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누가 좀 알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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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ddnjsrg4
·7년 전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누가 좀 알려줄래요 21살 내인생은 왜이렇게 고난의 연속 불행하고 힘겹기만 할까요 왜 난 하루도 맘 편히 행복할수 없을까요 고등학생때 받은 트라우마가 커서 내또래 애들 사이를 지나칠때면 숨이 막혀올 정도로 대인기피증이 심했습니다. 졸업하고나서 6개월이 넘을 기간동안 집에서만 있었습니다. 6개월간 난 가족이라곤 둘밖에 없는 아빠,언니에게 들을 말,못들을 말 다들으며 살아갔습니다. 대인기피증인 날 이해하지 못하는 둘에게 늘 ***취급 당했고 정신병원에 가봐라,필요없으니까 나가***라, 집에 들어오지말고 그냥 ***라 등등 나는 그 말들을 혼자 듣고 두려움에 떨며 살았습니다. 언니는 늘 자신이 화날때마다 일 언제하냐,알바라도 해라,면허라도 따라, 간호조무사 학원이라도 다녀라 이말들을 호통치며 귀에 못이 박히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20살 9월말부턴 외가쪽 도움을 받아 간호조무학원에 다니게 됐습니다. 이젠 가족들의 미움과 호통도 그칠거라 생각했습니다. 난 집에서 노는게 아니라 언니 말처럼 해줬으니까요 9,10,11월달이 지나고 12월달부턴 실습에 나갔습니다. 모든게 두렵기만 했던 나한테 돌아오는건 "니가 선택한 길이니까 알아서해라, 간호조무사 니가 할수있겠냐,그냥 알바하면서 돈이나 벌지 차비만 든다"며 오로지 돈,돈 학원비 땡전 한푼 보탠거 없는 아빠란 사람은 저런말들을 아무렇지않게 내뱉었습니다. 그냥 늘 혼자였습니다. 늘 혼자 버티고 버티고 참고 견뎠습니다. 의원실습 한달이 끝이 났고 전 현재 병원실습 중입니다. 병원은 의원과는 확연히 다르게 서있는 시간이 실습시간 하루 8시간중 절반이었고 저에겐 현재도 많이 고됩니다. 하지만 그런 저에게도 더 힘든건 저를 더 힘들게하는건 바로 가족입니다. 마음이 힘든것보다 몸이 힘든게 낫다는 말이 이런건가 봐요. 아빠는 아프다는 이유로 1년 가까이 집에서 놀고있습니다. 저는 이제 저 말이 핑계로 들립니다 일을 시작하면 술을 마시고 담배역시 핍니다. 집에서도 마시고 밖에서도 마시고 그러다 몸이 아프다며 일을 쉬고 집에 몇달간 있습니다. 또 쉬는기간엔 담배는 피지만 술도 안마십니다 그렇게 몸이 나아졌다 싶으면 다시 일을 하고 술마시고 또 아프면 쉬고 이게 몇년간 반복됐습니다. 저런 사람을 내가 이해해줘야 하나요 간호학원에 다니기 두어달 전부터 아빤 쉬었고 현재까지도 집에만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러니하게 언니는 스트레스를 저에게만 풉니다. 1살차이인 언니는 일자리를 구함과 동시에 19년간 반말하며 지내던 저에게 반말하지마라,욕하지마라 야,언니이름만 부를땐 난리가 났고 욕 한마디 하면 난리가 났습니다. 그후부턴 자연스럽게 언니라고 칭했고 욕도 못했습니다. 학생땐 제가 싸우는걸 주도했다면 이젠 다릅니다. 되도않는 트집을 잡으며 날 잡아죽이려는 사람이 언니입니다. 언니가 집에서 돈버는 유일한 사람이니까 받는 스트레스 크다는거 이해합니다. 근데 도대체 어디까지 이해해줘야 될까요. 언니는 아침마다 자기방을 난장판을 만들어놓고 갑니다. 고데기마저 꽂아놓고 자기가 벗어놓은 속옷들과 씻은수건을 겹쳐놓고 거울옆에 놓고 가면 그건 모두 제몫입니다. 주기적으로 자신의 방청소를 지시합니다. 다리가 너무아파 못하겠다 하면 난리납니다. 언니는 자신이 열받을때마다 저에게 온갖 욕설을 합니다.무슨년 무슨년 빨리***라 꼴보기싫다 저 모든게 언니에겐 허용됩니다. 전 욕한마디 입으로 뻥끗 못하게 하지만 언니는 모든욕들을 해도 저는 참아야합니다. 아빠도 저에게 가만히좀 있으랍니다. 말을 이어가지말라며 저에게 싸움을 일으킨단 식으로 말합니다. 그럴때 역시 난 혼자 버팁니다. 당장 집밖으로 나가 뛰어내리고 싶었던적이 몇천번은 됩니다. 그래서 전 집에서도 맘편히 쉴수없습니다. 다리는 다리대로 아프지만 언니 눈치를 봐야됩니다. 