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무신을 신고있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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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현재 고무신을 신고있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다음달에 남자친구 수료식이 있는데 그날 학교행사라서 빠지고 가려고했어요. 남자친구가 많이 보고싶기도하고 남자친구도 와 주기를 원해서 가려고하는데 문제는 저희 부모님입니다. 엄마는 반대를 안하시는데 아빠께서 남자친구를 엄청싫어하세요. 따로 본적도 없는데 현재 남자친구가 있다는거 자체에 엄청나게 불만을 가지십니다. 그래서 수료식 가는걸 얘기를 할까말까하다가 그래도 마음편히 갔다오는게 나을듯 싶어서 아빠께 말씀드렸더니 완강히 반대를 하시더라구요. 공부하는 학생이 무슨 면회를 다니냐, 너는 너하고싶은것만 하려고 그러냐, 나중에 후회한다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저도 너무 화가나는 바람에 꼬박꼬박 따졌고 결국 제가 나하고싶은대로 할거다 이러고선 끝냈습니다. 아빠도 마음대로 하라고하셨구요. 솔직히 아빠께서 쉽게 허락을 안해주실거라 생각했지만 터무니없는 근거를 대면서 화를 내시는게 어이가 없어서 저도 그자리에서 화를 냈습니다. 그동안 항상 학생이 공부해야하지 이러면서 집에 늦게들어오거나 (늦게 들어오는것도 10시) 그러면 탐탁치 않아하셨구요. 근데 오늘 비로소 저한테 자유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너무스트레스받습니다. 제가 하고싶은대로 한다고했으니깐 수료식갔다와도 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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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an
· 7년 전
마카님이 학생 신분이긴 해도 엄연히 성인인데..아버님께서 과민한 반응을 보이셔서 마카님도 속상하셨겠어요. 그 정도 일은 굳이 부모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마음가는 대로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아버님이랑도 다시 잘 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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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7년 전
되죠. 대학생이면 성인이고 충분히 자기 뜻대로 행동해도 되는 나이라고 생각해요. 부모님 눈에는 마카님이 아직도 어린애로 보이시겠지만 성인이 됐는데도 마카님의 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하시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성인이 되어서도 남자친구를 만나는 게 안 된다면 연애는 언제 하겠어요. 여러 남자를 만나봐야 누가 좋은 남자인지 분별할 눈도 생기고 나중에 결혼을 생각하시게 되면 좋은 남자를 고르실 수도 있겠죠.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기에도 짧은 인생입니다. 아버님과도 언젠가는 풀어야겠지만 일단은 수료식에 가셔서 남친분을 만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아버님 정도 나이가 되시면 보통 생각이 잘 안 바뀌시긴 하겠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언젠가는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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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hyeon
· 7년 전
저도 깨달은지 얼마 안된건데요, 부모한테 모든것에 솔직하면 내가 피곤해져요... 가능하면 다 털어놓고싶죠ㅡ 근데 어쩔수없이 경험차이, 시선차이, 나이차이, 이런 모든 부분에서 엇갈리는게 저랑 다른 대답을 만들어내고, 경험도, 나이도 부족한 우리는 그걸 반박해낼 논리가 부족해요. 근데 사람이 논리로만 살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차라리 하얀 거짓말이 낫고, 숨길 수 있다면 숨기는게 나은게 종종 생겨요..살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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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Soon
· 7년 전
부모님 말을 안듣는다는 죄책감에 글을 쓰신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내 인생을 어떻게 살***지 그리고 그 결괴를 온전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것 그게 성인이라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가지말라그러면 안가고 하지말라그러면 안하고 저리가라그러면 가고 그건 주체적인 삶을 사는게 아니죠. 다만 부모님은 경험이 많으시고 아직은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에 적당히 적절하게 융통성있게 나다운 선택과 현실적인 상황 사이에서 중간점을 찾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