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빠가 집에 오셔서 오빠랑 같이 저녁준비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오늘 아빠가 집에 오셔서 오빠랑 같이 저녁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아빠가 요즘 수학문제 할만하지? 라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오빠가 그렇다고 대답하군요. 아빠랑 오빠는 아마 제가 이 집에서 가장 싫어하는 2명일꺼에요. 아니, 좋아하는 사람이 이집에 존재하기나 할까요. 굳이 제 앞에서, 이미 난 수학이 어렵다고 천만번은 더 털어 놓은 거 같은데, 왜 이 얘길 내 앞에서 할까요. 오빠랑 너는 차이가 많이 난다, 그러니 너는 그냥 그러고 살아라, 이런얘기 할려고요? 오빠가 대답을 하고 저에게도 말했어요. 너도 오빠처럼 해야된다고, 이렇게요. 그래서 전 이렇게 말했어요. 나는 멍청해서 노력해도 안된다고. 이렇게 말한게 그리 큰 잘못이었나요. 아니, 잘못이었다고 해도 부모가 되었으면 자신감이 바닥인 자식에게, 힘내라고 말도 못 해주나요. 그건 멍청하고 말고의 차이가 아니라 너의 노력이다. 지금 수학문제 가지고 힘들다 하는데 앞으로의 인생은 어떻게 할꺼냐. 얘가 도대체 친구들이랑 무슨 얘기를 하고다니 더니 이렇게 됬냐. 니 친구들 그거 인서울 다 가지도 못한다. 정신 똑바로 차려라. 랩하는 줄 알았어요. 참, 내욕하는 건 괜찮은데 굳이 친구를 건드립니까. 그리고, 난 아직 인생을 다 살지도 않았는데 지금 내 고민이 나중에 삶의 고민이랑 비례할지 어떻게 알아요? 그냥 날 똥멍청이로 만드려고 하는 말 같은데. 인서울이 그렇게 중요하던가요 인생에. 난 지금 내가 하고 싶은거 꾹 참으면서 니가 하라는데로 공부하는데, 왜 저는 받는 대가가 없는 거 같을까요. 저도 다른얘들처럼, 아빠랑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아니, 어쩌면 이미 관계가 회복되기에는 너무 늦은거일 수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themoon00
· 7년 전
잔소리하는데 친구건드리는거 엄청 화가나죠 인서울인서울 하는데 솔직히 자기좋아하는거 못하고 행복하지못한게 사실이에요 인서울가서 행복하대요?언제쯤 행복해지는데 흔들리지말고 꿈이랑 좋아하는거찾아서 끝까지 버티세요 우리나라에서 행복한사람 몇이나된대요...물론 그러기 위해선 깡과 끈기 포기하지않을 완벽한 각오가 필요하지만 공부 싫으시면 안해도되요 자기 행복 찾아요우리
커피콩_레벨_아이콘
recruit
· 7년 전
아빠가 예민한 나이의 딸에게 차가우시네요...포기하면 편합니다 포기하시고 열심히 학교다니면서 대학을 멀리 가세요 취업하시면 바로 집나오면 됩니다