언성 조금이라도 높이면 안되고요 말투 하나하나 신경써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언니 기분에 언짢은 말투면 바로 말을 왜저렇게 ***이 하지 이러며 난리가납니다. 나는 늘 힘들어도 절대 힘없이 말하면 안됩니다. 이렇게 사는게 익숙해지다보니 방송에서 보이는 다른집안 가족들의 모습이 내겐 이제 낯설기만 합니다. 연년생 자매 29살인데도 서로 반말한다며 자연스럽게 말하는 언성도 높이고 짜증도 내며 지내는 저 사람들이 난 신기합니다. 빨래 역시 제 담당입니다. 빨래를 할땐 늘 언니에게 무슨옷을 넣어야되냐며 묻습니다. 아니 물어야만 합니다. 의자 뒤에 걸린 잠옷들도 저는 저번에도 넣으라 했었던게 생각나 고민고민하다 넣었고 그날 집안은 또 난리가 났습니다. 왜 ***지도 않은짓을 하냐며 무슨년,무슨년,***은년,***년 오만 욕설과 빨래 언제 끝나냐며 난리가 났고 전 두려움에 떨기만 했습니다. 언니는 실제로 날 죽이지만 않았지 이미 난 몇번이고 죽었습니다. 언닌 내게 가위를 들며 위협하기도 했고 칼도 들었었습니다. 이젠 하루도 날 가만두지 않습니다. 면허라도따라,간호조무 학원이라도 다녀라 라고 수없이 말하던 언니는 원하는대로 해줬음에도 내게 일 언제하냐 묻습니다. 이게 사람인가요 아니 사람일까요 아직도 실습중에 있는 나에게 일을 언제 하냐 묻네요 이젠 나는 기가 찹니다 모든게 이성적으로 이해해보려고 해도 나는 너무도 지쳤습니다. 집에 오면 나도 몸이 천근만근 너무 미치도록 힘든데 제가 아빠에게 짜증 한번 냈을땐 언니가 갑자기 만들던 떡볶이를 집어치우고 저더러 말을 ***이 한다며 ***때문에 시켜먹어야겠다고 합니다 무조건 저때문입니다. 자신의 물건이 고장나도 제탓 시켜먹는것도 제탓 이젠 집에 돈안준다며 그이유도 저때문이랍니다. 저는 뭘그렇게 잘못한거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돌아오는건 짜증,욕설 뿐입니다. 이유라도 알아야 후회라도 하고 사과라도 할텐데 마냥 억울하고 미칠것만 같습니다. 아빤 언니가 저 난리를 칠때도 그저 한숨 뿐입니다. 자신이 더 스트레스 받는다며 나는 밖에 있는 시간이 가장 두려울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젠 집에 있는 시간들이 무섭고 괴롭습니다. 아빠는 늘 언니의 저녁을 책임져야 합니다. 언니는 이것도 싫다,저것도 싫다 어릴때 버릇 그대로 여전히 반찬투정도 합니다. 이거 해달랬다가 먹어보고 맛없으면 다버려야 합니다. 오늘은 아빠가 참다참다 언니더러 그냥 끼나가라고 호통 쳤습니다. 언닌 집에 이제 돈을 안주겠다 했고 아빠는 보증금 빼서 집을 나갈테니 각자 알아서 갈길 가라 합니다.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까요 나는 무슨죄를 그렇게 지은건가요 숨이 턱까지 막힙니다. 빌어볼까요 자격증 딸때까지만 기다려달라고 빌어볼까요 왜이렇게 살아야될까요 사람을 죽이고싶단 생각 처음 해봤습니다. 그 대상 또한 남도 아닌 언니 였습니다.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될까요 내 인생은 왜 이런걸까요 제발좀 죽으라고 등떠미는 기분 아세요? 언니는 다음주 수요일에 기숙사 들어간다고 저보고 어떡할거냐 태연하게 묻습니다. 저 ***같은년을 내가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데요 왜 이해해야 되는데요 미치게 힘듭니다 모든게 난 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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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i
· 7년 전
뭔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당장 무슨 알바든 해서 돈을 벌 수 밖에 없어요 기숙사 있는 공장에 근무해도 괜찮고 제 친구였다면 발 벗고 나서서 도와드렸을 거예요.. 부디 어떻게든 일이 잘 풀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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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gtaku
· 7년 전
아***랑 사세요 언니는 쌩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