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안녕하세요 뭐라고 말을 이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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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뭐라고 말을 이어가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일단 전 외동딸입니다. 지금은 18살이구요. 아빠랑은 사이가 나쁘진 않았습니다. 어릴때부터 아빠랑 자주 돌***니고 해서 전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했었죠. 제가 이상하다고 확실히 느낀것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 쯤입니다. 그 전부터 (대략 유치원때 부터) 아빠는 제 밑을 닦는다는 이야길하며 바지를 내려놓고 손으로 자주 만지작거렸습니다. 그땐 성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고 다른집 아빠들도 다 그렇게 하는 줄만 알았죠.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전 아빠가 씻겨주셨는데 (가끔 때를 미는날 등) 그때 아빠에게 오줌이 마렵다고 하면 그냥 씻는자리에서 하라고 하셨죠. 그냥 그때는 변기 물이 아까우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걸 아빠가 계속 만지는 걸보고 좀 아리송 했던 것같아요. 결정적으로 좀 이상한게 아닌가라고 확실히 생각한건 초등학교 고학년때 아빠와 둘이 여행을 갔을땐데요. 약 3박4일정도의 일정에서 서너번 정도 제가 침대에 뒹굴거리고 있으면 바지를 벗기고 밑을 애무(?라고 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했습니다. 여행 뒤에도 두 번정도 더 그런것같습니다.. 전 어릴적 부터 계속 그런 비슷한 일을 겪었기때문에 다른 집 부녀지간도 전부 그런줄로만 알았습니다. 다들 티를 안낼뿐이라고만 생각했죠. 근데 그 일로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누구에게 물어볼 용기는 없었죠. 그 때도 내가 이걸말하면 우리 집이 망가지고 다 엉망이 될거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물론 그 생각은 지금도 강합니다만.... 엄마한테 말할 자신은 없었죠. 그 뒤로는 제가 필사적으로 주장해서 제 방에 침대를 들여와서 전 따로 자게되었고 (원래는 아빠와 같이 잤는데 그때도 손을 넣는다든지 많이 당햇습니다) 아빠와 여행같이 둘이 있는일정을 피했죠. 삭이고 꾹꾹 눌러담아 이젠 그냥 덤덤하게 아빠를 대합니다. 그 전에도 그냥 아무 생각없는듯이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아빠를 대했습니다. 그 편이 더 나을것같아서.. 요새 미투운동 이야기를 아빠앞에서는 절대 단어만이라도 안 꺼냅니다. 일부러 뉴스도 다른데로 돌리고요. 자꾸 그때기억이 나는것 같아서요. 중학교 3학년쯤 부터 이 감정이 제 안에서 터진것같아요. 혼자 있을때 문득 그생각이 나면서 토하고 싶고 아빠가 잔소리를 할때면 저게 진심인지 믿기지도 않습니다. 아빠가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문스럽기도 합니다. 보통 이런 글들을 찾아보면 신고하라는 말이 많던데... 전 이제 고등학생이고 말이 쉬워 신고지... 엄마 마음고생도 걱정이 되고 외가쪽 친척들 (특히 외할머니가 절 엄청 아끼시는데) 반응도 걱정됩니다. 그리고 성범죄(?)는 오히려 피해자가 그런 욕을 먹는 경우가 많아서 신고햇을때 주변사람들이 수근거릴것도 무서워요. 머리로는 아닌걸 아는데 남자들이 다 이럴것같아서 무서워요. 남자들이랑 얘기하는게 불편해요. 남자와의 성적인 접촉 (연인사이의) 을 생각만해도 토하고 싶어요.제가 더러운것같아요. 제가 이상한것같아요. 아빠를 미워해야 맞는건데 한편으로는 절위해서 회사에서 고생하며 돈버시거나 가끔 저에게 도움되는 말을 할때 아빠를 미워하지 않는 저를보며 제가 더 더러운것같아요. 그런일을 당하고도 아빠를 완전히 싫어하지 않는다는게 제가 잘못된걸까요..? 그냥 차라리 아빠가 성격도 이상하고 저한테 폭언을 한다든지 했으면 마음편하게 미워할 수 있을것 같아요. 제가 너무 한심한거 아는데 그냥 위태로운 균형감을 제가 나서서 깰자신이 없습니다. 가끔 자해를 하고싶어요. 근데 그건 무서워서 못하는 절 보면 바닷속에 잠기고 싶어요. 너무 횡설수설해서 죄송합니다. 저보다 인생경험이 많은 어른들이나 저랑 비슷한 경험하신분들 말씀을 듣고싶었습니다... (오늘도 아빠의 잔소리하는 모습과 절 ***하던 모습이 겹쳐져 속이 메스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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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hh8
· 7년 전
힘내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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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nia
· 7년 전
경제력과 인성은 같지 않습니다. 아무리 아버님께서 돈을 벌어 오시고 가끔씩 좋은 말씀을 해준다고 한다 하더라도 그 행동이 정당화 되지는 않아요. 당신은 명백한 피해자 이며 글쓴이 님이 잘못 하신것은 없습니다. 가족간의 관계 에서도 선이 있고 제한이 있습니다.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나아지는건 없어요. 당신을 희생***면서 까지 평화를 유지 한다고 생각 하시면 안됩니다. 가해자를 옹호하는 사회가 씁쓸 하게만 느껴지네요. 이런 힘든 말을 풀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 글쓴이님에게 행운과 행복만의 가득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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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YOUNG13
· 7년 전
힘내세용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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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60
· 7년 전
삶에서 나 아닌 모든 사람은 (부모 형제 친척포함) 독립된 남 입니다 내 인생은 오롯이 내가 살아내야 하거든요 많이 두렵고 혼란 스럽겠지만 오직 자신의 관점에서만 생각하세요 자식을 상대로 ***이라니 그 어떤 말이나 행동으로도 용서 받지 못할 범죄랍니다 밤에 잘땐 방문을 잠그는 것도 잊지마시고 아빠와 떨어져 지내는 방법도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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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d300
· 7년 전
당장 독립준비가 답인거같아요... 너무 힘들겠지만 맘 단단히 먹으셔야할거예요 필요하다면 언제든 익명으로라도 얘기들어줄께요 힘든거 담아두기만하면 병되거든요 아빠가 잘못한거.. 마카님도알고있잖아요 마카님은 아무잘못없고 순수했던거뿐이예요 정말 행복해지셨으면좋겠어요 그래서 아빠랑 마주치지않고 독립할수있길바래요 그전까진 잘때도 문꼭잠그고요!! 아빠랑은 절대 단둘이같이있지말구요!! 위험한인간이니까 이악물고 좀만 버티다가 성인돼서 학교기숙사나 자취시작하시면될거같아요 응원할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