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점점 더 쉽게 화를 내고, 소리지르며 분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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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엄마가 점점 더 쉽게 화를 내고, 소리지르며 분노를 터뜨리세요. 하루에도 여러번씩, 아주 사소한 문제로요.. 아빠가 돌아가신 후 엄마는 점점 더 불안해지고 예민해지셨는데.. 문제는 그 불안을 전부 제게 풀어내고계세요. 우울해지는것이 풀릴때까지 하소연을 하시고, 불안해지면 제게 화를 내세요.. 제가 받아주지 않으면 화를 내다 때리시는경우까지 있습니다. 저는 엄마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감싸주고, 공감하며 대화하기를 몇달이고 반복했어요. 아빠가 돌아가신 후엔 더더욱이요. 제가 힘든건 꾹꾹 눌러두고, 나는 괜찮다고 해가며 엄마와 가족들만 챙기다보니 살기도 싫어지고.. 어느날부터 주변 물건이 자살도구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엄마가 외롭다고, 서운하다고 계속 말씀하시거나 지나가던 아이가 쳐다봤다는 등 아주 사소한 이유들로 제게 화를 내며 이야기하시는걸 점점 견디기가 어려워요... 제 나이가 29살인데.. 하루종일, 심지어 자는것까지도 안방에서 자면서 엄마와 함께하고 엄마가 제 삶의 중심인것처럼 지내는데도 엄마의 서운함은 끝이 없어요. 불같이 화내며 소리질렀다가도 달래드리면 웃으시는데.. .. 지쳐요. 저는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엄마는 자꾸 독립하려하는 제가 서운하시겠지만, 친구도 무엇도 뒷전으로 둔 채 엄마만 챙기고있는 저도 힘들어요.. 경제적으로도.. 월급의 상당부분 집안, 가족에게 쓰고있어요.. 이제 결혼도 하고 독립을 해야할텐데 막막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엄마의 분노가 참 힘겨워요.. 어떻게 해야하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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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45
· 7년 전
엄마가 불안도와 우울증이 심하시고 스스로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시는듯 보입니다. 배우자의 죽음은 그 이후의 삶을 많이 힘들게 한답니다. 미칠거 같으니 님께 자꾸 애기처럼 투정하는걸떼구요 엄마도 힘들고 님 또한 많이 힘드시겠네요. 님~그래도 엄마가 자식을 잘 두셨네요. 곁에서 챙길려는 맘이 참 이쁩니다 하지만 자식이 해드릴수 있는건 한계가 있고 근본적인것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엄마의 행동은 반복이 될겁니다. 그럼 님도 지칠테고... 일단 정신과에 가서 증상에 맞는 약을 처방받아 드셔야할거 같고 심리센타에 가서 상담을 병행하셔야 엄마가 좋아지실겁니다.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시간이 걸릴뿐이지 좋아지실겁니다. 곁에서 힘이 되어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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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uu
· 7년 전
다른 사람의 감정을 온전히 받아주는 건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가요. 그래서 말못하는 아기 엄마들이 쉽게 육아우울증에 걸리잖아요. 그런데 심지어 다 큰 성인의 불안정한 감정과 폭언 폭행이라뇨... 악순환이 되어 점점더 심하게 하시는 거 같아 걱정되네요. 가장 가까운 자식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 엄마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자학"이 되는거에요.... 엄마만 배우자를 잃은 게 아니라, 님도 아***를 잃어 애정과 보살핌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스스로 돌아보고, 감정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할거고요. 엄마는 이모나 친구분께 부탁드리고, 일이나 다른 걸 핑계대서라도 물리적인 거리를 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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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o5473
· 7년 전
독립하세요 고민들어주는거 할만큼 하셨어요 더들어준다고 엄마가 나아지지 않아요 자신만 병들죠 자신도 잘알잖아요? 판단이 필요할때입니다, 하지만 자주 들르며 어머니 안부 자주 물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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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j
· 7년 전
정신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