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마치 4명의 동물과 1명의 사육사로 이루어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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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kmyeongII
·7년 전
집이 마치 4명의 동물과 1명의 사육사로 이루어진 기분이다. 아빠는 항상 자기가 화나면 눈치를 살살보며 꼬리를 내리라고 했다. 그 정도까지는 정말 참을 수 있었다. 때리는 것도, (남들도 이정도는 어렸을때 맞아봤겠지.) 하고 어렸을적 집을 어질러놓고 테레비를 봐서 (짜증났는데 잘 됐네) 라면서 종아리 멍들게 맞은것도 슬리퍼로 무릎을 양쪽 각각 50대 정도를 맞았던 것도 (뼈 부러져, 손 쫙 펴.) 라고 듣고 목검으로 손바닥을 맞았던 것도 언니랑 같이 엎드려뻗쳐 하는것도 구두주걱으로 맞은것도 빗으로 맞으면서 손으로 막으니까 피하지 않고 맞던 언니보다 나쁜놈이라 들은것도 무릎으로 배를 치려는 시늉을 하면서 (나는 너 죽일수 있어)라고 들은것도 다 참을수있었는데 오늘 9살짜리 늦둥이 동생이 학원에서 게임을 안시켜줘서 짜증을 내고 울었다는 이유로 (너는 분노조절장애야, 병이라고. 병. 한번만 더 그러면 그 병을 치료하는 병원에 1달이고 2달이고 가둬놓을거야. 죄수복같은거 입히고, 알아?) (아빠는 무서운 사람이야. 그렇게 학원에서 짜증내는건 용납못해.) 그래서 엄마가 어떻게 그렇게 말하냐고, 다음부터는 하지말라고 말하면 되지않느냐에 대한 대답은 (그럼 때릴까? 너 정신병원 갈래? 맞을래?) 라더라. 뭔가 어릴때 나를 보는것같아서 정말 참을수가 없어서 엄마한테 빨리 1년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1년 지나면 바로 집 나가버릴거라고 해버렸다. 그래놓고 외갓집으로 도망왔는데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 울고있다. 예전에 참을수가 없어서 엄마한테 (엄마는 왜 이혼 안해?) 라고도 물었었는데 엄마가 화냈었다. 엄마는 아빠를 아직 사랑하는걸까? 매일매일 둘이 이혼하거나 아빠가 죽어버리기를 기도하는 내가 좀 처절하고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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