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많이 길지만 도와주세요 언니 때문에 너무 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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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글이 많이 길지만 도와주세요 언니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어렸을 때부터 언니가 저를 많이 괴롭히긴 했어요 근데 어릴 때니까 싸우면서 크는 거니까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크면서 점점 정도가 심해지는 겁니다 언니와 같은 방을 쓰다가 제가 고등학교를 들어갈 때 쯤 혼자쓰고 싶다고 해서 제가 거실로 쫓겨나 생활했어요 저는 거의 학교에만 있고 집에서는 잠자고 씻기만 하니까 방 쓸 필요 없지 않냐고 하면서 내쫓더라구요.. 부딪히고 싶지 않아서 그러겠다고 했어요 수험생활로 밤늦게까지 공부하다 들어와서 자는데 언니가 새벽에 정말 늦게 자요.. 한 네시쯤? 자는데 계속 새벽에 거실 나와서 노래 틀고 불키고 밥먹고 들어가고 화장실 쓰고 불켜놓고 물도 안 내리고 들어가고 그래서 네시까지 계속 깨면서 불꺼주고 물 내려주고 반복.... 가끔씩은 자는데 와서 귀에다 대고 노래불러서 깨워 놓고 뭐하는 짓이냐고 하니까 왜 아직까지 안 잤냐고 되려 윽박지르더라구요.. 아니 사람 귀에다 대고 노래부르는데 아무리 깊게 자도 어떻게 안 깰 수 있나요? 나오는 거까지 이해하니까 불좀 끄고 다니라고 했더니 내가 왜 널 위해 그렇게까지 신경쓰고 다녀야 하냐면서 저한테 이기적인 년이라네요.... 엄마한테 말해도 엄마는 늘 방관이에요 언니한테 밤에 동생 괴롭히지말라고 한두마디 하고는 저한테 다시 그래도 언닌데 시끄럽게 하지 말고 잘 타협하고 지내라고.... 그래서 진짜 그당시에 제 편 아무도 없고 너무 힘들어서 자해도 많이 하고 죽을 생각도 많이 했어요 성적도 상위권이었다가 하위권으로 뚝 떨어지고.... 그러다가 언니가 자취를 시작하면서부터 좀 삶이 나아졌어요 제 성격도 밝아지고 친구관계도 좋아지구 사람들한테 인정받으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죠 근데 언니가 친구가 없어요.. (왜 친구가 없는 지 본인만 몰라요) 남자친구가 있을 때는 괜찮았는데 헤어지면서부터 저를 또 괴롭히는 겁니다 일단 연락을 진짜 집착이다싶을만큼 많이 하는데 점심시간 쉬는시간 등하원시간에 계속 하고 계속 밥먹자 뭐하자뭐하자하는데 만나면 시달릴 것 같아서 다 피했어요 제가 바쁘기도 했구 그렇게 친한척하면서 다가와서 저한테 부탁이 늘더라구요.. 처음에는 천원 이천원 빌려달라고 하다가 택배비가 아까우니 가서 찾아오라구.... 이게 말이 안 되는 게 제가 찾으러 가는 교통비가 택배비만큼 나오는데.. 그러다가 통장 빌려달라기도 하고 정말 교수님처럼 귀찮은 거 많이 시켰어요 그러다가 이번 사건의 발단입니다 언니가 학비를 핑계로 대출을 받아달라하더라구요... 언니 받을 거 다 받고 부족하니까 저한테 받아달라네요 당연히 싫다고 했죠 싫다고 하니까 언니가 잘되면 너도 좋은 거 아니냐고 너만 생각하냐고 또 이기적인 년 ***년 갖은 욕 다 합디다.. 그래서 결국 욕 먹을만큼 먹고 빌려줬어요.... 이렇게 세 번 정도 빌려줬어요 지금 갚겠다고 했던 시일이 반 년정도 지났는데 안 갚고 있어요 왜 안 갚냐면.. 알바하러 가는 데가 멀어서 가기 귀찮대요.... 언니는 엄마한테 생활비를 다 받아서 알바 안해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거든요 저는 대출이자내고 생활비 하려고 학교다니면서도 계속 주말알바 했었는데.. 그러다가 제가 작년에 조금 아팠어요.. 수술비하고 이것저것 부수적인 거까지 200 정도가 나왔는데 엄마가 걱정하는 것도 싫고 언니때매 힘들어하는 것도 알고 아니 사실은 오기도 있었어요 엄마는 늘 제 편이 아니었으니까 또 말해봤자 투덜투덜하면서 엄청 갈굴 게 뻔하니까.. 그래서 언니가 알려줬던 방법으로 한 번더 대출을 받았는데 그걸 얼마전에 언니한테 들켰어요.. 언니한테 말하면 엄마 귀에 들어갈 게 분명하니까 어디에 썼는 지 말 못했어요.. 근데 언니가ㅋㅋ 엄마한테 제가 술먹고 노느라 몇백씩 대출받았다고 말하고 저한테 톡으로 너가 이렇게 돈 많은 애였는 지 몰랐네 너 돈 안갚아줘도 되겠다 이러면서 또 욕 한바가지 퍼붓고 안갚겠다네요.... 