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변 누구에게 하기힘든 이야기를 털어놓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안녕하세요 주변 누구에게 하기힘든 이야기를 털어놓고 조언 좀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이곳을 찾게 되었어요 이야기가 좀 길어질 듯 하네요.. 우선, 나를 힘들게 한 첫번째는 남편과의 문제였어요 사랑하는 첫아가를 낳고 부족하지만 사랑으로 돌보려해도 한계가 있더군요 밥한끼 제대로 못먹어가며 예민한 아가 달래고 씻기고 빨래 설거지 집정리. 어느순간 남편은 하나도 도와주지 않더라구요 얘기로 풀어보려고 했지만 일이 바쁘다며 항상 늦게 들어왔고 싸우기도 지쳐 그래도 아가한테 아빠정은 느끼게 해주어야하니 분유라도 한번 먹여달라고 했더니 이런거저런거 다하면 본인 공부한시간이며 일할시간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주말에도 항상 나가버렸구요 아가는 사랑스럽지만 혼자다 감당하기엔 아가도 불쌍하고 너무힘들었어요 아가낳은지 얼마되지않아 아빠는 암수술하지고 언니네는 불화가 생기고 우울하고 스트레스가 쌓이던 중 몸이안좋아 병원에 갔더니 저도 암일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결과 나오기 전까지 눈물로 지냈지만 다행히 조직검사결과 양성이라 간단한 시술을 했고 우리아기 생각해서 신랑에게도 더이상 바라는것 없이 살아가려고 마음먹었고 지냈어요 그런데 두번째.. 홀시어머니가 계십니다 신랑과의 사이가 금전문제로 틀어졌어요 시어머니..직업없이 두아들에게 용돈받고 살고 계세요 각자 돈관리를 했어서 적지만 꼬박꼬박 신랑이 용돈 계속 드리기로 했고 제돈으로는 생활비 공과금등등 그렇게 살았어요 지난 설명절에 문제가 시작되서 지금 신랑과 어머니는 서로 끊지도 못할 인연을 끊네마네 .. 중간에서 제말은 씨알도 안먹히고 신랑이 연락이 안되니 저에게 전화해서 막말하십니다 그랬다가 맘풀리시면 니가 이해해라 몇일지나면 다시 너도 똑같다.. 문제는 돈때문이었죠 지금 제가 휴직중이라 저는 돈이 없어요 모아둔돈 다 써가며 생활하고있고 신랑이 싸워도 어머니께 기본적인 예의는 갖출꺼라 생각하고 있는데 저한테 또 연락해서 본인줄돈은 없으면서 너희는 할꺼다한다 너도 나 무시한다 용돈그거 조금 주는거 뭐그리 대수라고 그거라도 해야 너희 면이 서지 않냐.. 무슨소린가요 저희 부모님께는 제대로 용돈 드린적도 없이 무슨날이면 날마다 다챙겨드렸는데 ..역시 돈이 아니면 안되나봅니다 넌 뭘또 그렇게 본인챙겼나며.. 이런일이 저에게 일어날지 몰랐네요 지난 일년이 너무 힘듭니다 대화없이 무관심한 남편에게도 지쳤고 시어머니 보기도 너무싫어요 길가다 마주칠까 무섭고 우울하고 계속 눈물나고 이혼하고 싶은데 친정부모님 걱정끼칠까 어린 우리아가 상처받을까 쉽게 결정내려지지 않네요 시모랑 통화후에 우리아가 이젠 뭐라도 아는듯이 보채고 눈물이 끊이지 않아요 이런저런일로 결국은 첫번째 생일 맞은 우리아가 저혼자서 생일축하 노래불러줬어요 제마음에 여유가 없어서이겠지만 우울한 제 마음 병이 깊어질까 두서없이 풀어내 봅니다 따뜻한 조언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qwerasl
· 7년 전
갓난아기 키우는 것도 힘드실 텐데... 여러가지로 힘든 일을 많이 겪으셨네요. 이게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라는 거 마카님도 잘 아실 거라 생각해요. 친정 식구들도 이런 사정을 알고 계신가요? 소중한 가족이 이런 일을 겪고 있다 생각하면 저는 더 늦기 전에 신중히 이혼 생각해보라고... 할 것 같네요. 아예 다 체념하고 사실 거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정말 마음에 깊이 병이 들어요. 지금도 충분히 힘드신데... 남편만 내 편이면 아무리 힘들어도 그래도 좀 버틸만 한데... 남편분과의 문제가 대화로 해결이 안되면.. 외람된 말씀이지만 전 계속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가 조금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일단은 가족을 포함한 믿을 만한 주위 분들께 이 상황을 알리시고.. 남편분과는 담판을 지으시기를 바라요.. 아무쪼록 잘 해결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qwerasl 따뜻한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아픈 부모님,아직 돌쟁이 우리아가 걱정에 선뜻 용기를 나지않는게 사실이예요.. 지금은 마음을 많이 비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렇게 따뜻한 댓글 달아주시니 많이 힘이 납니다~ 신중하게 생각 많이 해볼께요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