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저희 집은 예전에 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다 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저희 집은 예전에 한 번 크게 망한 적이 있어요. 부모님께서 일을 하다가 사기를 2번 당해서 수억의 빚을 졌고, 그 이후로 저희 집은 많이 힘들었어요. 12~13년 동안요. 달에 천만원 이상씩 벌던 아***는 그 이후로 열심히 한다고하셨지만 일이 맞지 않는다고 계속해서 일을 그만두셨고, 항상 술을 마시고 어머니께 화를 냈어요. 어머니의 집안까지 들먹였기에 어머니도 같이 화를 냈고요. 가끔을 컵을 던지기도 했어요. 오빠는 자주 엇나가서 고등학교를 못갈 성적까지 되었었고 아***로 인해 겨우겨우 고등학교를 갔어요. 그 이후로 사춘기가 온건지, 많이 힘들어진 건지 매일 게임을 하다가 지면 절 때렸어요. 제 친구와 제게 한 번은 ***을 했다가 어머니께 혼나고는 하지 않았어요. 때리는 건 멈추지 않았고 한 번은 이불로 제 머리 전체를 덮어 숨을 못 쉬게 한 적도 있어요. 어머니는 아침5시부터 다음날 새벽1시까지 일을 하셨고 힘들면 항상 어린 제게 하소연을 하셨어요. 2번정도 저희를 두고 나가신 적도 있었는데 항상 제게 그랬어요. 너희를 두고 갈 수가 없어. 아***는 밤늦게까지 술을 드시고는 꼭 가족 중 한 명이 마중나오는 걸 원하셨어요 저보다 5살 많은 오빠는 가기 싫다고 했고 어머니는 일하러 나가셔서 항상 제가 저보다 40~50센치가 큰 아***를 이끌고 돌아왔어요. 공부를 열심히해서 10%안에 들었을 때도 크게 혼났어요. 이정도밖에 못하냐고 혼난 뒤로 성적은 계속 내려갔어요. 모든 일들에 지쳐서 손목을 긋기도 하고 살고 싶어서 약도 먹어봤지만 어머니께서 돈이 부담된다고 하셔서 그것도 멈췄어요. 보건소에서 무료로 상담을 받고 겨우 살려고 하기는 하는데 전 아직도 너무 힘들어요. 저는 남성공포증이 생긴 것처럼 한동안 남성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구역질이 치밀어오르고 몸이 떨려왔어요. 많은 사람들 앞에 있으면 두려워서 몸이 떨려요. 자주 울어요. 어머니는 아***와 이혼했어요. 하지만 아***는 계속해서 절 부르세요. 얼마전에는 제게 자신이 우울증이라고 죽고싶다고하셨어요. 저는 울면서 털어놨던 이야기를, 아***는 쉽게 꺼내고 제게 당신을 봐달라고 하셨어요. 스트레스 때문에 재작년에 발작을 일으켰고 얼마전에는 쓰러졌어요. 아파서 3시간동안 울다가 어머니께 2번이나 애원했는데 자라고 하셔서 억지로 몸을 끌고 병원에 갔었어요. 미성년자라서 진료도 안 돼서 어머니를 1시간 동안 기다렸어요. 오빠는 어머니께 사과하라고 했어요. 제 체질 때문에 어머니께서 계모취급 받아서 울었다고. 조금 서러웠어요. 난 4시간동안 울다가 혼자 나왔는데. 의사언생님께 들어보니 스트레스때문인 것 같다고 하셨어요. 어머니는 아직도 계모 소리를 들은 것에 꽁해있으세요. 신경성 병이란 병은 다 얻은 것 같아요. 어머니께 얘기했었어요, 제가 너무 힘들다고. 어머니께서는 다 같이 힘들었는데 너만 힘들겠냐고 하셨어요. 다들 앞을 보고 나아가는데 왜 너만 과거를 돌아보냐고 하세요. 저는 아직도 과거에 묻혀있나봐요. 요즘 자꾸 눈물이 나요. 가슴이 답답하고 제가 하는 말들이 너무 신경쓰여요. 이 말을 하면 상대방이 힘들어하는 건 아닐까, 내가 자랑하는 것처럼 들릴까, 내가 상처를 건드리는 건 아닐까, 내가 이런 걸 받아도 될까, 혹시 나랑 대화하는 이 분도 날 싫어하시진 않을까, 내가 너무 나대는 건 아닐까, 난 살아있어도 되는걸까, 난 가치없는 사람인걸까, 난 왜 살아있지, 살고싶은데 살아도 되는 사람일까. 이렇게 말을 꺼내는 것도 주저하게 돼요. 제가 남에게 제 짐을 얹는 것 같아요. 다 제가 잘못한 걸까요. 전 아직도 너무 힘든데 제가 못 잊은 게 다 잘못인걸까요. 누구도 절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요. 말주변도 없고, 우유부단하고,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아프긴 계속 아파요. 이기적인 것 같아요. 자기중심적인 것 같아요. 전 어떻게 해야하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1278u
· 7년 전
토닥토닥.. 마음이랑 몸이 너무 지친거 같아요 자기자신을 추스리고 돌볼 시간이 필요해보여요 좀더 나에게 우선순위를 두었으면 해요 힘내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요 모든걸 잠깐 내려두고 쉬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4028
· 7년 전
왜 힘듦을 서로 저울질해서 더 힘들게 하는 걸까요.. 모두 힘든 일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님이 괜찮아지는 건 아닌데... 서로서로 힘든 일이있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부족해서 배려하지 못하나봐요...님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요 왜 가치가 없어요 그런 걸로 사람의 가치를 매기는 사람들이 나쁜 거예요. 아픈 것도 님 잘못이 아니에요.. 그 어떤 것도 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것도 아니고 . 안 싫어해요!! 그리고 싫어하면 어때요? 님을 싫어할 사람은 싫어할거고 좋아할 사람은 뭘 해도 좋아해 줗거예요. 님 싫어하는 사람은 님도 그냥 넘겨요. 안 그러면 너무너무 힘들거예요. 부디 일이 잘 풀리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