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한테 얘기하고 싶었던 내면의 이야기를 결국 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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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imple1116
·7년 전
가족한테 얘기하고 싶었던 내면의 이야기를 결국 안하기로 마음 먹었다. 오래 고민하고 힘들어했던 감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내*** 마인드카페에 적으려하는 내 자신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에게 얘기해도 진지하게 경청하려고 하지도 않고, 내 편이라는 확신이 없다. 또한 기대도 안한다. 내가 가족이 내 편이 되어줄거라는 믿음이 안생기는 이유는 사춘기때 왕따 당한걸 얘기했을 때 내 편이 되어주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잘못이 있지 않냐 이런식으로 엄마가 얘기한게 나에겐 아직도 너무나 상처이다. 또한, 아빠는 술에 잔뜩 취해 큰아빠랑 통화하면서 나를 죽이고 싶다는 발언을 하였으며, 신었던 양말을 내 얼굴에 던진 적이 있다. 나중에 물어보았을때 정작 기억 안난다고 했던게 어이가 없었다. 나에게 남동생이 있는데 필요할 때만 찾고 나를 만만하게 보고 욕을 서슴없이 하는 아이이다. 동생은 점점 버릇이 없어진다. 동생과 싸울때 엄마의 발언은 둘 다 혼내는 식으로 얘기하나 정작 나를 보고만 얘기한다. 이게 나한테만 혼내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주 들고는 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가 되돌아보았다. 어릴때 엄마 첫째라는 이유로, 누나라는 이유로 동생의 모든 것을 이해하라고 했던 발언이 떠올랐다. 그때부터 지금까지는 이해했으나 이제는 이해따위 하려고 하지 않을것이다. 또한, 계속 얘기가 안통한다고 지금까지 오랫동안 느껴서인지 독립하려고 노력해보려한다. 글쓰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일단은 여기까지만 적을것이지만 앞으로는 많은 생각을 글로 표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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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iforget
· 7년 전
좋아. 마인드카페의 사람들은 너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야. 너의 얘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고. 뭐 니가 별로 들어주길 바라는게 아닐수도 있지만, 나도 니가 기특하다는 말에 적극 동의할게. 너는 마인드카페를 찾아왔다는것부터 제 발로 행복해지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는 거니까. 나는 말보다 글이 좋아. 원래는 나와 대화하는 기분을 느낄수 있어서 마음 정리가 되는 게 가장 좋았는데, 글을 곱***으면서 느끼는게 또 있더라고. 마인드카페에 온 걸 환영해! 그리고 어쩌다보니 반말로 적었는데 기분 나쁘다면 사과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