뭐 갚아줄 기대는 애초에 안 했어요 욕 먹는 게 힘들어서 빌려준 거였으니까 근데 제가 진짜 혼자 아팠을 때.... 그 때 얼마나 고민도 많이 하고 힘들었는데 저렇게 쉽게 말해버리고.. 볼때마다 욕하고.. 제가 말 안 한 외에도 정말 언니 때문에 못 누리고 못 가진 거 정말 많아요 그런 거 생각하면 진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어요 지금이라도 언니와 연만 끊으면 다시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엄마가 자꾸 언니하고 붙여놔요... 자꾸 불러들이고 잘 지내라고 이어주고.. 엄마한테 다 말하세요 라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엄마는 정막 제 편이 아니에요 제 생각일 뿐이 아니라 사실이에요 정말이요.. 제가 말 안해봤겠어요?? 그거는 제 무덤 파는 일이에요 가족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좋게 포장하고 이해하고 타협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 있다면 정말 감사해요ㅠㅠ 정말 잘 살다가도 언니 연락만 오고 언니가 상기되는 일이 있으면 눈물부터 나고 너무 힘들어요 위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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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bble99
· 7년 전
지금까지 버티느라 정말 수고했어요! 가족이 지지해주기는커녕 방관하거나 고통만 준다는건 정말 힘들고 아픈일이죠ㅠㅠ 독립하셔서 언니와는 연을 끊으시는것도 생각해봐야할거 같아요 환경에서 고통스러운 요소를 제거하는것(제거할수있다면)도 중요하니까요 가족이 모르는 곳으로 독립하셔서 나머지 가족과는 최소한의 연락만 주고받고 언니와는 아예 연락을 하지않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번호를 바꾸거나 차단한다던지) 언니는 마카님에게 불행만 줄뿐이고 어머니는 자신의 가정에 갈등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마카님에게 불행을 견디라고 강요하고 계신거잖아요 행복해질수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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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zzz
· 7년 전
와 정말 글 읽는데 화가 너무 치밀어 오르네요 당장이라도 찾아가서 언니도 엄마도 죄송하지만 정말 한대 아니 여러대 때리고싶네요.. 저는 엄마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언니가 그렇다할지라도 부모가 케어를 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이 진짜 중요하잖아요 혹시 글에서 아빠는 언급이 안되셧는데 아빠도 방관이실까요? 언니가 그렇게 괴롭히고 그렇다는걸 다 아시면서 방관한다는 부모는 정말 무슨 생각이신지 마음이 찢어지네요 그렇다고 부모님을 등질수도 없는 거고... 쓰니님은 정말 고생 많이하셧겟어요... ㅠㅠ 근데 글 쓴거 보니까 쓰니님이 충분히 자립하실수 잇는거 같은데 그냥 독립하세요 그냥 안마주치는게 답인거 같아요 제가 봣을땐 그렇지 않다면 모든걸 다 말하고 정말 큰 전쟁을 치루던지 둘중 하나일거같네요ㅠㅠ 쓰니님이 언니말을 너무 잘들어줘서 계속 괴롭히는걸수도잇어요 언니입장에선 그냥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하는거 같구요 근데 언니 연락을 왜 받으시는거에요? 가족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좋게 포장하고 이해하고 타협하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요 그대로 실행하면 되요 ! 언니한테 연락이 와도 그냥 받지 마세요 그연락을 받으면 고통시작인걸 누구보다 잘 알고있으면서 왜 연락을 다 받아주시는지요.. ㅠㅠ 그래도 쓰니님은 가족이니까 사랑하는 마음이 잇으신거 같아요... 진짜 마음아프네요ㅠㅠ 힘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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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ha7
