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가족들과 어떻게 하면 덜 스트레스 받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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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집에 있는 가족들과 어떻게 하면 덜 스트레스 받고 살 수 있을까요? 저는 19살이구요 친엄마는 식물인간이어서 10년넘게 병원에 계십니다 아빠는 제가 초등학교2학년쯤에 엄마가 꼭 필요할 나이라고 여기셔서 엄마가 병원에 계시고 몇달 뒤에 어떤 아줌마를 데리고 오셨어요 저는 어려서 그분이 새엄마역할을 해주실지 몰랐죠 어렸을 때는 비교적 잘 지낸 것 같았는데 크면서 안좋은 점을이 정말 많이 보이기 시작했고 별로 좋아하지 않게되었어요 저는 제 감정을 진짜 잘 숨겨서 그래도 살아야하니까 참고 살았어요 하지만 그사람(새엄마)은 자기가 화나는거 진짜 다 드러내요 솔직히 집에서 하는일? 밥은 할머니꺼만 챙기면되구요 아빠도 아주가끔집밥먹고 언니는 일가서 집에서 안먹고 저도 학교에서 먹어서 밥안차려도되구 빨래 일주일에 저랑 언니빨래 모아서 한번하는거 제가하구요 제방청소? 무조건 제가 하구요 쓰레기버리는것도 하도 힘들다해서 제가해요 근데 쓰레기 버리는거 그냥해줄수있는데 "내가 힘들어서 그러는데 쓰레기좀 버려줄 수 있겠니?"라고 할수도 있잖아요 근데 "쓰레기좀 버려라 니네는 이거보면 치우고싶다는 생각안드냐 아주 드러워죽겠다 아무것도 안하지않냐 이거 하나쯤은 해야지않겠니?" 이딴식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저희 할머니한테도 "어머니 얼른 나가서 00이랑 쓰레기 버리고 오세요 어떻게 맨날 누워만계세요 네?"이렇게 말하고 심지어는 간접적으로 할머니 다들리게저한테 이렇게 말합니다 "니네 할머니는 맨날 누워계시면서 이것좀 버리시지!!에휴!! 노인네 저렇게 아무것도 안하시면 큰일나!!"이렇게 말해요 근데 쓰레기 뿐만아니라 모든 말을 저런식으로해요. 모든말을..게다가 아주 높은음으로...사람죽습니다 매일들으면 진짜 하 진짜 어른을 대하는 태도가 저게 맞는건가요? 시어머니한테 노인네라고 하는게 맞아요? 할머니 같이살게된후에 치매랑 우울증엄청심해지셨어요 도둑년이라고 이상한소리도 자주하시고 그사람이랑 싸우고..그사람은 할머니한테 ***년이라고도 했어요 지금은 치매끼는 좀괜찮아지셨지만 그아줌마랑 살면서 할머니가 안미치는게 비정상이에요 저처럼 젊은사람이나 참지 할머니처럼 나이많으신분은 그냥 미쳐버릴거에요 진짜 스트레스 받구요 그사람 맨날 힘들다소리하는데 저는 그렇게 힘든 일을 했구나 하고 느껴본적이없어요 저에게 얻어지는 혜택은 하나도 없는데 자기 힘드니까 이정도 쯤은 해줘라 식으로 말해요 맨날.. 저는 새엄마가 계실때 그니까 그냥 초등학교때부터 로션,속옷,생리용품 저한테 필수적인것도 사달라고 못말했고 그냥 알아서 다사고 옷도 사달라고도 한번도 못했어요 다 스스로 하는데 제문제도 있죠 말을 안하는거 ...근데 말하고 나서 들려올 그 짜증소리가 너무 두렵고 그냥 아무것도 요구하고싶지않아요 어차피 돈없다소리하고 짜증내니까 그냥제기분만 망치지 않아줬으면 하는데 ... 애초에 배려하는 말투를 모르는사람이에요...할머니랑 같이살면서 더욱 느꼈어요 어떻게 자기보다 나이많은분한테 저런식으로말하지?라는 생각을 매일해요. 그말투가 아빠앞에서 나와서 아빠가 뭐라해서 싸운적이 많았지만 놀라운건 그대로더라구요 그냥 뭐가 왜 잘못된건지 몰라요.... 그리고 설거지 진짜 진짜 시끄럽게해요 자기 기분나쁠때.. 어느정도냐면 그릇들 이가 나갈정도? 저번엔 모든컵에 이가 다나가서.. 상식적으로 시끄러운 소리를 안내려고 하잖아요 근데 그냥 그소리로 피해를 본다는 생각을 안해요 별거아닌것같아보이죠? 진짜 그소리 죽어요 그릇을 쾅쾅치고..예를들면 요리할때 스팸햄꺼낼때 있잖아요...칼로 뺄수있는데 그걸 도마에 쾅쾅 내리쳐서 빼는것도있고...내리쳐서 햄을 빼려면 얼마나 세게 쳐야하는지 아시겠죠?...그런거에 생각이 없는것같아요 설거지도 그냥 쿠당탕탕합니다..한숨쉬면서 진짜 스트레스에요 공부할때 한숨소리들려오고 혼자 크게 불평하는 소리들려오면 공부하다가 스트레스 진짜많이받고 그럴꺼면 그냥 집안일을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같이산세월이 얼만데 잘지내려고 하죠...근데 말로는 저를 사랑한다면서 음식같은거 사오면 다 숨겨두고 자기 친아들이랑 엄마 갖다줘요 ㅋㅋ 그런거보면 그냥 서러워요 아 역시 내엄마는 아니지 하는생각이랑.. 