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하니 다들 한번만 읽고 의견 써주길 부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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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너무 답답하니 다들 한번만 읽고 의견 써주길 부탁합니다. 우리 언니는 4년째 백수생활중이다. 처음 1.2년에는 부모님이 다그치니 학원을 잠깐 다닌다던가 전공 분야의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은 몇년째 인터넷방송에 빠져, 뒤늦은 팬질에 빠져, 게임에 빠져 24시간중 10시간 이상은 잠으로 보내고 그 이외의 시간은 하루종일 게임, 핸드폰으로 방송보기 중이다. 부모님은 4년동안 늙어가고 아픈곳이 늘어나는동안 우리 언니는 아무런 경력 노력 없이 하루를 보내왔고 지금 남은것도 없다. 최근에 나한테 엄마가 가게일이 너무 바쁘셔서 일 도와달라하셔서 도와드렸고 그 시간으로도 모자른 엄마는 집에 일을 가져와서까지 하신다. 하루하루가 고되보인다. 언니는 엄마가 일을할때 내가 다그쳐서 부르지 않으면 방에서 게임방송을 보거나 일할때 뒤에앉아서 핸드폰을 한다. 엄마가 가게일 도와줄겸 나와줄수있냐 물으니 대답없이 째려보고, 평소에 가족들이 취업얘기 물어도 째려보고 방문 쾅! 닫고 들어간다. 아무도 언니에게 뭐라하지않기에 내가 매번 다그친다. 나도 답답하고 나도 참 화가나서 못된 말, 현실을 직시하는 말을 던진다. 그럴때마다 언니는 쟤 때문에 내가 밥을 못먹는다. 내가 쟤 때문에 아프다. 화가나서 공부를 못한다. 화를내고 엄마는 언니한테 못된소리하다고 나를 꾸짖는다. 사실 부모님이 다그쳐도 매번 저 레파토리다. 이 상황이 몇년째 되풀이됬고 앞으로도 그럴것같다. 아빠는 늦은 나이에 공사장에서 일을 시작하시고. 돈 아끼신다고 여행 한번을 안가신다. 그런 모습을 보며 언니는 아빠 위험하니까 일안하면 안돼? 돈 아끼지말고 여행 다녀와! 라는 철없는 말뿐. 들을수록 화가나서 또 한소리했다. 언니, 언니가 취직을하던 알바를하던 돈을 벌면 아빠가 저렇게 힘든일 안하고 여행도 다녀올수있어. 언니는 어떻게 그런 철없는 소리만해? 현실적인 상황을 직시할수 없니? 그리고 또 언니는 화내고 방에 들어갔고, 울고, 엄마가 달래주고, 나는 엄마한테 혼나고. 내가 화나는건 언니는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는거다. 오후 1.2시에 느즈막히 일어나 밥먹고 인터넷 방송. 게임. 팬질. 낮잠. 집청소가 하루 일과다. 그 시간동안 부모님은 그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노력다운 노력도 안하면서 잔소리하면 힘든척하고 다음날 되면 또 하고싶은대로 굴고. 자기 인생만 망치면 나는 신경 안쓴다. 저 언니가 엄마아빠 인생을 망친다고 느껴져서 참을수가 없다. 당장 만원이 없어서 친구들 만나러가면 부모님이 챙겨주는 용돈받고 놀러가는 28살 경력 하나없고 학자금 대출이 산더미인 언니. 내가 못할말 하고 사는건지. 방법이 뭔지 누가 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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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333
· 7년 전
고민하다가 머리 아프니까 현실도피를 하는 건지 아니면 진짜 생각이 없는 건지 뭔가 좀 같이 속에 있는 말을 해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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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ss11
· 7년 전
언니분도 가족에게 말 못할 상황이 있는것 같네요 상황회피라 해야할까요.. 저도 그런 경향이 있어서 언니분이 이해가지 않는건 아니네요 슬프지만 ㅠ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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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rido
· 7년 전
죄송합니다 저도 꽤 오래된 여자 백수입니다. 님 언니분이랑 글만 읽고 저와 다른점을 찾는다면 친구들 만나러 놀러나간다던가 빚이 있다던가... 학원비라던가.. 그런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유툽보거나 그림그리거나 컴퓨터로 여러가지를 할 뿐 수익은 없는 것은 같네요.. 님 상황도 정말 안타깝고 가족분들도 고생이십니다. 저는 사람에 진절머리나고 우울증과 공황장애 때문에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습니다. 그래도 바로 제정신으로 돌아오진 않더군요. 그나마 무기력하던 것이 조금 돌아와서 뭐라도 조금은 한다만 정말 현실도피밖에 없습니다. 부모님이 쟤워주고 먹여주니까 내가 배불러 터져서 이러는거다 생각하면서 알바를 해도 웬만한 모든 일들은 인간관계와 이어져서 오래 하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착한사람마냥 사람들을 위하는걸 넘어 아첨합니다. 그리고 잘 지내다가도 마음속은 사람이 너무 싫어서 정신이 돌아버려서 폭발해서.. 결국 인연 다 끊고 집구석입니다. 글이 너무 길었네요. 죄송하고 제가 하고싶은 말은 가족들과 언니분 모두 신경정신과나 상담전문소에서 상담과 치료가 필요할 듯 합니다. 제 주제에 이렇게 말하지만..ㅠㅠ 언니분이 왜 그렇게 현실도피와 가족을 신경안쓰고 친구만 만나고 다니는지. 천성적인 성격 일수도 있으나 가족 간 문제, 게임중독, 커뮤니티중독, 인생에대한 무기력함.. 이런문제는 방치하면 폐인이 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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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rido
· 7년 전
가족과 상담받으면 언니분의 멘탈치유에 큰 힘이 될뿐만아니라 가족들과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제 상담 때 엄마가 옆에 듣기만 했는데도 엄마가 제 마음을 알고 평소에 무작정 화내는걸 자제해주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