· 7년 전
언니의 마음에 불같은 화가 계속 타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불을 끄기위해서 동생을 계속 괴롭힌다는게 아닐지 몰르겠네요. 결국 언니도 살기위해 발버둥 치고있는데 그것이 동생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고 있다는 생각이들고 근본적인 마음의 큰 상처를 언니가 가지고 있는것 같은데 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치료를 받을수 있게 해주어야할것 같고 본인도 지금 힘들어서 감당이 안되시는 상황이라면 일단 최대한 거리를 두고 본인 심신을 먼저 회복하는게 좋다는 생각이드네요. 정말 너무 고생하셨습니다.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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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hahaha7 네네 언니한테두 맘 속 어딘가 상처가 있고 그게 치유되지 않아서 자기보호에 의해 성격이 이렇게 잡힌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언니를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것두 지쳐요 워낙 자신이 완벽하다 생각해서 남의 말 절대 안 듣는 사람이구 지금은 제 상처가 더 먼저고 더 급해요.. 엄마 때문에 거리두기가 더 힘들어요ㅠㅠ 도움은 바라지도 않는데 최소한 자꾸 붙여 놓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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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hellozzz 언니 연락 당연히 피하죠... 근데 피해봤자 엄마때문에 또 마주치게 되고 마주치면 갈궈요.. 내 전화 왜그렇게 안 받았냐고.. 중요한 일이었는데 너가 안 받아서 다 그르쳤다고 그래요.. 중요한 일은 무슨 그냥 심부름이겠죠 하아.. 며칠 전에 번호 바꿔서 지금 연락 안 오는데 이거 일주일도 못가요.. 언니가 엄마한테 물어보면 1초의 망설임없이 제 번호 읊어줄테니까 사실 그 제 대출 건으로 언니가 쌩까자고 하고 한 3일 연락 없었는데 그때 진짜 천국이었어요 근데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정말 징해요 정말 ***같아요 저같으면 이렇게 노골적으로 피하는데 더러워서라도 연락 안 할 것 같은데 언니도 대단한 애정결핍같아요.... 그리구 저 그렇게 착하지 않아요.. 사랑하는 마음보다는 엄마도 또다른 피해자니까 엄마가 안타깝고 걱정돼서 그런 거죠.. 제가 글에서 제가 받은 피해만 적어놨는데 사실 엄마도 많이 당해요.. 맨날 욕먹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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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bubble99 연락 피하면 피하는 대루 또 머라하구... 그리구 독립은 못하는 게 엄마가 걱정돼서도 있지만 제 욕심도 있어요 지금 부모님이 학비는 대 주는데 완전히 독립하게 되면 그 학비 절대 감당이 안 돼요.. 바로 취직하면 먹고 살 수 있긴 한데 저 아직 어리구 배우고 싶은 것도 많거든요ㅠㅠ 여기에 발이 많이 묶이죠ㅠㅠ 자취는 엄마가 절대 안시켜줘요.. 언니는 해줬으면서 저는 위험하다고 안 해줘요.. 이걸로도 몇번 따졌는데 너무 확고하셔서 못 꺽겠어요.. 이래서 가족들의 괴롭힘이 더 무서운 것 같아요.. 저 학교에서 왕따 당해본 적 있는데 집에만 가면.. 올해만 가면.. 졸업만 하면.. 괜찮을 거라는 희망이 있고 안식처가 있는데 가족은 반영구적이고 끊어내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공감도 안해줘요.. 가족은 절대 나쁜 사람일 수 없다는 듯이 말해요 그래서 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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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zzz
