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삶에, 현실에, 돈때문에 하루도 쉬지못하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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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aradi
·7년 전
아빠는 삶에, 현실에, 돈때문에 하루도 쉬지못하세요. 낮에는 회사 저녁엔 알바, 주말에도 알바. 고생하시며 벌어봤자 엄마는 머리가 자주 아프시기도 하지만 머리쪽에 병을얻어 엊그제 쓰러지셔서 응급실 실려가셨고.. ...저란년은 회사다니더니 마음에 병을 얻고 퇴사... 오빠란놈은 철이덜들어서 술쳐먹고 놀러다니다가 넘어져서 4개월전 팔부러져서 박았었던 철심 제거수술한곳이 또 부러졌네요. 제가 사실 빠른99입니다 집이 어려워서 대학은 오빠만가고 저는 미대에 가고싶었지만 꿈을포기하고 실업계 고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고3때 대기업을 취업했지만 ***과 사내왕따로인해 자해와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그사실을 숨긴채 늘 돈빌리느라 굽신거리던 아***와 선천적으로 약한몸으로 아르바이튼사시는 어머니를 위해 꾸역꾸역 참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모은돈 이천만원. 집살림보태고 남은돈으로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참아가며 자해와 자살시도해가며 모은 미래에 대학가려고 모았던 이천만원. 한달에 백만원씩, 퇴직금350만원까지해서 합한 내 소중했던 돈들. 정말급할때 써야지하고 모은 비상금이기도 했지만 솔직히 미술하고싶었어요. 그런데 오빠의 두번팔부러짐과 뼈가 약하다며 인공뼈삽입술및 철심제거수술로 인해 다 날리게 되었어요. 솔직히 오빠가 쓴건 속상하긴 했지만 아깝지 않았어요 오늘 오빠가 했던 철이없는 말만 아니였다면. 집에 돈이 없어 오빠용돈 주기가 어려워지자 알바를 통해 스스로 용돈벌이 시킨지도 8개월. 평일에 노느라고 맨날 외박하느라 일주일에 한번 저녁에 얼굴 잠깐비췄다가 다시나가니까 공부할틈이 있겠어요? 주말알바도 오후 5시부터하는데 오전에 놀다가 집에 얼굴도 안비추고 알바가던 사람이 공부가 되겠어요? 갑자기 셤공부한다고 알바를 그만두더라구요. 오빠통장을 보니까 40만원이 있길래 다행히 4월,5월은 저걸로 버티고 5월부터 알바다시 시작하라고 하면 되겠다했는데 술쳐먹고 놀다가 팔이 부러져서왔네요. 그런데 오늘 보니까 통장에 4만원뿐... 5월4일에 자기생일이라고 친구들이랑 펜션예약해서 돈이 없대요. 그래서 가서쓸돈은 엄마한테 달라그럴거냐 그럴돈없다했더니 아무말 없고 엄마가 펜션취소해라 했더니 일년에 한번뿐인 생일인데 라고 싫다고하네요 그말을 들으니까 회사퇴사한지 1달만에 지난주부터 알바 시작해서 집에 보태려고, 오빠알바관둔다니까 오빠 최소생활비 부담스러워하시는 부모님 도와드리게 오빠 생활비벌려고 했던 제가 뭐가되나,.. 집에 안들어오니까 엄마 아프신것도, 아빠힘드신것도 말만으론 실감이 안나나봐요 본인도 집안상황아니까 수술비듣고 죄송하다고 운줄알았는데 그거랑 본인 노는거랑 별갠가봐요 저는 아빠도 통풍심하신데 노가다알바하시는것도 맘아프고 건강도 안좋아지셔서 쓰러지시면 어떡하나,.. 엄마는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신데다 머리에 병도 있으셔서 일하시면 안되고..오빤 대학졸업해야하니까 최악의 경우 아빠가 쓰러지시거나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일하시기 힘드시면 일가리지않고 평일엔 생산직, 오후에는 새벽알바 주말에도 알바 뛰려고 맘먹고있었는데... 그냥 너무 속상하고 두렵고 막막하고 억울하고,.. 4년전만해도 오뎅사먹을돈조차 없어서 겨울에 낡은 패딩껴입고 잠들고 그랬던 본인은 방바닥에 등지질정도로 따뜻하게 해놓고 우린 보일러 틀어주지도않던 돈만밝히는 큰엄마댁에 얹혀살던 그시절로 돌***까봐 두렵고 또 이상황에서 저라도 건강해야하는데 부모님께도 말못드렸지만 자꾸 몸이 이상해요 무겁고 멍때리는시간이 많아지고 밥도 못먹고 먹으면 다 게워내요 속도 안좋고 사실 통통, 뚱뚱체형인데 한달안에6키로나 빠졌어요 말하기는 다이어트한다고 했지만...머리도 자꾸빠지는게 무서워요 제가 아프면 아빠가 일을 못하실 상황이 왔을때 일할사람이 없어서 두려워요 제가 아파서 돈이 많이 깨질까봐 두려워요 오빠가 철이들고 하루빨리 팔이 나았으면...하는 바람뿐. 제가 마음이 조금 더 강했더라면 지금쯤 대기업에서 연봉3000만원을 받고 다니고 있었을텐데 그깟 ***,사내왕따,인격모독이 뭐라고...아빠는 나보다 더 힘드신데도 이악물고 회사다니시는데 저도 좀더 버티면서 다녀볼걸 하는 후회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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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tis
