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부모님#돈 고1 학생이에요. 원래 아빠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cubesugar
·7년 전
고1 학생이에요. 원래 아빠가 일용직에 엄마가 전업 주부예요. 저는 외동이구요. 수도권은 아니지만 도시에 사는데다 외벌이니까 아빠가 매일같이 일을 나가도 모자랄 판이지 않나요? 근데 아빠가 일을 안 나가세요. 그 전에도 몇 주~몇 달씩 안나가시곤 했지만 이번엔 더 심해요. 엄마는 직장을 찾아본다고는 했는데, 진짜로 하고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거의 반년쯤 무수입으로 살고 있는거죠. 카드 빚 불리면서... 카드가 아빠 명의로만 되어있으면 모르겠는데 엄마 명의로까지 만들어서 계속 돌려막기만 반복하고 있는걸로 알아요. 아빠는 자존심 세고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는 사람이라 엄마는 아빠한테 강하게 못나가요. 그래도 계속 일 나가라고 눈치 주는데 눈막고 귀막고 아무것도 안해요. 집에서 티비 보다가 친구가 부르면 술 마시러 나가고, 가끔씩 2-30만원씩 쓰고 돌아오고. 카드로 직접 결제하면 모를까, 그냥 카드만 내면 되는데 그걸 할 줄 몰라서 엄마한테 현금으로 인출해서 갖다주는 심부름 시켜요. 안해주면 또 화내는거죠. 그런데 제가 원치 않게 집에서 먼 사립고에 배정됐어요. 학비도 좀 더 비싸고, 교복도 비싸고. 스쿨버스를 신청했더니 그것도 비싸요. 오늘 안내장 드렸더니 3월 스쿨버스비 낸 지 얼마 안된거같은데 또 내야하냐며, 너무 비싸니까 학교 선생님들께 조정해달라고 말하라고 하는거예요. 이미 업체랑 다 거래된거 저나 선생님들께 무슨 권한이 있다고 그걸 바꾸겠어요. 어쩔 수 없이 알았다 하는데 계속 반복해서 말해보라고,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일단 말하라고... 저 진짜 노이로제 올거같아요. 한 번 말하면 됐지 밥 먹을때부터 다 먹고 나서 쉴 때까지... 더 웃긴건 제가 이 학교 배정된 날 먼데다 공부 힘들기로도 유명하고, 학비 등등 다 비싸니까 가기 싫어서 울었더니 아빠가 돈은 어떻게든 다 해준다고 그랬거든요? 어이가 없죠ㅋ 다른 애들은 부모님이 떠먹여주는 과외 학원 문제집 인강 등등으로 공부하는데, 저는 학원도 중학교때 쌤들 도움받아 장학금 받아 다녔어요. 지금 학원비 몇 달째 밀렸는데...학원 선생님들은 집 사정 나쁜거 알고도 받아주신거라 재촉하지 않으시지만 눈치보여요. 저도 부모님이 팍팍 밀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모님이 너무 무능력하고, 무지하고, 고치거나 배우려는 의지도 없어요. 이제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