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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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여성입니다.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당했던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끔찍한 아동학대와 가정사정 상 부모님 두분 모두가 일을 한다는 핑계 하에 방임 등을 당하고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4살 아래의 남동생은 애기 때 경기를 일으켜서 자폐성 뇌성마비 장애 2급 진단을 받았고요. 어릴 때부터 동생이 아프다는 이유로 엄마는 제가 뭐든지 알아서 잘해주길 바래오셨고 저는 그를 이해하지 못해 엄마는 늘 나와 동생을 차별한다는 말을 했고 그럴때마다 엄마는 그런 제가 아픈 동생을 철없이 질투한다고 짜증을 내시면서 그러지 말라고 혼을 내고 야단을 치셨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아픈 동생으로 인해 늘 뒷전이었습니다. 아빠는 뭐 그런 가정사나 육아에 전혀 관심이 없으셨고 자신을 화나게 하거나 말을 안들을 때면 불같이 그자리에서 화를 내면서 제가 딸인데도 불구하고 부러지지 않는 단단한 쇠파이프로 100여대 이상 엉덩이를 강렬하게 여러번 때리기도 하셨구요. 엄마는 그에 말리기는 커녕 왜 말을 안듣냐면서 맞아도 싸다라고 말하며 아빠를 옹호하셨습니다. 그 덕분에 절 때렸던 아빠보다 더 미운건 엄마였습니다. 어릴적부터 제가 투정을 부리면 아픈 동생보다 못하다면서 비장애인이었던 저를 거의 장애인 취급을 하셨고 본인 뜻대로 제가 움직이지 않으면 정말 이세상에 존재하는 쌍스런 욕설과 막말들로 저를 욕하고 비하하고 있는대로 짜증을 내고 화내고 심지어는 제가 본인의 말을 듣지 않는다치면 손에 집히는 그 모든 물건들을 무기삼아서 절 때리곤 하셨습니다. 그것도 기분나쁘게 머리를 말이죠. 엄마의 이런 행동들이 아직까지 현재진형형 중입니다. 그리고 10년 전엔 가정이 공중에서 분해가 되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가정불화가 있었습니다. 아빠가 대놓고 중학교 여자동창생이랑 당당히 바람을 피웠고 그걸안 엄마가 끊임없이 아빨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괴롭히셨고 그에 견디다못한 아빠가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가족들을 구타하고 욕하기를 반복하셨습니다. 그때 우리가족 모두가 죽음의 문턱을 여러번 밟았다 겨우 빠져나오곤 했습니다. 거기다 아빠가 사업을 하면서 벌려놓은 감당못할 거대한 빚 때문에 고통을 받다가 결국 융자받고 사서 겨우 이자내고 살고 있던 집을 팔게되었고 집을 판 돈으로 아빠 빚을 갚고 남는돈 200여만원으로 겨우 월세방 하나 얻어서 급히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일을 엄마가 해결하고 있을 때 아빠는 곁에 있지도 않았고 전화한통 없었습니다. 결국 그일로 아빠완 같이 살지않게 되었고 현재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법적으로 이혼을 하지 않으시고 10년이 넘는 이때까지 별거를 하고 계십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요즘 유행하는 단어인 새로운 별거형태를 의미하는 졸혼상태가 저희 부모님을 두고 하는 말인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그때 그일을 계기로 제 마음에 씻을수 없는 상처로 남았지만 어릴적 끔찍했던 아동학대와 방임을 겪은 것까지 더해지는 바람에 결국 후유증이 생기게 되었고 그것이 또 트라우마로 변질이 되면서 저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또 괴롭혀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어릴때부터 아직까지 몇십년동안 엄마마저 본인 뜻대로 제가 움직여주지 않으면 폭언 폭력 등을 아무렇지않게 일삼고 본인 친구의 딸은 돈을 너무 잘번다며 매달 용돈을 몇백만원씩 준다고 자랑하는데 너는 뭐니?? 넌 나에게 뭘해줄래?? 뭐 하나 내세울 것도 없고 자랑할것도 없어서 너무 창피하다하면서 제 또래 애들과 비교하고 제 자존심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짖밟고 뭉게버리는 일들이 허다하고 있습니다. 몇달전엔 그게 너무 힘들고 감당을 할수없을 정도로 심리적으로 절 괴롭히고 있는데다 극심한 우울증이 돋아버린탓에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해버릴까 두려운 마음이 들어서 몇달전에 심리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이 모든 일들이 내가 고집을 부리면서 절 괴롭혀서 일어난 일들이라고 제 주변에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게 만든것과 지극히 혼자 남게 만든게 전부다 제탓이라고 하시네요. 그 모든일들을 인정하고 고집인걸 알았을때 바로 내려놔야 마음이 편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고 자존감을 높이는 연습을 하다보면 엄마의 폭언과 폭행에도 마음이 덜 상처받을 거라고 하셨어요. 근데요. 그렇게 하자니 이제껏 일어난 일들이 제탓이라고 제고집 때문이라고 하는게 이해가 전혀 가질않습니다. 이제껏 제가 그렇게 살고 싶어서 그렇게 살아온 것도 아니고 제가 이런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난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저는 제가 태어나는 그순간부터 지금까지 마땅히 존중받지 못하는 존재고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라는게 맞는 거잖아요. 마음이 단단해지고 자존감을 높여봐야 엄마가 원하는데로 움직여 주지 않거나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보이면 폭언에 폭력을 당하는 건 여전할테니까요. 저에게 그런 결론은 너무 슬프고 가혹하고 잔인한 현실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저도 좀 있으면 40대의 중년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인데 아빠야 십여년 동안 같이 안살고 연락도 안하고 지내지만 곁에서 같이 살고있는 엄마에게서라도 정서적인 심리적인 독립을 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저도 지치고 힘들어서 엄마의 그런 행동을 바꾸*** 엄마를 심리상담받게 하거나 심리치료를 전혀 받게 하고싶진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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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60
· 7년 전
안타깝네요 글을 읽다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어릴때 부모로부터 받은 정신적 정서적 학대는 평생 트라우마로 작용해 삶의질에 큰영향을 미칩니다 부모로부터 존중받지 못하면 자존감 바닥이죠 부모도 그저 부모일뿐 여느사람처럼 모자라고 부족한 사람일뿐입니다 제생각엔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가족과 거리를두고 사는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귀한존재임을 늘 자신에게 말하세요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해 셀프 선물도하고 맛있는 것도먹고 처음엔 잘 안되겠지만 의식적으로 자꾸 하다보면 자존감도 올라가거든요 가족이라는 이유로 꼭 같이 살 필요는 없어요 내 인생은 한번뿐인 소중한 삶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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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kk
· 7년 전
부모님의.잘못이 맞아요 백번요! 그런데 지나간일은.바꿀수도없고.되돌릴수도없어요. 너희들때문에 내가힘들다 말해도 바뀌는건없어요. 다른사람 마음까진 내가바꿀수없으닌깐요. 내가바꿀수있는건 내마음밖에없어요. 어차피.남탓해봤자 나만힘들어요. 지금부터 내가힘들었지만 보란듯이살겠다 나를힘들게하는것들은 놓아버리세요. 힘들겠지만요. 그리고 저두 따로사시는게 맞다고생각해요. 이래저래서.그렇겐안되요. 이런저런핑계찾으시면 결국제자리구요. 남은 내가바꿀수없어도 나는 내가바꿀수있어요. 내선택이죠. 힘내세요 !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