· 7년 전
에고.. 오빠가 철이 들까요..? ㅠㅠ 오빠분이 얼른 철이 좀 들어서 한사람의 몫을 해줘야지 뭔가 일이 잘 돌***거같은데.. 많이 힘든 삶을 살고 계신거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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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di (글쓴이)
· 7년 전
@champtis 제가 중학교때도 성적도 전교10등안에 들고 그랬는데 부모님생각해서 꿈을 포기하고 실업계에 갔거든요,..근데 꿈도, 하고싶은것도 없이 대학교가서 막생활하는거보면 억울하기도하고 가끔 부럽기도해요 생각없이 노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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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227
· 7년 전
글쓴이분이모든걸참고착할필요는없어요 오빠분 어른이세요 돈벌수있는나이에요 자기가스스로 자립해야할나이죠 글쓴이분이뒷바라지할필요없구요 그냥졸업못하든돈빌려달라거나해달해도해주지마세요 자기자신이젤소중해요 저렇게글쓴이분이도와준다고한들 오빠분깁스돈해준것처럼 돈만날릴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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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tis
· 7년 전
너무 자기자신을 희생***시는거 같아서 좀 안타깝습니다.. 그깟 돈이 뭐라고.~ 가족이 중요하지.~ 라고 생각하실수 있으시겠지만. 결국 나를 챙겨주는건 가족이 아니라 돈일 경우가 많아요.. 마카님이 너무 착하셔서.. 너무 어릴적부터 고생하셔서 마음이 벌써 엄청 어른이 되신거같아서.. 한편으로는 대단하고 한편으로는 좀 안타까운면도 있어요... 도울때 돕더라도.. 내 모든걸 다 쏟아부어서 돕지는 마시고 내껀 따로 챙겨놓고 남는걸로 도우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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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di (글쓴이)
· 7년 전
@bd227 행복해지는게 왜이리 어려울까요?닿을듯 하면 멀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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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di (글쓴이)
· 7년 전
@champtis 그러게요 다들 저보고 ***같이 착하대요 집에선 엄마아플때 병원같이 가드리고해도 알바하느라 집안일 못도와드리니 맨날 놀러다니는 오빠한텐 뭐라안하면서 저한테 이기적이라고 그러더라구요 늘 이해하라고 오빤 뭘모르고 철이 없으니 너가 좀해달라고...오빠가 저보다 4살이나 많고 저도 떼쓰고 응석부리고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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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ni
· 7년 전
건강이 좋지 않으신 부모님 걱정, 경제적인 부담속에서 스트레스가 정말 심하셨을 것 같아요.. 미대도 포기하고 돈을 벌기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회사는 적응하기도 어려우셨고, 버티다 못해 퇴사했던것마저 후회하고 계시네요..  사연을 읽어보니 지금까지 마카님께선 정말 애써오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 더 버텨볼걸, 하지만 그때는 정말로 견디기 힘들어서 사직하셨던거잖아요.. 애써 번 돈도 오빠의 수술비 등으로 다 써야했을때 얼마나 속상하고 힘드셨을까요.  하지만 건강이 정말 1순위입니다. 건강해야 돈도 벌 수 있고 미래도 계획할 수 있어요. 가까운 내과 병원에라도 꼭 가보시길 바래요. 아프더라도 빨리 치료를 하는 편이 돈도 덜 들어요.. 가족들 챙기는 것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나'를 챙겨주세요..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노력하셨을거예요. 저는 마카님이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걸요. 언제나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