내주변에 친구들 엄마보면 하나라도 더먹이고 싶어하시던데 밥먹었냐고 항상물어보고.. 밥차려주고싶어하고.. 근데 그분은 제가 밥을먹든안먹든 관심도 없고 그렇네요 솔직히 이외에도 정말 많아요 그분이했던짓 너무많아서 기억도 안나요 감정만 쌓이지..기억하고 싶지도 않구요 근데 그분도 알고보니 사연이 있더라구요 젊었을때 남편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시고... 혼자 아들키우느라 밥챙겨준적도 없이 바빠서... 저한텐 그분이 오빠겠죠 그 오빠분은 엄마요리를 별로 먹어본적없다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밥은원래그러는구나.. 그리고 남편일때문에 성격이 좀저렇구나..이해는 하게되는데 지금까지 그생각으로 이해해왔고. 근데이젠 저도 힘들어요 저는 제 불만을 한번도 티내지않았어요 근데 그분은 저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와 짜증을 줘요 다참아도 언니욕하는건진짜 ..그때 처음으로 마음의소리가 나왔어요 그래서 제자신한테도 깜짝놀랐는데 뭐??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가만히 있었는데 아빠는 엄마라고 부르라고 1년전쯤 말했는데 절대 못해요 그렇게 부르면 제자신한테 화가나고 울것같아요 싫어요 그사람도 힘들겠죠 엄마소리못듣고..자기한테 말도 안하고 그나이까지 집안일하고 요즘엔 안우는날이 거의 없는것 같아요 왜우는진 잘 모르겠는데 일단 시작은 그사람의 화,짜증을 듣는것에 있었고 끝은 8살때쯤까지 있었던 엄마에 대한 그리움, 아빠에대한 미안함이에요 아빠도 엄마가 그렇게되고 힘들었을텐데 내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나진짜 이기적이다, 친엄마랑 즐거웠던시간 지금옆에계셨다면 어땠을까 그런거로 끝나요 내일이 되면 또 잊겠지만 마음속엔 잊혀지지않고 쌓이는것같아요 요즘에 깨달은거에요 아무리 화가나도 내일이되면 멀쩡해져요 근데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혼자 분노하고 삭히고 자책하고 계속 반복해야해요.. 그래서 스트레스라도 안받고 그냥 무시하면서 지낼수있으려면 어떤마인드가 필요할까요 그리고 주변친구들이나 사람들한테 제 가정사 이야기 한적 한번도 없어서 좀 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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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0727
· 7년 전
이렇게라도 후련하다니 다행이예요ㅜ 다른 건 몰라도 님이 자책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안스럽고..죄송하지만 기특하고 대견하다는 표현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조금 무시하고 무뎌질 수 있음 좋겠구 얼른 독립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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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orange0727 감사합니다!!! 진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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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jbcuj0145
· 7년 전
힘내고 아***한테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는게 낫지않나요?(혹시 안되는거면 죄송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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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sta
· 7년 전
이기적이여도 돼요 사람은 원래 자기 생각만 하면서 살면 돼요 본인이 제일 중요해요 그러니까 이기적이게 사세요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