 혼났구요. 집에서 걸어다닐 때 쿵쾅거린다고 혼났구요. 늦게 들어와서 늦게 씻는다고 혼났구요. 그냥 다 혼납니다. 다. 진심으로 다 혼나요. 뭐라 할 말이 없어지네요..통금도 6시에 겨우겨우 9시로 풀렸구요 너무 제한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저는 느낍니다. 제 위로 6살 차이가 나는 언니가 있는데 언니는 직장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언니와 저와 차별이 너무 심합니다. 저는 언제 나갔다 들어왔는지 모르더라구요. 그러면서 왜 나갈 때 인사 안하고 나갔냐고 혼나고..제가 인사 안하고 나갔을까요?? 근데 언니가 출근하거나 퇴근하면 버선발로 뛰쳐나가서 문앞에서 가방들어주고 맞이해 줍니다..ㅎㅎ쓰다보니 눈물 나네요. 쨋든 갱년이 어머니 아***를 두고 공부에 집중하려니 너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살려달라는 말이 나올 정도네요..ㅎㅎ 길었던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험기간에 무슨 짓 하고 있는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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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y94877
· 7년 전
저랑 같네요..저도 아빠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너무 많은 행동이 통제당하니 정말 감옥같습니다 2년후에 집나가서 자취할 생각만하면서 요즘 버티고 있습니다 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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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asolok17 (글쓴이)
· 7년 전
@yyy94877 감사합니다. 저는 2년뒤에 자취하려고 하니까 제가 자취하는 곳으로 집 팔고 따라온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살기 싫습니다..정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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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y94877
· 7년 전
할 수 있는게 힘내라는말뿐이라서 속상하네요 그래도 같이 힘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