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해서 백수가 된 지 한달은 되지 않았는데 지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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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졸업해서 백수가 된 지 한달은 되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학교 다니느라 힘들어서 6월까지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쉬겠다 말했더니 엄마는 알겠다 라고 해주셨어요. 솔직히 밤낮이 바뀌고 하루에 한끼밖에 안 먹은 건 제 잘못이에요. 제가 놀다가 시간이 바뀐 거고 잠 자느라 밥 때를 놓치고 안 먹다가 위가 줄어들어서 한끼밖에 안 먹는 것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엄마는 그게 싫었나봐요. 여행가고 싶어서 쉬긴 쉬더라도 시급도 괜찮고 가까운 편의점 알바를 하려고 했더니 엄마는 네 전공을 살려야하는 곳에 가야하지 않느냐 라며 화를 냈어요. 화를 내다보니 제가 하는 모습이 다 마음에 안 들었는지 다 말하시더군요. 넌 밤낮도 구별 안 되서 정상이면 이런 짓 안한다 라든가 그렇게 돈 천만원씩 줬는데 편의점 알바나 하냐 라든가 전공 일 찾아봐도 근처는 없고 여행 가기 위해서 빨리 모아야하니까 시급도 편의점 알***다 더 적으니까 가고 싶지 않았는데 엄마가 계속 구박을 하니 욱한 마음에 하나 지원했습니다. 그러다 이틀내내 이걸로 싸우다가 엄마는 오늘도 화내셨어요. 그러다 우시면서 제가 무섭대요. 제가 남같아서 무섭대요. 이틀내내 싸우다가 이제 말대답하는 것도 지쳐서 그냥 듣고만 있으니까 늙으면 너한테 밥이나 얻어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래요. 솔직히 틱틱대는 말투긴 해요. 좀 냉정하다는 말도 듣긴 해도 주변사람들한테는 한번도 무섭다는 말도 들은 적 없고 친구들 상담도 자주 들어줬고 그랬는데.. 제 성격이 이상한걸까요. 일본 가려는 것도 가족 버리려고 하는거냐면서 묻는데 뭐라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살지말라는데 그냥 엄마는 아마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걸지도 모른다 생각했어요. 그저 얼른 돈 모아서 독립하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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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go99
· 7년 전
어머님께서 마음의 부담감을 덜어주셨네요 감사하게 생각하시겠어요 부럽네요 저희부모님은 너무 강압적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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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dn
· 7년 전
저도 비슷한 일을 겪어서 정말.. 공감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