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있는 데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철들면 이해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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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0sim
·7년 전
가족이 있는 데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철들면 이해될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어도 이해가 안되요 아빠 엄마는 사이가 나빠서 유치원때부터 자주 싸웠어요 아빠는 술마시고 여자에 폭력.. 엄마는 욕설로 맞받아치고.. 부모님이 싸운 다음날은 저도 엄마한테 늘 맞았네요 엄마는 학대 아빠는 방치라고 할까요 아***가 집에 안들어오시는 어떤 날은 엄마 무릎위에 앉아서 재롱떠는데 엄마가 갑자기 저를 안아서 뽀뽀를 하는거에요 갑자기 입으로 혀가 쑥 들어와서 어린나이에 이게 뭔가 했는데 아빠한테 받는 상처 못받은 관심과 사랑 다 저에게 풀었다고 지금에 와서 생각되네요 참고로 저는 여자입니다 부모님이 잠시 이혼 했을땐 할머니댁에 잠시 살았고 할머니께서 저를 못키우신다 하셔서 아빠랑 싸우는 모습을 늘 봐왔고 아빠가 일하는 택시회사에 저를 데려다 놓고 가셔서 노름하는 아저씨들 사이에서 혼자 잠자고 눈치보고 자랐고 또 나중에는 아빠가 만나는 여자집에 가서 살았습니다 늘 눈치보고 주눅들고 하던 게 일상이었어요 그렇게 나이도 들고 학교에 입학하고나서 저는 왕따로 지냈어요 사회성이 부족했던 거 같습니다 조용하고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눈치도 많이보고 대***빠는 큰 통?? 거기에 물담아서 화장실가면 옆칸에서 물끼엊고 욕설도 퍼붇고 체육끝나고 오면 체육복에 낙서 되있고 찢어져있고.. 나중에 이혼한 부모님이 다시 합치고 나서는 다시 부모님의 싸움으로 더 주눅들어 살게 됬습니다 부모님한테 원망스러운 마음도 들고 내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라는 생각도 들고 죽고 싶었던 적도 있는데 결단력이 부족해서 그것도 못한게 지금에 와서 후회가 많이 됩니다 남동생이 있지만 동생은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이 이혼해서 아무 기억이 없고 그저 해맑아요 저는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요 뭐가 어떻게 꼬인건지 죽어 다시 태어나는 게 빠를까요 우울증 진단받고 치료하려고 한적도 있지만 보호자가 필요한데 부모님이 거부하셔서 치료도 실패했고 서운한부분 말하면 저는 이미 엄마아빠눈엔 정신병있는애 그뿐입니다 옛날분이시라 *** 취급에 우울증은 그냥 집에 있는거 좋아하는 애들이 걸린다 그뿐입니다 가족한테 마음을 의지해본적도 없고 바란적도 없는데 그저 남들처럼 살고싶어서 힘들게 도와달라 말해본건데 ***가 됬고, 니탓내탓하면서 싸우다 아빠는 집 나가고 엄마는 저때문에 이런 상황이 생긴거라고 난리네요 우울증도 제가 잘못해서 걸린거라는데 내가 죽어도 제탓만 할까봐 죽을 힘도 안나요 살고싶어요 지금은 억지로 버틴다지만 언제 마음이 다 무너지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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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d1118
· 7년 전
내쉬는 숨이 한숨이 되지 않도록 얼마나 노력했을까요. 그 노력을 누가 비웃을수 있을까요. 기대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상처받는 여린마음을 누가 탓할 수 있을까요. 바라보다보면 바라게 되는게 사람 마음인거 같아요. 당신의 뿌리가 깊어졌으면 좋겠어요. 누구도 당신을 쉽게 뽑을 생각못하도록. 시간이 지나 당신이 당신으로 피어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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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sim (글쓴이)
· 7년 전
@skyd1118 고맙습니다 눈물나네요..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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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d1118
· 7년 전
제 응원이 힘이 되길 바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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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r
· 7년 전
어른이 될수록 생각이 깊어질수록 더욱더 이해가 안가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죠 저는 그래서 결혼은 하지 않을겁니다 글쓴이님의 잘못이아니에요 상황이 아무리 어두워도 엇나가지 마시고 스스로를 지키세요 반드시 행복해지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