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기분은 뭘까요..어제새벽에 엄마랑 아빠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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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OVO
·7년 전
지금 이 기분은 뭘까요..어제새벽에 엄마랑 아빠랑 엄청 크게 싸워서 밑에 사람들이 올라왔어요..더 싫은것은 그때 부모님은 내가 자고있는걸로 알고있다는것이죠..결국 못자고 밤을 샜는데 때 아빠가 들어와서 2만원을 주시고 가셨어요 밖에 나가면 안될거같아서 한 2시간동안 방에 있었는데 엄마가 잠깐 나와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나갔더니 이혼을 한다는거예요...저번에도 이혼한다고 해놓고 아직 안 하셨거든요...지금도 안하길 바라며 침묵을 지켰어요 근데...이건 진짜인것 같았어요 엄마께서는 울면서 이혼하면 같이 살꺼냐고 서글픈 목소리로 말하시더라구요 저도 그런 경우는 처음이라 고개를 돌리고 눈물만 흘렀어요 그리고 좀 쉰 목소리로 같이 살겠다고 대답했어요 엄마는 이혼하면 엄마가 돈을 벌겠다고 하셨어요 "○○이 원하는거 잘 못할꺼야...일단 엄마가 최대한 ○○이 원하는대로 해줄께.." 그리고 내탓 아니라면서 방에 들어가서 하고싶은거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게 진짜 하고싶은데로 되겠습니까...그래서 바닥에 웅크려 앉아있었어요 그리고 1시간정도로 흘렀더니 밖에 엄마가 아빠 전화를 받으라 하더군요 저는 가서 받았는데 진짜 아빠께서 진지하게 말씀하셨어요 "○○아...이제 엄마아빠 이혼할껀데 진짜 엄마한테 가서 살거니?" 저는 아빠한테 차마 엄마한테 가서 살겠다는 말을 못하였어요 하지만 예전에 아빠가 저한테 말씀하셨어요 만약 이혼하면 엄마한테 가서 살라고. 그래서 저는 조심스레 말하였어요 "아빠가 저번에 만약 이혼한다면 엄마한테 가라고 했잖아.." 아빠에게 그렇게 말한건 처음이었어요.아빠의 말을 한번도 거른적이 없었거든요... "그래도 많이 힘들텐데..돈도없고..아빠가 용돈도 못줘.." 이때 저는 방금전에 주시던 그 2만원이 마지막 용돈이라는걸 알게되었어요 저는 잠깐 울컥했지만 그래도 저는 엄마랑 같이 살겠다며 말하니까 아빠께서 알았다며 끓으시더군요...진짜 그때 기분이...생애 처음느껴본 기분이였어요 그리고 방에 들어가서 다시 웅크려서 이걸쓰고 있네요... 전 이제부터 어떻해야 할까요 그냥 예전생활로 돌아가고 싶어요.... 예전처럼 부모님이 만들어주시던 맛있는 부대찌개를 먹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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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coco55
· 7년 전
앞으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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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1986
· 7년 전
지금은 부모님이혼이 대단한 일 같겠지만 살다보면 오히려 따로사시면서 각각 행복한 부모님 밑에서 사는게 삶의질이 훨씬 높다는걸 깨달을 거예요. 부모님도 쓰니도 각자의 행복을 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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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b86
· 7년 전
비록 성인이지만 그 복잡한 심정 그리고 얼마나 힘든지 상상이 안가요 부모님이 이혼하시는 문제에 자식으로서 할 수 있는게 없고 부모도 하나의 인간으로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하는 결정이라 간섭할 수 없다고 하지만 조언을 드리자면 부모님께 본인의 의사를 전하세요 "나는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아빠도 보고 싶고 예전처럼 살고 싶다" "그래도 하시겠다면 별거를 하는게 어떠냐?" "일주일에 한번이나 한달에 두번 정도 함께 보내자" "나도 가족이니 내 의견도 신경써달라" "그래도 이혼하려면 내가 성인이되면 하는게 어떠냐?" 각자의 시간을 가지면 소중함을 느끼고 마음이 가라앉는 경우도 많거든요 어쨌거나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 두분 다 님을 많이 아파한다는건 느껴지네요 부부를 다시 합치게 하는데 자식의 역할도 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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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UP
· 7년 전
부모님께 자식으로써 하시고 싶으신 이야기를 꼭 하셨으면 합니다. 직접하시기 어려우시다면 편지나 메세지로 잘 정리하셔서 꼭 전달하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드실 것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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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2004
· 7년 전
전 부모님이 두번이나이혼하고 저희엄마랑살면서 3명의 아빠를 만났어요 지금은 세번째 아빠랑 잘살고있긴하지만 이혼이정말슬픈일기도하고글쓴이님의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신다니 글쓴이님께선 정말슬픈일이기도해요.. 사실 사람들누구나한번쯤 사랑을해서 결혼을하고 아이낳고 행복하게 살다가 어느날 감정이않맞고 서로서로 불만이생겨서 결국 불화를 일으키고 이혼을 하는 사람들이 몇몇있죠. .. 전 진짜 친아빠의 얼굴조차 모르고 살았지만 두분의 불화로 하루하루 싸움만하신다면 정말 힘들꺼에요.. 각자의삶으로 다시 행복해지길바라지만 그런 자식의 입장에선 자신탓일까 죄책감과 슬픔이느껴지죠.. 글쓴이님도 많이힘드시죠.. 맘고생많으실테지만 그래도 나중엔 익숙해질떼도있어요. . . 비록 힘들겠지만 마카님의 부모님들이 다시 행복해지길 봐라고 마카님의 어머니는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만나 다시 행복을 찾는것도 괜찮을꺼에요 물론 자식입장에선 자신의 친아빠를 더욱좋아할수도있지만 저였으면 어머니의 행복을위해 제혼을 하는것을 선택할꺼같아요 지금은 이혼하셨는지모르겠지만 많이힘드시더라도 나중엔 꼭 행복이 다시찾아올꺼에요 기운차리시고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