· 7년 전
아.... 엄마도 같은 입장이신데 쓰니님 편이 아니라는게 더 의문이네요... 그럼 그냥 언니한테 연락 올때마다 대출이야기 꺼내세요 똥냄새는 더 악한 똥냄새로 덮어야하는것처럼 언니보다 더 쎄게 나가야해요 왜냐면 쓰니님 말대로 언니 연락을 피하고 끊어도 엄마땜에 어쩔수없이 무조건 마주치게 된다면서요... ㅠㅠ 언니한테 연락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 갚으려고 전화햇어~? 라고 하세요 욕은 그냥 마음에 담아두지말고 니는 짖어라~ 라고 생각해버리시구요 돈 갚아주려고 연락한거 아니면 끊어 하고 그냥 전화 끊어버리세요 그리고 그다음부터 연락오면 계속 저렇게 똑같이 시종일관 변함없이 대해주세요 개가 짖는다고 같이 짖을 필욘 없잖아요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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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hellozzz 엄마도 부딪히는 것보다 회피하는 쪽을 택한 것 같아요.. 근데 회피의 방향이 저하구 좀 다르죠 엄마는 순응하고 타협하는 쪽이구 저는 완전도피를 추구해요.. 저도 세게 나가고 싶은데 같이 그러면 뭔가 제가 언니같아지는 것 같아서 더러워서 참았고 순응타협으로 갔었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받아준 거고.. 근데 이게 언니한테 만만함으로 보인거죠 이제 더 당당하게 따지고 화내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언니앞에서 말과행동들이 습관이 돼서 또 어느샌가 저도 모르게 받아주고 있어요 헬로님말처럼 전보다 제 감정표현 확실하게 하려구 애쓰고는 있는데 잘 안되네요ㅠㅠ 제 편에서 들어주고 말해주고 걱정해줘서 정말 고마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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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zzz
· 7년 전
너무 안타깝네요.. 정말 가족이라지만 예의도 예의를 갖춰본 사람이, 배려도 배려를 해본사람이 반대로 받을줄도 안답니다 상대가 예의도 없고 배려도 없는데 나만 예의갖추고 배려한다고 그사람이 고마워 할까요? 아니에요.. 쓰니님말대로 만만하게 생각하고 그런 행동들을 당연하게 생각하는거죠 그런 사람들한테는 힘들겟지만 세게 나가줘야합니다 쓰니님 말 들어보니 언니는 본인이 하고싶은건 어떻게든 하고 갖고싶은건 어떻게든 가졋던 사람이라 어떻게 보면 부족함 없이 살앗기 때문에 공감능력이 떨어질수밖에 없어요 이기적일수밖에 없다는거죠 평생 싹뚝 가위로 잘라낸것처럼 자를수만 잇다면 좋겟지만 그럴수 없다는걸 알기때문에 쓰니님이 독하게 마음먹고 엄마랑 상의 한번 해보세요 엄마한테 쓰니님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나를 너무 괴롭힌다 라는 식으로 어필하지 마시고 언니 저렇게 두면 사회생활도 걱정이고 엄마도 알다시피 언니가 문제가 많지않느냐 가족인 우리가 고쳐줘야지 언제까지 이렇게 언니한테 질질 끌려다닐거냐라는 식으로 언니를 생각해주는척 어필하세요 그럼 순응하고 타협해주는 엄마입장에선 처음으로 쓰니님 말에 마음이 움직이실수도 잇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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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hellozzz 더 말해볼게요ㅠㅠ 고마워요 정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