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때 쓴 글을 찾았다 거기에는 내가 죽어서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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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유치원때 쓴 글을 찾았다 거기에는 내가 죽어서도 엄마랑 같이 있고싶으니 내 무덤은 엄마 옆에 짓고싶다는 글이였다 그렇게 어렸을때는 엄마를 좋아했는데 언제부터인지 엄마가 너무 싫어졌다 엄마만 보면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꺼같고 불안하다 죽어버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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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yang
· 7년 전
저두 어렴풋히 그런 기억이 있어요. 나랑 엄마는 절대 안 맞고 엄마처럼 사는것도 생각하는것도 싫었죠. 근데 지금은...맏이인 저만 바라보는 엄마가 안쓰럽구 그리워지는건 무얼까요. 시간이 내 마음도 바꾸어 버리나 봅니다. 내 아이가 나를 사랑하듯 내 어머니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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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leemint
· 7년 전
그래도 자식을 위해 대신 죽으라면 죽을수 있는 분이 어머니고 그러니 본인에게 잘못한것 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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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tsam
· 7년 전
그래도 자식이니까. 그래도 엄마니까. 제일 위험한 말이라고 생각해요. 죽어서도 함께 하고 싶을 만큼 사랑했던 존재가 옆애서 숨쉬는 것만으로도 불편한 존재가 되었다면 거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예요. 어머니께서 압박을 많이 주시는 편인가요? 항상 감시하듯 쳐다보고, 무엇이든 보고하라고 윽박지르지 않으시나요? 다른 집 자식과 비교하며 당신을 깎아내리지 않으시나요? 어머니도 사람이에요. 당신에게 기대하고, 실망하고, 실수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해하고 용서하라는 말이 아니에요. 자책하지 말라는 의미예요. '엄마가 하는 말은 다 나를 사랑해서 하는 말이야.' '엄마가 화가 났다면 무조건 내가 잘못한 거야' 상처받는 말을 들어도 이렇게 자책하지 않으시나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좋지 않으면 당신에게 화풀이를 할 수 있어요. 당신이 부탁하지도 않은 기대를 하고, 멋대로 실망해서 좋지 않은 말을 할 수도 있어요.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자책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