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2년전에 돌아가신 이후로..나는 14살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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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아빠가 2년전에 돌아가신 이후로..나는 14살이 되었고 나도 가족도 친구도 변했어요. 엄마는...이제 매일 내게 하는 말이 "공부할 땐 폰 내 놓고 해" "너 같은 성격 진짜 싫어" "아빠가 좋아하겠니?" "단어 틀린 갯수대로 맞을 줄 알아" "교회 다니는 사람이 엄마한테 그러면 안되지". 우리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였어요 아빠는 나에게 천사였고 기댈 수 있는 곳이였고 내 행복였어요 하지만 나는 아빠에게 함부로 대했어요 지금도 아빠 얘기를 하는 친구들을 보면 너무너무 부러워요 나는 이제 아빠가 없는 아이인걸요 어쩌면 엄마도 없는지도 몰라요 엄마는 스스로 엄마를 부인했으니까요 성적도 급격히 떨어졌고 삶의 이유가 없어요 힘들다고 친구들에게 말해도 아무도 내 슬픔을 몰라요 나만 비참하고 나만 슬프고 나만 괴로워요 그래도 나는 최대한 밝은 모습만 보여줘요 사람들은 그 모습만 좋아하니까. 나라도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아빠 나를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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